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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14

물량공세가 아니라 수영장이 정답이었다!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호주 어드벤처로 진행되었다. 게스트로는 가수 비와 대세남 김우빈이 참석했다. 이쯤되면 기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은 여세를 몰아서 헬기를 동원해서 탕갈루마라는 섬으로 멤버들을 보내고, 그것도 부족해서 다시 4륜구동 바이크를 타고 해변가를 질주시키더니, 보트를 타고 난파선으로 가서 잠수까지 하게 만들었다. 이동과정만 말하는 데도 숨막힐 정도다. 분명히 남태평양의 경관은 멋지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예능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재미와 웃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 ‘호주 어드벤처’는 지루하기 이를 데 없었다! 2인 1조의 팀들은 각기 보물상자를 찾아서 주변의 열쇠꾸러미를 가지고 열어야만 했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제작진은..

TV를 말하다 2014.03.10

세상은 공평하다?! ‘상속자들’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회를 맞이한 ‘상속자들’은 기존에 로맨스물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바로 재벌가의 투쟁과 불행을 그린 점이다. 19화에서 김회장이 김탄과 차은상의 교제를 우회적으로 허락한 이후 극의 재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왜? 긴장이 되는 사건이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남은 분량에서 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싶었는데, 김회장이 쓰러지고 혼수상태에 빠지자 정지숙은 주주총회를 열어서 김회장의 해임건을 상정하고 자신이 회사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그녀가 호적상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봤을 때, 이는 꽤 냉엄한 재벌가의 현실을 보여준 단적인 사건이라 여겨진다. 덕분에 김탄은 해외를 가서 해외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오기 위한 일에 매진하고, 김원은 국내에서 우호지분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마음에 없는..

TV를 말하다 2013.12.13

‘상속자들’은 어떻게 판타지를 현실화시켰는가?

이제 1화 밖에 남지 않은 ‘상속자들’이 어떻게 사랑하는 두 연인의 막막한 앞날을 틔워줄지 궁금했다. 김탄이 비록 재벌 2세라곤 하지만 그는 서자인데다가 겨우 18살 고등학생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지키기도, 사랑하는 차은상을 아버지로부터 지키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묘하게 일이 풀렸다. 아버지 김회장이 일부러 호화찬란하게 연 자신의 생일파티에 김탄은 일부러 차은상을 데리고 나타났다. 이건 정말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상황이 아닐까? 말이 쉽지 겨우 고등학생에 불과한 김탄이 차은상을 데리고 생일파티 같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엄청난 후폭풍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김회장이 화가 나서 무슨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김탄이 할 수 있는 최선..

TV를 말하다 2013.12.12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상속자들’

이효신이 말한 것처럼 김탄의 반항은 매우 클래식하다. 자신의 사랑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없는, 아니 포기해야만 하는 그의 절규와 울부짖음은 매우 통속적이다. 하긴 재벌 2세가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자체가 지극히 수 많은 드라마에서 반복된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가 에서 이민호의 연기에 공감하는 것은 그의 연기가 훌륭함과 동시에 그의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서자다. 그의 어머니는 평생 김회장의 호적에 올라갈 수 없다. 그녀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숨어지내야만 하는 존재다. 만약 김탄이 제국그룹에 욕심이 있다면, 그녀는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흠이 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을 보면서 내내 궁금했다. 왜? 차은상의 어머니는 말을 하지 못하고, 김탄의 어머니는..

TV를 말하다 2013.12.06

사랑은 폭력이다!? ‘상속자들’

자신 때문에 불행해지는 차은상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포기하고, 처절하게 망가지는 김탄의 모습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그런 김탄의 모습은 ‘사랑은 폭력이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애초에 왜 차은상이 서울을 떠나 머나먼 곳으로 가게 되었을까? 바로 김회장이 아늘 김탄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이 자신의 그룹을 물려받기를 원했고, 그러기 위해선 평범한 여성이 아니라 재벌 2세 상속녀와 결혼해서 더욱 자신의 자리를 공고하게 했어야 했다. 그런 계획에 차은상이 방해되기에 김회장은 아예 외국으로 떠나게 할 작정이었다. 다행히 윤재호 비서실장이 손을 써서 국내에 있게 되긴 했지만, 그녀의 삶은 이미 불행해질 대로 불행해졌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김회장을 비난하지 않을 수 있을까?..

