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만 4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 ‘나의 소녀시대’

처음 ‘나의 소녀시대’의 포스터를 접했을 때만 해도 ‘유치할 것 같다’라고 여겼다. 게다가 대만 작품이라니. 촌스러운 주인공들의 차림만큼이나 완성도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곡성’을 보고 나서 찝찝한 기분을 지우기 위해 급작스럽게 선택하고 나선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감상했다. 보고 나서 작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선입견을 가진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영화는 1994년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짱인 쉬타이위의 학창시절을 담고 있다. 물론 ‘추억’이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고, 대책없이 청춘들이 빛나보인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소녀시대’에 대해 선입견을 갖게 된 이유는 ‘도대체 1990년대 대만인의 이야기와 한국인인 나와 접점이 있을까?’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런데 영..

장학량은 왜 장개석 총통을 감금했는가?

청년 시절의 장학량 -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역사는 때때로 한 사람에 의해 큰 흐름이 바뀔 때가 있다. 중국의 근대사는 여러 인물들로 인해 그 흐름이 크게 바뀌었지만, 그 중에서도 장개석과 모택동의 명운을 크게 바꾼 사건을 들라면 아마도 1936년 12월 12일 벌어진 ‘서안사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공산군 토벌을 격려차 온 장개석을 장학량이 섬서성에서 체포하여 감금한 사건으로 중국 전체를 들었다 논 일이었다. 이는 당시 장학량이 남경정부의 부사령관이며, 장개석의 부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하극상’이란 초유의 사태다. 게다가 당시 장개석이 국민당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사정을 고려했을 때, 그야말로 ‘목숨을 건 도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야기는 장학량의 아버지 장작림이 폭사를 당..

장제스의 국민당 몰락이 미국에 일으킨 엄청난 파장

장제스 총통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요즘 읽고 있는 는 무려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대작이다. 무엇보다 천 페이지가 넘는 육중함 덕분에 위기의 순간에는 이리저리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 다음은 뉴저널리즘의 창시자로 일컫어지는 데이비드 핼버스탬이 무려 10년간에 걸쳐 한줄 한줄 집필한 덕분에 6.25전쟁에 대해 입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미국에게 6.25전쟁은 어떤 의미일까? 를 보면 인상적인 구절이 하나 있다. 그가 한 주립도서관을 찾아갔는데, 베트남 관련 서적은 88권정도 있었지만, 정작 6.25전쟁에 대해선 겨우 4권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는 단적으로 미국이 6.25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이 기억하기 싫..

당신이 생각하는 중국문화란 없다!

유학의 시조인 공자의 초상 출처: 위키백과 풍경 1: 현재 중국 전역에서는 설날 아침에 차례나 제사를 일체 지내지 않는다. 1949년 모택동이 중국인민공화국을 세우고 제사 등을 미신으로 규정하며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에선 제사 지내는 것이 불법이다. 출처 : 교회신문 풍경 2 : 2004년 중국 산동성 곡부에선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 의식이 치러졌다.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관하고, CCTV를 통해 국내외에 무려 4시간에 걸쳐 방송되었다. 참고 : 해럴드 경제 오늘은 간단한 문제로 시작하겠다. ‘풍경 1’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에선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물론, 제사지내는 방법 자체가 사라졌다. 그런데 ‘풍경 2’를 보면 중국 공산당이 직접 주도하에 공자에게 제사를 지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