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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3

홍대 그래피티를 보다가 가슴 아파진 사연

나는 홍대를 가기 좋아한다. 우리집에서 가려면 무려 1시간 30분 이상 걸리지만 그래도 가면 즐겁다. 왜냐하면 그곳엔 나의 얄팍한 주머니 사정에 알맞은 맛난 먹거리들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수많은 볼거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피티 역시 좋은 볼거리중에 하나다. 돈낼 필요도 없고, 전시관에서처럼 줄지어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이야말로 1석 2조가 아닌가? 게다가 작품성도 훌륭하고 눈요기감으로도 그만이다. 예를 들어볼까? 한 남자가 여자에게 무릎꿇고 있는 이 그래피티 어떤가? 멋지지 않은가? 우산을 들고 있는 이 여성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았을 때 영화 가 확실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줄리 앤드류스는 이후 우리에게 ‘도레미송’으로 너무나 유명한 에 출연하지 않았던가? 태양이 웃..

우리는 왜 ‘천사’를 좋아하는가?

간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왕십리 CGV로 향했다. 왕십리 CGV를 택한 것은 영화감상도 감상이지만, 얼마 전 왕십리로 자리를 옮긴 천사날개 벽화를 찍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에서 이승기가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날개 벽화를 소개했고, 이후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그중 몇몇이 추태를 부리면서, 민원이 제기되어 안타깝게도 사라졌었다. 다행히 왕십리의 요청으로 광장에 새롭게 재단장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관람하기 전, 기분 좋게 날개 벽화를 찍으러 갔다가 그만 인상이 찌푸려지고 말았다. 지난 12일쯤 그려진 것으로 아는 벽화는, 벌써 그 사이 누군가가 낙서를 하고 말았다. 절로 ‘쯧쯧쯧’이란 소리가 튀어나왔다. 모두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아할 명소를 이렇게 훼손한 그들의 배려심이라곤 눈꼽 만..

무례한 말과 행동이 난무한 ‘청춘불패’

어제 방송된 를 보고 난 소감은 참으로 ‘아쉽다’다! 에 대한 필자의 기본입장은 지지와 환영이다. 여태까지 어떤 예능프로도 한 농촌지역에 정착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토록 기여한 적이 없었다. 하여 필자는 기본적으로 를 지지한다. 그러나 최근 가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하는 설정과 행동에는 다소의 무리가 있다 판단된다. 우선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탑쌓기를 하면서 보여준 유리와 현아의 말이다. 유리는 태우와, 써니는 현아와 각각 한팀이 돌탑쌓기를 했다. 진팀이 시냇가물로 뚱딴지(돼지감자)를 씻기로 했다. 아무래도 승부욕이 강한 걸그룹인 만큼,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대결에 진지하게 임했다. 그런데 김태우의 차례가 되어 그가 돌을 얹으려고 하자, 유리는 귓속말로 뭐라고 했다. 김태우는 돌쌓기를 성공한 다음, ‘오..

TV를 말하다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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