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돈가스 7

[왕십리역 맛집] 이 곳이 있는 건 그야말로 행운! ‘행운돈까스’

한양대 근처에 ‘행운 돈까스’라고 소문만 맛집이 있단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엔 저온에서 튀기는 두꺼운 돈까스에 몰입해 있던 필자에겐 ‘그래 봤자지’라며 우습게 봤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경양식 돈까스는 그 나름대로의 맛과 멋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 오늘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위치는 왕십리역에서 6분정도 거리다. 느낌상으론 한양대역에서 가까워 보이는데, 네이버 검색으론 둘 다 비슷하다. 일단 가게 앞 가격표를 보니 그저 ‘착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돈까스(5,500원)를 빼놓곤 다 6천 원이다.정식, 생선까스, 치킨까스 다. 심지어 돈까스와 김치볶음밥을 같이 주는 메뉴도 그러하다. 그야말로 한양대생들에겐 ‘가성비 갑!’을 외칠 수밖에 없는 식당이었다. 들..

리뷰/맛기행 2019.12.31

이제 돈까스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상수역 ‘아루히’

작년 말 오픈했다는 ‘아루히’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평상시 자주 가는 상수역 근처라는 이야기에 돈까스라면 환장하는 나는 날을 잡아 지인들과 찾아가 보았다. 평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찾아간 매장은 예상과 달리 한적한 편이었다. 우린 세명이었기에 별 다른 고민없이 3인세트A(42,000원)를 시켰다. 이곳은 주문하면 그제서야 튀기기 때문에 15분 정도 걸린단다. 수다를 떨며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하나둘 배달되기 시작한다. 처음엔 고시히카리 쌀로 지은 밥과 샐러드, 장국과 돈까스 소스와 피클 등이 기다린 쟁반에 담겨져 일인당 하나씩 제공되었다.'돈카츠'라고 써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트러플 소금과 와사비는 검은 색 접시에 담겨 하나만 제공되었다. 수란이 띄워진 온천카레는 맛나보였고, 오사카 만..

리뷰/맛기행 2017.01.21

이건 특급돈까스야! 긴자바이린 종로점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이후 후유증이 생겼다. 바로 만제와 에페의 돈까스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린다는 것. 그걸 느끼면서 내가 새삼 얼마나 돈까스를 좋아하는지 깨달았다. 그래서 고민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슷한 곳은 없을까?’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긴자바이린’이란 곳을 보게 되었다. 1927년 일본 긴자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곳인데, 국내에 지점을 낸 것이었다. 맛을 지키기 위해 소스는 일본에서 공수하고 고기는 제주도 최상급 흑돼지만 고집한단다. 그거도 부족해서 100% 국내산 1등급 강력분으로 빵을 구워서 그걸 가지고 빵가루를 쓴다니. 장인의 고집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별 다른 고민없이 긴자바이린을 찾아갔다. 첫번째 찾아갔을 때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리뷰/맛기행 2016.12.21

오사카 1, 2위를 다투는 돈가스 맛집, ‘만제'

에페와 더불어 돈까스에서 1, 2위를 다투는 만제의 돈까스를 먹기 위해 아침 8시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오전 8시 10분경.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 앞엔 무려 8명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만제는 오전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따라서 우린 3시간 넘게 먼저 왔는데도, 5명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몇시에 온 것일까? 궁금하다. 진심으로 맛집에 대한 사람들의 집념이 새삼 무서워졌다(?). 드디어 오전 8시 반. 종업원이 대기판을 내놓았다. 승해가 대기판에 우리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점심 대기판과 더불어 저녁 대기판도 내놓았다. 심지어 한명은 저녁 대기판에 이름을 써놓고 갔다. 도대체 이 곳의 이런 분위기.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얼마나 맛있길래? 뭐 이따 3시간 후..

여행기/오사카 2016.11.24

깊은 우동의 맛과 바삭한 돈까스, 압구정 ‘하루’

3호선 압구정역이 아니라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 내리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하루’를 찾아갈 수 있다. ‘하루’는 사실 우동보다 모밀로 유명한 집이다. 여름때 ‘하루’에 찾아가면 으레 줄이 늘어서 있다. 개인적으로 모밀국수로 유명한 집들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이 집의 모밀만큼 매력적인 곳을 보지 못했다.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냉모밀은 그 자체로 한여름의 열기를 날려주고, 쫀득쫀득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모밀면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여기에 아삭함을 더하는 오이를 비롯한 채소와 영혼까지 시원해지는 육수는 그야말로 천하일미라 할 만 하다.그러나 이제 슬슬 냉모밀이나 판모밀을 먹기에 조금 추운 계절이 도래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우동을 소개해볼까 한다. ‘하루’는 냉모밀도 끝내주지만, 우동 역시 끝내준다. 가..

리뷰/맛기행 2016.09.30

돈까스를 좋아한다면?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를 기억하라!

마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가 있다. ‘그깟 돈까스가 뭐 별거 있나?’ 할 수도 있지만, 돈까스를 좋아한다면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는 한번쯤은 들어볼 수 밖에 없는 이름이다. 처음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친구 덕분이었다. 유난히 맛집에 대해 잘 아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이곳을 알려주었고, 그 이후 가끔씩 찾아와서 먹게 되었다. 가게에 들어오면 ‘양이 적지 않으니 너무 의욕적으로 주문하지 마시길’ 처럼 재치넘치는 글들이 벽에 붙어 있다. 난 안심과 등심을 먹을 수 있는 기본을, 함께 온 친구는 콤보를 시켰다. 반찬은 셀프. 그래서 김치와 피클 그리고 고추짱아찌를 가져다 먹었다. 고추짱아찌가 생각보다 조금 매웠다. 무피클은 적당히 달짝시큼하고 김치는 일반적인 맛이었다..

리뷰/맛기행 2016.09.21

‘백종원의 3대천왕’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

‘백종원의 3대천왕’은 보는 매력이 넘쳐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하나식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역시 백종원이 ‘3대천왕’을 뽑기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는 부분이다. 4화에서 백종원은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 KTX를 타고 전국을 누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백종원은 ‘아침은 돈까스’라는 다소 느끼한(?) 멘트를 날린다. 그가 돈까스를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은 금요일 심야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한다. 또한 해박한 지식으로 돈까스를 먹으면서 ‘이 스프는 버터가 아니라 식용유를 쓴 것 같다’라든가, 안양의 에버그린에서 갓 구운 빵 사이에 돈까스를 잘라 넣어서 먹는 등의 팁은 꿀팁과 동시에 시청자를 고문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두번째로 3대 천왕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들 수..

TV를 말하다 2015.09.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