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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아 13

가난은 불편한 것이다?!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 아주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처지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는 장율이다. 그는 현재 좁디좁은 반지하방에서 노수영과 신혼살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눕기도 벅찬 침대에 두 사람이 눕다보니 잘못 몸을 누여서 떨어지고 바퀴벌레를 보고 수영이 놀라는 일등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넓은 집에서 곱게 자라온 노수영에겐 이는 무척이나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녀에겐 없는 살림에서 별다른 불만이 없는 장율이 무척이나 이채롭게 다가온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장율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처갓집에서 평상시 차리는 많은 가짓수의 음식에 놀라워하고, 반신욕에 즐거워하고, 심지어 3DTV를 보곤 너무나 즐거워한다. 그래서 그는 처갓집에 가는 것을 무슨 놀이공원 가듯이 즐기게 된다...

TV를 말하다 2014.04.15

안타까운 노민혁의 행보! ‘감자별’

최근 ‘감자별’을 보고 있노라면 가장 안타까운 인물론 역시 고경표가 연기하는 노민혁을 들 수 있겠다! 노민혁은 현재 열렬히 나진아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동생 노준혁과 나진아가 몰래 사귀는 사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애써 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중이다. 그러나 사랑이 감춘다고 해서 어디 감출 수 있는 감정인가? 90화에서 노민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백하려 한다. 그는 정직원이 되었는데도 늘 야근을 하는 나진아에게 연락을 해서 ‘남산타워로 오라’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감자별 때문에 인터넷 장애와 통신장애가 발생해서 나진아는 남산타워에 1시간도 넘게 늦게 도착하고 만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엇갈린 채 헤어지게 된다. 만약 두 사람이 남산타워에서 만났다면 어떻게 되..

TV를 말하다 2014.03.19

장르를 바꾼 고경표의 열연! ‘감자별’

어제 방송된 ‘감자별’에서 고경표는 매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바로 사랑에 기뻐하고 아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노민혁은 자신이 전화받는 모습을 보면서도 ‘존경스럽다’라는 나진아를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된다. 기억을 찾은 이후에도 나진아를 쭉 좋아해왔지만 동생과의 사이를 알고 나선 마음을 접은 그였다. 그러나 마음이란 게 의지대로 뜻대로 되던가? 노민혁은 아무것도 아닌 나진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나진아가 별 의미 없는 웃음을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노준혁과 나진아 사이를 의심하는 직장선후배에게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라 하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믿고 싶은 걸지도? 왜냐하면 사람은 절실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대로 믿..

TV를 말하다 2014.03.12

드디어 삼각관계 돌입? ‘감자별’

그동안 ‘감자별’에선 나진아, 노민혁, 노준혁은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지내왔다. 그런데 71화에서 드디어 그런 자신들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용감한 나진아였다. 나진아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중화요리집을 찾아준 노준혁을 위해서 핸드폰 보호대를 털로 짜준다. 그걸 밤새 짜서 주곤 자신 역시 노준혁을 좋아함을 고백한다. 노준혁은 그런 나진아의 마음을 알고 너무나 좋아한다. 한편 친한 친구를 만나서 자신이 인턴인 나진아를 좋아함을 밝힌 노민혁은 충고를 듣는다. 사실 친구의 말은 모두 맞는 것이다. 인턴을 좋아하는 일이 회사내에 알려진다면 좋을 것이 없다. 회사대표인 노민혁은 현실적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다. 게다가 재벌인 노민혁과 차고에서 지내는 나진아는 그들의 현실적인 모습만큼이나 차이가..

TV를 말하다 2014.02.13

우리네 설날풍경은? ‘감자별’

64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익숙한 설날풍경을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보여주었다. 우선은 귀여운 김규영-김규호 형제의 모습을 통해서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들에게 설날은 세뱃돈을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즐거운 날이다. 이번 설에 김규영-김규효 형제는 휴대용 게임기에 눈이 갔고 그걸 장만하기 위해서 세뱃돈 20만원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처음엔 쉬워보인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예상대로 돈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삼촌 노민혁부터 계획은 삐걱거린다! 노민혁은 그냥 주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퀴즈를 제안한다. 맞추면 1인당 5만원을 주고, 틀리면 0원이라고.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제안엔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형제는 결국 퀴즈에 도전하지만 실패한다. 김규영-김규호의 좌충우돌 세..

