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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1

지금 당신의 권력은 어디 있습니까? ‘최후의 권력’

여기 한 남성이 있다. 그는 재벌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말 그대로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를 입에 물고 나왔다. 그는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개의 사업체를 지니고 있고, 수십대의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호사를 누린다. 여기 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중국인으로 태어났지만 현재 호적이 없다. 한마디로 유령국민이다. 그녀가 그렇게 된 이유는 둘째딸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에 따라 그녀는 정식국민이 될 수 없다. 그녀는 국민이 아니기에 의무교육을 받을 수도 없고 취직도 할 수 없다. 당연히 결혼도 할 수 없으며 남들은 당연히 누리며 살 모든 것들이 그녀에겐 그저 간절한 소망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바로 이웃나라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인구 13억명. 고속 경제성장으로 ..

TV를 말하다 2013.12.09

한국정치의 맨얼굴을 드러낸 ‘내 연애의 모든 것’

여당의원인 김수영과 야당의원인 노민영은 현재 달달한 연애중이다. 어떤 이에게 ‘내 연애의 모든 것’은 ‘국회에서 남녀 국회의원이 연애한다’라는 한마디로 정의될지 모르겠다. 현실의 국회에는 이민정 같은 미인과 신하균 같은 멋진 남자가 있을리는 만무하다. 이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은 현재 달달한 연애가 진행중이지만, 그 이면엔 현실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들어있다. 고대룡 대표와 단독면담을 하던 김수영은 이런 말을 한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똑똑하고 잘나신 고대룡 대표는 그 말을 듣자 조금 당황하는 눈치를 보인다. 왜? 멋진 말이긴 한데 누가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김수영은 ‘스파이더맨 삼촌이 한 말이요’라는 장난같은 답변을 한다. 아마 고대룡 대표는 김수영이 자신이 모..

TV를 말하다 2013.05.16

너무나 귀여운 신하균-이민정 커플 어떡하죠? ‘ 내 연애의 모든 것’

어제 방송된 ‘내연모’에선 왜 이민정이 약속시간에 늦게 나타나서 신하균의 애간장을 태웠는지 이유가 밝혀졌다. 원래 이민정은 약속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나왔으나, 택시기사가 시비가 붙고, 가는 길이 공사하는 등의 정말 영화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어쩌면 그녀가 말한대로 보수의원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온 세상이 반대하는 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약속시간에 그녀가 늦자 신하균은 ‘이미 약속시간이 지났다’라면서 가버리려고 해서, 그녀를 울리고야 만다. 근데 뒤늦게 이 남자가 하는 말 보소? ‘추가입학 뭐 그런 거 있잖아’라는 말에 피식하고 웃음이 흘러나온다. 이민정이 다리의 상처를 보고 약을 사오고 후후 하면서 발라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웃..

TV를 말하다 2013.05.09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시청률 꼴찌 이유는?

신하균과 이민정이 주연인 드라마 ‘내연모’는 2일 현재 시청률 5.7%로 꼴찌를 기록중이다. 1위인 가 10.8%, 이 9.9%를 비교하면 거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필자는 일단 재벌남과 꽃미남이 등장하지 않는 것을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로 지적하고 싶다. 또한 수목드라마 답지 않게 ‘여의도 정치’라는 머리 아픈 소재를 채용한 것도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시청률 꼴찌는 단순히 한 두가지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가장 큰 이유로 여성시청자들이 이민정이 연기하는 노민영 의원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이민정이 연기하는 노민영 의원은 딱 300명만 할 수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5천만의 인..

TV를 말하다 2013.05.03

‘내 연애의 모든 것’을 보다가 빵 터진 이유!

국회에서 연애이야기를 하는 ‘내연모’를 어제 시청하다가 빵 터진 장면이 있다. 우선 첫 번째는 안희선이 노민영 의원 인터뷰를 작성하다가 갑작스럽게 그녀의 사진에 낙서를 하는 장면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인데다가, 사랑의 라이벌이라곤 하지만 이렇게까지 유치한 행동을 할거라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웃겼다. 그러나 더욱 빵터진 부분은 바로 그 다음이었다! 무상보육 관련법안을 위해 모인 보건복지부 법사위에서 몇 달째 계류만 되고 통과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동숙 의원이 지적하는 장면이었다. 고동숙 의원이 계류만 되는 상황을 지적하자 여당인 대한국당 의원들은 현실을 운운하면서 통과시킬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옛날이 국회의원 하기 좋았지’ 타령을 하자, 고동숙 의원은 일침을 가한다! “....