TV를 말하다 2013.12.05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인 이유를 밝힌 ‘상속자들’

지난번에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긴 했지만, 작가가 밝히지 않는 이상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은 왜 주인공들이 모두 고등학생들인지 이유를 철저하게(?) 밝혔다. 우선 최영도를 보자! 최영도는 김탄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심지어 자신이 좋아하는 차은상과 둘이 이어지려고 하자,어떡하든 방해하려고 갖은 행동을 다한다. 그러나 이미 밝혀졌지만 3년전만 해도 두 사람은 몹시 절친이었다. 그런데 김탄이 서자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곤 분노하고 말았다. 물론 최영도도 김탄이 잘못이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분노를 풀 길이 없어서 그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 그 마음을 돌리는 끔찍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어제 밝혀졌지만 사실 최영도가 가장 보복하고 싶은 상대(?)는 자기자..

TV를 말하다 2013.11.22

왜 이민호보다 김우빈에게 눈길이 갈까? ‘상속자들’

사실 처음 김우빈이 나왔을 때만 해도 이맛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그가 동급생을 괴롭히는 인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가 연기하는 최영도는 동급생을 재미로 괴롭히는 그야말로 최악의 인물이었다. 그런데 에선 그가 나쁜 짓을 하게 된 이유가 몇 차례에 걸쳐서 나왔다. 바로 아버지가 부정을 저지르는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18살로 어린 나인데, 15살에 그것도 가장 친한 친구인 김탄과 함께였기 때문에 그는 더욱 그 상황을 참기 힘들어했다. 물론 자신이 힘들다고 남이 괴롭혀서는 안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최소한 그가 왜 이렇게 엇나가는지 알게 되었고, 그의 처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최영도는 차은상을 놓고 김탄과 대립중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김탄과 차은상의 사랑..

TV를 말하다 2013.11.14

우린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상속자들’

“...애들이 너 복잡한 가족관계 모르지? 너 나 못 지켜. 넌 너나 지켜!” 아! 차은상은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자꾸만 다가오는 김탄을 밀어내기 위해 이토록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그런데 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잔인해지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최영도부터 시작해보자! 얼핏 보면 최영도는 차은상을 괴롭히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최영도는 졸부라는 차은상의 말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탐정처럼 추적(?)하는 중이다. 심지어 유라헬에게서 입국신고서까지 받아서 집까지 찾아갔다. 이 정도면 거의 형사 수준이라고 해도 될 지경이다. 그렇다면 최영도는 주변의 오해를 사면서까지 왜 차은상에게 집착하는가? 간단하다. 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최영도는..

TV를 말하다 2013.11.07

왜 주인공은 18살일까? ‘상속자들’

처음 이민호와 박신혜 그리고 김우빈, 크리스탈, 김지원 같은 주요인물들의 나이가 18살이란 설정에 ‘엥?’이란 소리만 나왔다. 무엇 때문에 김은숙 작가가 굳이 등장인물들의 나이를 이렇게 낮췄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건 을 시청하는 내내 마찬가지였다. 연기자들의 나이는 이미 20대다. 게다가 극중 그들이 벌이는 행각은 성인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일례로 김탄은 이미 유라헬과 약혼을 한 사이다. 김탄이 미국에서 벌이는 일들은 아무리 낮게 잡아도(?) 대학생이 할법한 일들이었다. 윤찬영과 이보나의 달달한 연애행각도 그렇고, 자신의 몸이 ‘18살 같지 않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19살 노인(?) 이효신의 발언 역시 그렇다. 게다가 그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은 내내 어색하기 그지 없다. 왜..

계급주의 대한민국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다! ‘상속자들’

로맨스물에서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을 이렇게 풍자하다니! 그저 놀랍다. 어제 에선 제국고로 전학온 차은상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보여주었다. 차은상은 제국그룹 김회장의 배려로 사회배려자로 제국고로 전학을 오게 된다. 가정형편상 대학을 갈 수 없는 차은상은 어떻게든 제국고 졸업장을 손에 쥐어서 나중에 취직을 할 때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려고 한다. 그런데 제국고가 만만치가 않다! 우선 그녀가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필요한 교복만 100만원이다! 아직 고등학생인 그녀로선 최소한 두달은 알바를 뛰어야만 모을 수 있는 돈이다. 게다가 특별교양비는 1학기분만 55만원인데다, 장비는 개인적으로 마련해야 돼서 그야말로 그녀를 더더욱 궁지에 몰아넣는다. 경제적인 문제는 오히려 쉬운 문제다. 제국고에 온 차은상은 숨..

TV를 말하다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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