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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6

종영된 ‘결못남’이 못내 안타까운 이유

지난 4일 (이하 ‘)가 전국 시청율 8%의 성적으로 결국 조용히 퇴장하고 말았다. 초반에 의 지진희, 의 엄정화, 의 김소은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것과 달리 너무나 조용한 퇴장이었다. 어찌보면 의 한자리수 시청율은 당연한 결과다. 주인공 조재희(지진희)는 잘 생기긴 했지만 재벌집 사장님도 아니고 그저 조금 돈 좀 잘 벌고 성격 괴팍한 건축사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긴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집에 사람을 들이지 않을 정도로 괴팍한 인간이며, 40 평생 여자 한번 사귀어본 적 없는 문제적 인간이었다. 반대로 그와 사랑에 빠지는 장문정(엄정화)는 결혼하고 싶어하는 40대 골드미스다. 의사인 그녀는 첫 사랑의 실패 이후 남자와의 만남에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선을 보기..

TV를 말하다 2009.08.06

나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가 부럽다!

이제 30대에 접어드니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말이 빗발친다. 도대체 언제 여자는 데려올거냐? 나도 이젠 손자를 안아보고 싶다는 둥. 부모님과 일가 친척은 물론이요, 주변의 사람들까지 아직 생각이 없는 결혼에 대해 묻는 게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렸다. 하여 나는 의 지진희를 볼 때마다 부럽다. 그는 40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잘생긴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뿐인가? 건축가로선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인물이다. 자신의 일에 철저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수익을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 혼자 살기 때문에 누구의 잔소리를 들을 일도 없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가끔 어머니를 비롯한 집안 식구들은 태클을 날리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는 “왜 결혼을 못하느..

TV를 말하다 2009.07.03

왜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인기가 없을까?

이번주 를 낄낄거리며 봤다. 지진희와 엄정화의 연기는 자연스러웠고,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웠다. 잔잔한 하면서 웃긴 드라마, 그게 현재 내가 느끼는 의 장점이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6화 시청율을 확인해보니 약 8.4%로 8.2%의 를 물리치고 월화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9.1%를 기록하며 곧 30%대의 시청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첫 방송이후로 은 계속해서 8%대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다. 과 는 사극이다(정확히 따지면 정통 사극이 아니라 팩션이지만). 현대의 말을 쓰는 사극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은 고대의 사람들로 오늘날 우리의 생활양식과는 거리가 멀다. 한마디로 같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의 시청자들은 더욱 큰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장..

TV를 말하다 2009.07.02

대한민국에서 독신으로 사는 법,'결못남'

이번주 방송분에선 공감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40줄인 조재희(지진희)와 장문정(엄정화)는 각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결혼을 하라고 온갖 태클을 받고 있다. 장문정을 궁금히 여긴 조재희의 어머니는 아무런 병이 없음에도 병원을 찾아가 인물을 살펴보고, 일부러 스카프를 흘려 아들과 만날 거리를 만들었다.장문정의 아버지는 ‘오작교’란 만남알선업체에 딸의 신상명세서를 보내고, 일부러 자격요건이 충족됨을 알려 딸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싱글들은 항상 ‘독신의 자유로움과 특권’을 입에 달고 산다. 애들 사교육비을 쓸 일이 없으니 온전하게 자신의 삶에 투자하고 하고 싶은 건 마음대로 하고 산다. 옆에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 누가봐도 부러운 일이다. 특히 사람..

TV를 말하다 2009.06.24

오덕후와 신용불량녀의 만남, '결.못.남' 3화

결국 지진희가 연기하는 조재희는 오덕후가 맞았다. 그는 어제 방송된 3화에서 길가에 넘어진 예쁜 여자 대신 새로 수입된 앰프와 스피커를 보고 감탄하고 있었다. 역시 잘빠진 차와 여자를 거의 비슷한 눈길로 보는 것은 남자의 본능인 듯 싶다. 극중에선 (원제 )로 소개된 DVD를 들고 오디오 코멘터리가 2가지가 수록되었느니, 음성이 몇 개 수록되었느니 말하는 건 영락없는 DVD 마니아였다. 그뿐인가? 1968년도 게임(?)을 회사에서 택배로 받으면서 자랑하는 모습은 다방면에 걸친 그의 오덕후 기질을 농후하게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마니아는 일반인들에게 오해당하기 쉽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히 갖고 싶어하는 것들이 다 존재한다. 이를테면 람브르기니 슈퍼카, 구찌 핸드백, 요트, 40인치..

TV를 말하다 2009.06.23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오덕후의 향기를 느끼다.

에서 괴팍한 40대 노총각을 연기하는 지진희의 모습. 그에게선 오덕후의 향기가 솔솔 풍겨져 나온다.지진희가 40세가 다되어가는 노총각으로 출연한 1화를 봤다. 보고 난 소감은 ‘일단 재밌네’였다. 동시간대에서 MBC에서 방송중인 역시 재밌게 보고 있으나, 아무래도 시대배경이 삼국시대인지라 공감을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상대적으로 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라 공감가는 부분도 많아 상대적으로 좀 더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그중 극중 주인공인 조재희(지진희)의 행동은 웃기기도 했지만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았다. 1화 첫 등장신을 보면 조재희는 깨끗한 팬위에 고기를 놓고 맛있게 굽는다. 며칠 밥을 못먹었는 줄 알았는데, 두고 보니 최선을 다해 맛있게 굽고 그것을 즐기는 것..

TV를 말하다 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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