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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투쟁 3

왜 태평천국운동은 실패했는가?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1863년 6월 중순 익왕 석달개가 청나라에 투항하고, 1864년 7월 남경성이 함락되면서 태평천국운동은 사실상 종료된다. 홍수전은 운 좋게도(?) 6월 1일 이미 남경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일설에는 남경성이 함락되던 날, 홍수전이 자결했다고 하지만, 이미 청나라측이 좀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하고자 사실을 변조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 이후 기록을 보아도 남경에 입경한 증국번이 홍수전의 시신을 찾아서 형벌을 가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태평천국운동의 전성기인 1853-54년 경만 해도 군병력만 20만명이 넘을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다. 사실 함풍제는 북경을 버리고 도망갈 생각을 할 정도였다. 물론 여기에는 증국번을 비롯해서 좌종당, 이홍장 등의 신진세..

시작도 전에 내부분열에 빠진 태평천국

태평천국의 천왕이자 만세지주였던 홍수전 -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1854년 홍수전은 조서를 통해 세습작위를 태평천국군에게 수여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을 보자면, ‘다섯 왕’의 작위라고 할 수 있겠다. 홍수전은 자신을 천왕이라 칭하며, 만세지주로 했다. 양수청은 동왕에 봉하며 구천세, 소조귀는 서왕에 칭하며 팔천세, 풍운산은 남왕에 봉하며 칠천세, 북왕엔 위창휘를 봉하며 육천세, 마지막으로 군사적인 역량이 출중한 석달개는 익왕에 봉하며 오천세로 했다. 권력은 속성상 가져보지 못한 이들이 갖게 되면,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싶어한다. 태평천국군 초기에도 그런 양상이 보이긴 했지만, 청나라 군사와 쫓고 쫓기는 전투가 늘상 벌어지는 터라 그런 권력투쟁이 노골적이 되진 않았다. 그러나 1856년이 되면 ..

‘스타일’은 트랜디 외피를 둘러쓴 권력투쟁기다!

네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잘 보여준 식탁신. 물론 가장 빛나는 인물은 권력 투쟁의 승리자인 김혜수다! 지난주 1,2 화를 보면서 나는 을 닳고 닳은 트랜디 드라마의 하나로 보았다. 따라서 이지아의 오버 연기도 류시원의 존재감 없는 캐릭터와 어설픈 카리스마를 내뿜는 ‘엣지’없는 김혜수의 연기에 상당히 불만을 품었다. 무엇보다 구태의연한 스토리 전개에 짜증이 났다. 어라?! 그런데 3, 4화를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은 명품 잡지사인 의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근데 중요한 것은 패션 잡지이지만, 이 드라마엔 ‘패션’이 없다는 이야기다. 여기엔 일과 사랑도 없다. 물론 김혜수가 비싸고 화려한 옷들로 수시로 패션쇼를 하고 일하는 장면과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의 4각관계가 조금씩 부..

TV를 말하다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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