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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18

뻔했지만 아름다운 ‘천번째 남자’의 결말!

현대인의 사랑을 묻는 시트콤이지만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천번째 남자’가 막을 내렸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다시피 구미진(강예원)은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응석(이천희)를 위해 자신의 구슬을 내주었고, 스스로 소멸했다. 진정으로 사랑한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뻔한 결말이었다. 그러나 의 주제가 명쾌하게 드러낸 명장면이기도 했다. 는 마지막화에서 구미진의 정체가 서경석에게 들통나면서 시작되었다. 구미진은 사랑하는 김응석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몇 차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고려시대부터 살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녀가 가져온 고문서 등의 물건으로 인해 김응석도 어느 정도 감을 잡긴 했다. 그러나 김응석은 ‘어쩌면 구미진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TV를 말하다 2012.10.13

이토록 매력적인 구미호라니! ‘천번째 남자’

아! 정말이지 ‘첫번째 남자’의 구미호 강예원은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이자 연기자인 것 같다. 그녀가 매력적인 여배우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선 정말 그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 같다. 에서 강예원이 맡은 구미진은 999개의 간을 먹은 구미호로 이제 100일 안에 인간의 간을 먹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는 운명이다. 따라서 그녀는 이제 석달 정도 남은 기간 안에 반드시 인간의 간을 먹어야만 한다. 만약 그런 식으로 드라마가 흘러갔다면, 는 ‘현대판 전설의 고향’이나 공포물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아직까지 인간이 되지 못했다. 바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간만을 먹겠다는 것! 그래서 는 시트콤이 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강..

TV를 말하다 2012.09.01

명작의 탄생인가? ‘천번째 남자’

이거이거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강예원이 실로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이야기다. 는 999개의 간을 먹고 이제 한 개의 간을 100일 이내로 먹으면 인간이 되는 구미호의 이야기다. 얼핏 봐도 판타지인 이 작품은 그래서 초반부터 위태위태해보였다. 특히 요즘 한참 시끄러운 티아라의 효민이 출연하는 것으로도 걱정이 무척 많이 되었다. 그러나 2화까지 본 지금은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섹시하고 털털한 구미호 강예원은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섹시한 모습의 극단을 오고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마 구미선의 극성으로 집에서 머리를 말리다가 순식간에 나온 구미진의 모습은 너무나 털털하지 않는가? 둥그란 안경테에 고대기까지 하고 나온 강예원의 모습은 털털해서 더욱 매력적이다. 엄마와 여동생은 천명의 간을 먹어..

TV를 말하다 2012.08.26

유일한 옥의 티! ‘천번째 남자’

어제 MBC에선 독특한 시트콤 한편을 선보였다. 바로 라는 제목의 시트콤이었다. 천명의 남자의 간을 먹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는 구미호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성이 짙은 시트콤이었다. 일단 첫회만 보자면 합격점을 주고 싶다. 여태까지 999명의 남자의 간을 먹고 이제 90일안에 마지막 한명의 남자의 간을 먹으면 되는 구미진역의 강예원은 섹시함과 순정을 지닌 구미진 역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오직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의 간을 먹겠다(?)는 순정파 그녀는 ‘말도 안되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순정파 구미호의 모습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전 구미호였다가 이젠 인간이 된 구미선 역의 전미선은 ‘명불허전’.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원테이블 레스토랑 주방장 김응석 역의 서경석은 능글능글 ..

TV를 말하다 2012.08.18

동주선생의 정체는? ‘여친구’

벌써 10화까지 방송된 엔,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이 있다. 바로 동주선생이다! 복덩이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그는 아무리 짧게 잡아도 500년 이상을 산 인물이다. 구미호와 처음 만났을 때,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일단 그는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삼신각에서 도망친 구미호를 잡아넣을려는 그는 ‘퇴마사’는 아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능력은 구미호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그가 중간에 살짝 밝혔지만 구미호가 여우구슬을 가져도 이길 수 없는 존재다. 게다가 그는 구미호를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신비로운 검을 소유하고 있다. 그뿐인가? 그는 자신의 피를 구미호에게 먹게 함으로써 100일만에 사람이 되게 하는 능력을 발휘할 지경이다. 이쯤되면 신선이라고 해도 믿겨질 정도다. 에서 동주선생의 정체는 아무래..