TV를 말하다 2014.01.30

흥미로운 제 2막의 시작! ‘감자별’

어제 ‘감자별’은 드디어 흥미로운 변주곡에 들어갔다! 바로 노민혁이 드디어 기억을 회복한 것이다. 사실 뇌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노민혁은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는 조카들이 ‘하버드’라고 말하자, 특유의 말투로 ‘할버드’라고 혀를 굴리면서 말했다. 이는 노민혁이 기억을 잃기 전의 특유의 말버릇이었다. 따라서 사실 노민혁이 63화에서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운 지점은 노민혁과 노준혁이 모두 나진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민혁과 노준혁은 나란히 차고에 사는 나진아를 좋아하고 있다. 노민혁은 원래 인턴인 나진아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성적인 관심과는 멀었다. 오히려 초보 사원에 대한 업무적인 관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그는 나진아에게 이성적인 감정..

TV를 말하다 2014.01.29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 ‘감자별’

59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고 쉽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바로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란 질문이었다! 에서 노민혁은 현재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7살로 퇴행해서 아주 지루하고 부조리한 삶을 살고 있다. 바쁜 식구들은 그와 놀아주지 않고, 퇴근시간까지 목이 빠져라 기다린 나진아와 노준혁마저 회사 업무로 인해 함께 놀아주질 못한다. 노수영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과 장율 사이를 반대하는 엄마 때문에 현재 곱창집에서 일하고 있다-엄마가 그녀의 용돈을 끊었기 때문에-. 평생 놀고 먹는 삶에 익숙한 그녀에게 곱창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일 수 밖에 없다. 노수영은 그동안 부리지 않던 갑..

TV를 말하다 2014.01.22

단순한 발씨름이 아니다?! ‘감자별’

58화에서 노보영은 나진아와 우연히 발씨름을 하게 된다. 그리고 노보영은 나진아에게 지게 된다. 그녀는 너무나 분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다음날 전화해서 다시 재시합을 잡은 후 전문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하체훈련에 집중하게 된다. 58화에서 노보영과 나진아는 각각 ‘승부욕’이 강한 인물들로 그려진다. 특히 노보영이 승부욕이 별로 없는 자신의 아들에게 ‘세상은 뭐든 이긴 사람이 다 차지하게 되있어’라고 말하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못해 끔찍할 지경이다. 사실 노보영과 나진아가 벌인 발씨름은 처음엔 아무것도 걸린 게 없는 그냥 재미로 한 시합이었다. 그러나 나진아는 자신의 어머니인 길선자에게 잔소리를 하는 노보영에게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고, 한번도 저 본적이 없던 노보영으로선 일종의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TV를 말하다 2014.01.21

오해의 왕 정준하!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는 정준하가 특별출연했다. 그는 왕유정(금보라)의 동생 왕준하로 출연했는데, 그는 무슨 발언이든 오해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노수동이 ‘(살이 많이 빠져서)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라고 하자, ‘그 전에는 살이 많이 쪘다는 이야기냐?’며 벌컥 화를 낸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는 감자별이 미국에서만 보인다거나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찍 죽는다고 오해하더니, 급기야 길선자와 노수동을 불륜 관계로 오해하고, 노준혁을 길선자의 아들로 오해하는 등의 레벨이 다른 오해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정준하의 그런 모습은 평상시 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을 더욱 시트콤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동시에 ‘오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오해를..

TV를 말하다 2014.01.15

길선자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되는 이유! ‘감자별’

49화에서 길선자는 세 가지 좋은 조짐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바이오관련주(겨우 100주지만)가 뉴스에서 ‘신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두 번째는 그녀가 사기를 당한 프라미드 회사의 대표가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빚을 갚겠다’고 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녀가 딸 나진아와 함께 몸이 편찮은 노송을 병간호를 해줬더니 유언으로 천평의 땅을 물려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세 가지 모두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가지고 있던 100개의 주식은 결국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100원으로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아직 기술이 완벽하게 개발되지 않은 탓이었다. 100억대의 사기극을 벌인 프라미드 회사의 ..

TV를 말하다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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