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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주의 4

왜 생활체육인가? ‘우리동네 예체능’

최근 예능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처럼 많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을 보는 필자의 마음은 편치 만은 않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 현실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은 탁구에 이어서 볼링을 치기 위해 어제 방송분에선 무려 대구로 어웨이 경기를 떠났다. 비장한 표정의 강호동은 이병진에게서 볼링에도 ‘페이스메이커’가 있어서 상대방의 레인을 망쳐놓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체육종목이든 나름대로 깊이가 있다.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이다. 우리나라 체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엘리트 주의’라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올림픽을 비롯한 대회에 국가대표선수들이 나가서 우승을 하는 것에 우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보자! 김연아와 박태환처럼 레전드급의 선수들..

너무나 비싼 정의 DVD, 이게 최선입니까?

지난 26일 EBS에선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특강인 가 종강했다. 총 12강에 이르는 는 밤 11시 10분이란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1%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DVD로도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기뻐서 홈페이지를 찾아서 봤다가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거기엔 무려 ‘15만원’이란 가격표가 적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숫자를 잘못 읽었나하고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허사였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김주원이 강림하고 말았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내가 분노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우선 EBS가 공영방송이란 사실이다. 만약 사기업이었다면 이해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EBS는 국민이 낸 수신료의 일부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그런데 이런 무시무시한 가격표를 붙이다니. 두 번째는..

게임은 죄가 없다!

지난 5일 서울 잠원동에선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23살 박모씨가 자신의 집밖으로 나가 마침 귀가중이던 김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었다. 김모씨와 박모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이 또 한번 벌어진 순간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박모씨는 미국 유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7월 귀국한 뒤에 폭력적인 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MBC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면서 먼저 든 생각은 ‘또 게임을 마녀사냥하겠군’이었다. 관련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폭력적인 게임’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었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금만 생각해보자! 만약 폭력적인 게임이 사람의 살인충동을 강화시킨다면, 오늘날 그 게임을 즐기는 ..

왜 우리시대의 화두가 ‘정의’일까?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치 않겠다!” 지금도 각종 드라마와 예능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 대사는 TV 애니메이션 에서 나온 유명한 말이다. 그런데 내가 유명한 세일러문의 명대사를 들고 나온 것은,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기 위함이 아니다. 바로 ‘정의’를 말하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에서 ‘정의’란 단어를 입에 올렸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의 반응은 이 대사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한마디로 ‘너 초딩이냐?’이란 비아냥거림이나 듣기 쉽다. 또는 ‘아직도 그런 거 믿냐? 쯔쯔쯔’라고 비웃음이나 당하기 일쑤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선 안타깝게도 ‘정의’는 자리를 잡을 곳이 없다. 반면, 배트맨-슈퍼맨으로 대표되는 DC코믹스와 엑스맨으로 대표되는 마블코믹스가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족족 사는 내 입장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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