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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10

국내 공중파 드라마의 한계를 드러낸 ‘유령’

어제 ‘유령’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필자 역시 초반엔 미드 못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을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미드 못지 않은 명작이 탄생하겠는데?’라고 기대감을 가질 정도였다. 그러나 10화를 넘어가면서 ‘반전을 위한 반전’은 식상함을 가져왔고, 이연희의 연기력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최종화에서 조차 밀레의 등산복을 광고하는 것도 부족해서, 이연희는 굳이 세수를 하고 (언제 원이 나온지 모르는) SK-II 화장품을 바르고, 신효정은 모전자의 최신형 S 스마트폰으로 범죄현장을 찍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죽은 사람이 최근에 출시된 최신형 스마트폰을 쓰는 이 아이러니함이란) 긴장감을 확실하게 날려주는 기막한 센스를 보여주었..

‘유령’의 마지막 반전은 무엇일까?

어제 방영된 ‘유령’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김우현-권혁주-유강미는 대형팀이 해킹한 자료에서 신경수 수사국장의 비리를 담은 파일을 찾아내서 협박했다. 차기 경찰청장을 노리는 신국장으로선 당장 부하들의 협박도 무섭지만, 자신을 제거할 심산을 가진 조현민 때문이라도 김우현이 비밀수사를 했고, 자신이 사인을 했음을 시인할 수 밖에 없었다. 조현민은 미리 그런 사태를 예견하고 우리일보의 구연주 기자를 통해 현재 김우현 팀장 노릇을 하는 이는 진짜 김우현이 아니라 해커 하데스로 유명한 박기영이란 의심이 간다는 특종기사를 말하게끔 했다. 참으로 절묘하게 서로 한방씩 주고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김우현 팀장이 김우현인지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보니 유전자감식이란 칼을 법정에선 빼들게 되었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현재 ..

TV를 말하다 2012.08.09

결국 소지섭과 엄기준 둘 다 죽음으로 퇴장? ‘유령’

어제 ‘유령’에선 뜻밖의 빠른 전개가 이루어졌다. 도망자가 된 김우현(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에게 모험을 걸기로 하고, 김우현이 작성한 보고서를 넘겼는데, 조현민(엄기준)이 보낸 대형팀의 킬러로 인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신경수 국장이 내부스파이인 탓에 김우현은 결국 남상원 대표의 살인범내지 동조범으로 끝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원래 천재해커였던 박기영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서 국내 주요 통신망을 모두 해킹해서 세이프텍의 백신에 대해 경고함으로써 전세를 역전시켰다! 김우현과 권혁주의 멋진 팀플레이는 대형팀을 잡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대형팀과 세이프텍 어디에서도 조현민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대로 ‘몸톰은 놓치고 깃털만 잡은 꼴’이 되고 말았다. 세이프텍을 전국에 깔아서 모든 이의 정보를 얻고..

TV를 말하다 2012.07.27

안타까운 옥의 티!, ‘유령’

어제 ‘유령’은 김우현 대신 권혁주 팀장이 검찰청 도청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했다. 특히 직위해제된 사이버 수사팀원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각각 조현민 대표의 차의 블랙박스를 해킹하고, 조현민의 수족같은 문상무의 노트북에 usb를 해킹하고, 세이프텍의 서버를 해킹하는 대담한 행각을 보여주었다. 김우현-유강미-변상우-이태균의 콤비플레이는 할리우드의 스릴러 영화를 떠올리게 할만큼 꽤 괜찮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는 내내 몇 가지 옥의 티를 발견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권혁주 팀장이 구속당하는 상황을 보자, 조현민 대표에게 매수된 검사 임치연은 사이버팀에서 관리하는 도청기를 가져와서 원래 김우현을 체포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김우현이 아니라 권혁주 팀장이 도청장치를 쓴 사실을 ..

TV를 말하다 2012.07.19

‘유령’에 없는 단 한 가지!

알고 있는가? ‘유령’에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가지가 빠져 있다는 사실을? 바로 ‘연애’다! 여기까지 들으면 ‘에이’라고 반응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오늘날 숨막히는 전개를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는 ‘연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초반에는 유강미와 김우현이 서로 좋아하는 냄새를 솔솔 풍겼다. 유강미의 집앞에서 김우현이 몰래 기다리며 혼잣말을 한다던가, 유강미 역시 김우현을 몰래 좋아했다던가 하는 식의 모습이 보이긴 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현재 김우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박기영은 ‘친구의 복수’와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조현민에 대한 복수심. 그리고 경찰대를 뛰쳐나가게 만들 정도의 정의감과 사명감이 불타오르고 있다. 따라서 그는 현재 사랑..

