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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5

싱가포르판 한 여름밤의 꿈, ‘송 오브 더 씨’

센토사를 구경하는 것은 몹시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따끈따끈한 관광지적 자태는 눈길을 끌었고, 백사장은 걷는 즐거움을 이루다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쉽게도 물이 우리 동해처럼 깨끗하진 않았지만, 답답한 한국을 벗어났다는 생각 때문일까?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 어설픈 찍사의 본능을 발휘해 이것저것 찍어보는 것으로 사진 본능을 충족시키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해변가엔 어두움이 밀물처럼 들어와 가득 찼다. 우리 일행은 예매를 했던 ‘송 오브 더 씨(Song of the Sea)’공연을 보기 위해 해변가로 향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오전에 표를 구입할때만 해도 5불을 더 내고 고급좌석을 구이만큼 뭔가 큰 혜택이 있을..

아이돌이 점령한 대중문화는 왜 불행한가?

어제 KBS 연예대상에선 최우수상을 받은 김병만이 수상소감을 말하는 가운데 매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안타까운 게 코미디가 점점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MBC, SBS사장님 코미디에 투자해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참석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호응으로 그의 말에 답했다. 자! 이 말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만이 선배 코미디언으로서 MBC 와 SBS 가 폐지된 이후, 비록 방송사는 다르지만 일자리를 잃어버린 후배 코미디언이 안타까워서 그럴 수 있다. 다른 이유는 오직 시청률에만 의존해 후배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 역시 안타까워서 그럴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현재 코미디언보다 더욱 코미디에 몰두하는 이들이 바로 아이돌이란 사..

우리에겐 왜 파티문화가 없을까?

제목을 보고 ‘생뚱맞다’라고 생각할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소리냐? 우리도 엄연히 파티문화가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동네 잔치를 열고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노래 부르고, 어깨춤을 추는 문화가 있다’라고 반론을 제기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적절한 반론이라고 생각된다. 근데 그거 되게 옛날 일이다. 우리 부모 세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만 해도 노래를 부르면서 춤추는 것은 어딘가 ‘촌스럽고’ ‘어색한’ 문화로 여기게 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설마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 그렇게 노는 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 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대기업 총수나 부자들이 연주자들을 불러 현악 4중주를 켜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건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은 아니라고 할지..

카라 첫 일본 라이브 혹평기사, 너무 가혹하다!

일본에 진출한 카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긴 뜨거운 모양이다. 카라가 일본 TV에서 첫 번째로 라이브를 소화한 니혼 tv의 ‘주간 마리우드’ 코너에 출연 이야기가 인터넷 기사로 여기저기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하필 제일 눈에 띄는 것들은 ‘불안불안’이니 ‘냉담’이니 제목을 뽑은 기사들이었다. 일본어를 거의 못 하는지라 관련 게시판까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을 봐선 그다지 문제 있는 편은 아니었다. 물론 가 아무래도 춤사위도 격렬하다보니 호흡도 약간 딸리고, 아직 일어 발음이 익숙치 않다보니 발음이 불안한 부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첫 무대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었다. 그런데 '왜?' 이런 식으로 기사제목을 뽑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해당 언론사의 기자들은 카라의 안..

TV를 말하다 2010.08.12

블로거, 가수 강산에를 인터뷰하다!

지난 19일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한 까페에서 가수 강산에와 블로거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이전에 ‘김C와의 인터뷰’에 참여한 인연으로 다시 한번 초대되어 그 자리로 향했다. 지난번과 달라진 점은 닉네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파워블로거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었다. 그중에는 악랄가츠님처럼 오프라인 상에서 일면식은 없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친하게 지내던 이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참 큰 수확이었다. 가수 강산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오후 3시 약속이었는데, 약 15분후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강산에를 보았을 때는 그인지 몰라보았다. 앨범 자켓과 TV등에서 본 그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다른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을 통해 봐서 알겠지만, 그는 제법 풍성한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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