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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궁민 2

어이없는 반전의 연속, ‘부자의 탄생’

아무래도 에 대한 필자의 기대는 너무나 섣부른 것이었나 보다. 1화를 보고선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빠른 판단이었다. 어제 방송한 3화는 일이 있어서 중간쯤부터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상황을 보고서 나오는 것은 실없는 웃음뿐이었다. 에서 최석봉(지현우)은 어머니가 우연히 재벌남과 하룻밤 사고로 임신하게 된 인물로 그려진다.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이 묵는다는 오성호텔에 그가 들어온 이유는 오로지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다. 그곳엔 돈 쓰는 게 아까워서 철저하게 아끼는 생계형 재벌 이신미(이보영)이 있고, 그녀를 사랑하는 역시 재벌남 남궁민(추운석)이, 그리고 그런 남궁민을 사랑하는 한국판 패리스 힐튼인 부태희(이시영)이 있다. 현재 최석봉은 암에 걸려서 죽을 지경인데, 1억..

TV를 말하다 2010.03.09

이보영의 재발견, ‘부자의 탄생’

을 보면서 제일 놀란 것은 이보영의 연기변신이었다. 그동안 이보영은 등에서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여왔다. 가끔 선머슴 같은 모습도 보여주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판 청순가련형’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환상을 품게 만들었다. 그런 이보영이 에선 과감한 변신을 했다. 재벌 상속녀 이신미로 분한 그녀는 이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재벌녀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 인수한 공장직원들이 전 사장의 말을 듣고 파업을 하자,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건을 제시하고 그래도 그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자, 과감하게 자신의 머리를 잘라서 ‘3개월 동안 일해서 성과를 내면 절대 해고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의 징표로 내건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샘플용 마스크팩을 태연히 ..

TV를 말하다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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