TV를 말하다 2012.07.13

막판 내부스파이는 소지섭이다! ‘유령’

어제 ‘유령’에선 USB를 가져가 내부스파이가 강응진이라는 사실을 밝혀지면서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왜 엠블랙의 지오와 백승현 같은 인물들이 출연분량이 상당히 적은 에서의 역할을 맡았는지 새삼 알게되었다. 어제 은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처음 염재희 죽었을 때 있었던 인물은 이태균이었다. 따라서 권혁주와 김우현이 그를 의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는 한형사를 살해한 인물이 염재희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저 ‘왜 죽였는지’ 묻고 싶어서 찾아간 것 뿐이었다. 그렇다면 남는 인물은 상식적으로 3명이 된다. 여기서 은 시청자에게 추리하는 재미를 톡톡히 주었다. 키로거를 설치한 김우현이 특수수사대에 의해 네명의 용의자들이 심문당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결국 그 과정에 내부스파..

TV를 말하다 2012.07.12

‘유령’을 보면서 세 번이나 감탄하다!

어제 방송된 ‘유령’을 보면서 세 번의 감탄사를 내뱉고 말았다. 첫 번째는 한영석 형사가 죽음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바로 자동차 해킹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아직까지 ‘자동차=기계’로 생각하고 있다. 고전적인 의미에서 보면 자동차는 엔진을 비롯한 각종 기계부품이 들어있고, 이것들이 서로 융합해서 움직인다. 그러나 이미 예전부터 맥가이버께선 말하셨다! “자동차는 흔히들 연료로 간다고 하는데, 그건 1/3만 맞은 거다. 자동차는 연료, 전기, 공기로 움직인다!”라고 하셨다. 이건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전기와 연료 그리고 공기가 엔진안에서 서로 화학작용과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설명한 부분이다. 다시 으로 돌아와서, 한형사의 죽음은 타살이 맞는데, 김우현과 권혁주 등은 악셀..

TV를 말하다 2012.07.06

왜 반전의 연속인데 긴장감이 사라졌을까?, ‘유령’

‘유령’ 10화를 보면서 이상하게 점점 흥미도가 떨어졌다. 내용만 놓고 보면 흥미진진해야 옳았다! 세강그룹의 조재민이 CK전자 남상원 대표를 죽인 용의자로 긴급체포되었고, 속속 그 증거들이 나왔다. 허나 권력주 팀장은 대재벌의 후계자를 잡는데 너무 쉽게 증거들을 찾는데서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세강증권의 조현민이 모든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 세강그룹의 총수이자 작은 아버지인 조경민을 통해서 나온다. 심지어 권해효가 연기하는 믿음직스런 한영석이 내부스파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10화는 내용만 놓고 보면 반전의 연속이었다! 조재민은 그저 남상원대표가 세명리조트 12호에서 죽은 것을 목격했을 뿐이고, 그것이 운전기사에게 우연찮게 목격되면서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 싫어서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 했을 뿐이..

21세기 빅브라더의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 ‘유령’

어제 ‘유령’에선 끔찍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21세기판 빅브라더였다! 김우현과 권혁주는 각각 1년 전 남상원 대표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수사를 하면서 남상원의 부인의 집에서 불편한 조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불편한 상황에 처한다! 바로 세강그룹이 ‘모두’를 도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상원 대표의 부인은 이상할 정도로 남편의 죽음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나타내지 않았고, 어렵게 찾아낸 남상원 대표의 운전기사는 자신의 집에 지갑을 놔두고 종적이 묘연해진 상황이었다. 김우현과 권혁주는 운전기사의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청장치를 찾게 되고, 심지어 김우현의 차에서조차 도청장치를 찾게 된다. 그들은 인주시에서 우연히 ‘세강그룹이 모두를 도청하고 있어요’라는 한 남자의 목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듣게 ..

TV를 말하다 2012.06.28

곽도원의 미친 존재감! ‘유령’

소간지 소지섭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보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이 한명 있었다! 바로 ‘미친 소’라 불리는 강력계의 에이스 권혁주였다! 그는 첫 등장부터 김우현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극의 긴장감과 활력을 더했다! 그의 활약은 특히 2화에서 빛이 발했다. 그는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기 위해 경찰청에 증거자료를 보러온 박기영을 알아보고, 즉시 감시모니터를 전부 검색해서 결국 꼬리를 잡아내고야 말았다. 물론 여기서 박기영이 잡히면 드라마는 끝이 난다. 따라서 하데스는 자신의 핸드폰을 다른 차량에 집어넣어 혼선을 초래한다. 이때 권혁주가 하는 말이 아주 명언이다! ‘아주 마음에 들어. 진짜 마음에 들어’ 이 대사를 듣는 순간 누구나 떠올렸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을 떠올렸다. 에서 곽도원은 조범석 ..

TV를 말하다 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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