TV를 말하다 2010.09.10

수목극 최고의 악녀는 박수진이다!

최근 아이돌 그룹 출신의 여성 연기자 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인물을 골라보라면 에 출연중인 박수진을 단연 꼽고 싶다! 에서 은혜인 역으로 출연중인 박수진은 구미호 신민아보다 더 여우같은 짓을 일삼고 있다. 자신이 어장관리하던 대웅(이승기)가 구미호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실수로 넘어진 것을 구미호 때문에 넘어졌다고 하고 영화오디션 때문에 입은 옷이 망쳐졌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대웅은 그녀의 옷을 구해주다 정작 자신은 영화오디션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만다. 드라마속에서 그녀의 악행은 끝이 없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백화점에서 미호를 만나자마자, ‘대웅이는 갔다. 널 찬거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해서 둘 사이를 이간질 하려 했다. 그뿐인가? 8화에선 관계가 소원해진 대웅이와 친해..

TV를 말하다 2010.09.04

한은정, '여우누이뎐'을 위해 50억을 포기했다?!

비록 시청률은 와 에 밀려 10%중반대 밖에 기록하질 못했지만, 현대인의 밑바닥 심리를 묘사한 내용과 장현성, 김유정, 서신애, 김정난 등의 호연에 힘입어 은 오늘날 방송계와 대중에게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그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은 구미호역을 맡은 한은정 일 수 밖에 없다. 한은정은 이전까진 대표작이라 부를 만한 작품이 없었다. 그러나 섹시한 이미지를 과감히 포기하고 자신의 딸인 연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아름다운 모성애를 (때로는 섬뜩한) 보여준 그녀는 여주인공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 해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통해 그녀가 기존 섹시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얼마나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는지 알게 되었다. 에 출연하기 위해 한은정은 쇄도하는 광고를 모두 거절했다고 한..

TV를 말하다 2010.08.31

‘여우누이뎐’, 충격과 전율의 반전을 선보이다!

어제 의 마지막 회는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만신에게서 호랑이뼈로 만든 검을 받은 윤두수 대감은 구미호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허나 방해꾼 천우와 오집사를 물리치고 구미호를 죽이려던 윤두수 앞에 연이의 혼령이 나타나더니, 결국엔 연이의 혼령이 공격에 쓰러지고 만다. ‘살아도 산게 아니라던’ 윤두수 대감은 결국 구미호의 손에 숨통이 끊어지고 만다. 다소 싱거운 결말인가? 싶을 때, 상황은 의외의 반전으로 치닫는다. 혼자남은 초옥이 구미호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연이라고 한 것이다. 구미호는 연이의 혼령이 저승으로 떠난 것을 알면서도, 연이처럼 구는 초옥을 차마 버리지 못한다. 반면, 구미호의 품에 안긴 초옥은 그야말로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소름끼치는 반전을 예고했..

TV를 말하다 2010.08.25

장현성의 미친 연기력, ‘여우누이뎐’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놓은 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의 모티브를 준 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결과라고 본다. 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공포영화에서 자주 쓰는 방식을 차용했다.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갑작스런 소음 등을 이용한 음향효과로 공포감을 주려 애썼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이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방법이었고, 영화보다 예산과 표현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TV로선 공포감을 주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나 은 다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포에 떤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15화역시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내면을 건드려 공포심을 일깨우는 의 저력은 기실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나온다. - 인간의 사악한 본성의 밑바닥까지 긁어내는 그들의 사실적인 연기때문에 - 얼..

TV를 말하다 2010.08.24

‘구미호’는 왜 자신의 정체를 숨길까?, ‘여우누이뎐’

이 어제로 13화가 방송되었다. 어제 양부인은 구산댁을 몰아내기 위해 갖은 애를 쓰다가, 결국 자신이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곤 초옥의 몸에서 연이의 혼을 쫓아내기 위해, 친딸의 몸에 비수를 꽂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고 말았다. 그러나 어제 방송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양부인이 구산댁을 쫓아가다가 드디어 그녀의 정체가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분이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부분이다. 구미호는 어차피 연이가 죽은 이후부터, 더 이상 자신의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불구대천의 원수인 윤두수 대감과 양부인을 잔인하게 처단할 때까지 어느 정도 숨길 필요는 있지만, 현재 그녀의 처지에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 특히 구미호적인 초능력(?)이 그녀가 변신..

TV를 말하다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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