TV를 말하다 2013.05.02

거부할 수 없는 신하균의 매력! ‘내 연애의 모든 것’

드디어 김수영(신하균)이 노민영(이민정)의 입술을 훔치면서, ‘내연모’는 본격적인 연애이야기의 궤도에 탑승했다. 은 국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연애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드라마가 재밌기 위해서는? 남녀주인공의 매력이 확실하게 드러나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하균은 6화에서 유감없이 자신의 매력을 드러냈다. 5화 마지막 장면에서 김수영은 노민영이 두서 없는 말을 들으면서, 노민영 역시 자신에게 호의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당신도 나처럼 도망가고 있는 거야”라고 뼈있는 말을 던진다! 김수영은 자신이 노민영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선 한동안 혼란과 좌절을 겪으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노민영은 진보당인 녹색정의당의 대표이며, 김수영은 보수당인 대한국..

TV를 말하다 2013.04.25

왜 한국에선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않는가? ‘내 연애의 모든 것’

우리나라에서 왜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안 나오는지 아세요? 바로 문의원님 같은 사람 때문입니다. 튀지마라. 남 눈치봐라. 그렇게 평균만 강요하고 개성만 죽이니까 창의력이고 상상력이고 다 죽는 거잖아요. 김수영 의원(신하균)이 고대룡 대표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않는 자신을 나무라기 위해 ‘튀지 말라’고 충고하는 문의원(공형식)에게 한 말이다. 물론 이 대사는 웃자고 한 이야기다. 그러나 ‘말속에 뼈가 있다’라는 이야기처럼, 이 대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현상황을 잘 꼬집는 이야기라고 여겨진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연이어서 혁신을 이루면서, 애플사를 세계최고의 IT기업으로 만들자, 우리나라에선 앞다투어서 그에 관한 서적을 내놓으면서 ‘배우자’라는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란 인..

TV를 말하다 2013.04.18

‘리더의 조건’을 보면서 서글퍼진 이유!

어제 SBS에선 신년특집으로 ‘리더의 조건’이란 프로를 밤 11시에 방영했다. 여기엔 얼마 전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 출연했다. 그는 대통령궁을 노숙자를 위해 제공하고, 자신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살았던 부인소유의 조그마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월급중 10/9를 극빈층을 위한 주택공급사업에 내놓았다. 말 그대로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고 있었다. 그런 대통령이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윽고 핀란드에서 무려 12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타르야 할로넨이 등장한다. 그녀의 퇴임당시 지지율은 무려 80%로 레임덕이 당연시 되는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부럽기 짝이 없는 현실..

TV를 말하다 2013.01.07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왜 책을 내는가?

지난 한주에만 약 18건의 출판 기념회가 열렸단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똑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다. 바로 현역이나 전직 국회의원들이다. 요즘 유행하는 북콘서트 형식을 취하며, 심지어 를 통해 인기를 얻은 투개월까지 부른 그들. 그들은 왜 책을 내는가? 사실 이건 방송을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답은 나온다.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하는 우리사회의 풍토에서 자신을 알리는데 책만큼 좋은 것이 있겠는가? 아울러 인세수입을 통해 모자란 정치자금을 충당하는 것 정도 되지 않겠는가? 근데 을 통해 나온 내용들은 그 예상에선 벗어나진 않지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바로 규모와 범위 때문이다. 자! TV내용을 좀더 살펴보자. 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보면,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책을 사려고 줄을 서고 있..

TV를 말하다 2011.12.12

1000억이 아니라 사람을 택한 ‘대물’

어제 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청자의 마음을 몇 번이고 들썩이게 했다. 첫 번째는 조배호 의원을 찾아가서 6시간동안 심문(?)을 한 하도야 검사의 배짱이었다. 사실 하도야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가 김태봉 의원에게 받은 결정적인 증거들은 내부 첩자에 의해 조배호 의원측에 다 넘어간 상황이었다. 거기다 작년까지 검찰청에서 중수부장을 하던 인물이 변호를 맡은 탓에, 법률적으론 그를 옮아맬 방법이 거의 전무했다. 하도야 검사는 머리를 다 쥐어짰지만, 이름-주소-직업을 묻는 것으로 그를 잡아두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어떤 면에서 그건 객기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선 ‘통쾌했다’. 물론 조배호 의원에게 결정적인 약점을 하도야가 틀어쥐어 그를 낙마시킨다면 더없이 좋..

TV를 말하다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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