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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화 9

두 번 죽어 약속을 지키다! ‘인플루언스’

드디어 반년 가까이 지속되었던 의 이야기가 끝을 맺었다! 물론 이는 완벽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지만. 어쨌거나 내가 놀란 것은 시즌 1의 결말이었다. 난 당연히 두 개로 분리된 W가 하나로 합쳐질 줄 알았다. 선과 악 혹은 약속을 지킨이와 못 지킨 이로 나눠질 수 있는 두 사람은 본시 하나의 몸이었으므로, 당연히 하나로 합쳐져 신에 더욱 가까운 존재가 될 줄 알았다. 이는 유사이래 많은 서사시에서 많이 보여준 이야기의 원형이었고,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는 과감히 다른 선택을 한다. 바로 J를 ‘다이아몬드 쥬빌리’에서 내보내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매우 잔인한 결론이다. 비록 분리되긴 했지만 화이트 W는 지난 100년간 고통의 세월을 보..

리뷰 2010.06.01

마지막 퍼즐 조각이 드러나다, ‘인플루언스’

디지털 영화 의 마지막편(에피소드 8 ‘운명의 약속II')은 너무나 감질나게 끝을 맺었다. 마침내 DJC에 입성한 화이트 W는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신에 가까운 인물 W를 막고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있는 J의 목을 졸라 100년간의 복수를 하는 뉘앙스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병헌의 1인2역이 빛난 는 클라이막스에 끝냄으로써,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그래픽노블 에피소드 9 ‘쥬빌리의 약속’을 통해 영화 의 다음 이야기가 이어졌다. 에피소드 8 ‘운명의 약속II'에선 화이트 W에게 목이 졸려 J가 사라진 마지막 장면과 달리, 에피소드 9 ‘쥬빌리의 약속’에선 화이트 W가 J의 목을 조르면서 시작된다. 에피소드 8에선 W가 화이트 W에게 제지당해 공중에 떠 있다가 그냥 내려온 것..

리뷰 2010.05.18

화이트 W가 DJC에 집착하는 이유 ‘인플루언스’

그래픽 노블 EP 5 '꿈을 약속하다'는 예상과 달리,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필자는 EP 4 '약속의 전설‘ 에서 정박사가 오드아이의 협박을 받고 갈등하다가 ‘고귀한 사고뭉치가 되겠다’고 해서, 그 다음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대한 비밀과 화이트 W가 왜 그토록 DJC에 집착하는 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먼저 J는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통해 한달 후에 있을 사고를 알게 된다. 그러나 에도 나오지만, 모든 힘에는 ‘의무’가 따른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J는 미래를 보는 댓가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 그녀를 사랑하는 W는 자신이 그 고통을 대신 받았으면 하지만, 그건 불가한 일이다. 그럼 왜 J는 고통을 받을까? 우선 수..

리뷰 2010.04.15

이병헌의 원맨쇼가 돋보이는 ‘인플루언스’

이제 디지털 영화 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이제 이병헌의 명품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허나 동시에 DJC의 공간에 얽힌 비밀과 왜 J가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지내는지, 도대체 W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 역시 간절하다. 왜 지난번 에피소드에는 화이트W가 나왔는지도 말이다. 는 화이트 W가 나오기 100년 전으로 이야기를 되돌린다. 구한말 비운의 황제 고종의 아들인 이설은 장난끼 많은 왕자로 등장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밝혀지지 않지만, 황태자와 달리 말석에 앉는 걸로 보아 그의 어머니는 분명 궁중나인쯤 되는 모양이다. 그는 DJC의 주인장 J를 보는 걸로 즐거워하며 장난치는 호남아다. 반면 궁에서 고종은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황태자’를 내놓으라는 ..

드디어 수수께끼가 일부 드러낸 ‘인플루언스’

‘DJC’와 ‘인플루언스’라는 키워드, 이병헌과 한채영 그리고 의 이재규 감독의 조합으로 우리에게 브랜디드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가 그래픽 노블과 디지털 영화의 혼합 방식으로 그 숨겨져 있던 비밀을 드디어 한꺼풀 벗어내렸다. 두 번째 공개된 디지털 영화 는 모든 3부작 에픽이 그렇듯이 중간단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W는 자살하려던 최동훈에게 기회를 준다. W는 빌딩 옥상에서 떨어진 그가 안전하게 다시 지상에 발을 딛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고, 이어 그를 위한 특별한 초청장을 준다. 김태우가 분한 최동훈은 지난번 에피소드의 김우경(전노민)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그러나 앵커 김우경보다 훨씬 더 선과 악의 중간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최동훈은 도박빚만 몇십억을 진..

그래픽노블과의 만남, ‘인플루언스’

지난번 와 김재규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플루언스’가 디지털 영화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로 다가올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영화 의 경우 세 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나머지 일곱 개의 에피소드가 그래픽 노블로 다뤄진다는 소식은 약간의 섭섭함과 기대를 동시에 안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 그래픽 노블은 3/15일 www.the-djc.com 통해 두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우선 섭섭함은 당연하지만, 이병헌-한채영 주연의 영화 를 세 개의 에피소드외엔 볼 수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가 아니라 그래픽 노블이란 다른 장르로 ‘인플루언스’의 나머지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사실이다. 만약 영화 로 모든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제작사입장에서도 돈이 많이 들어가고, 효..

카테고리 없음 2010.03.17

'인플루언스' 쇼케이스 현장에 다녀오다!

지난 2일 오후 2시 압구정에 위치한 CGV 1관에선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에선 이재규 감독이 연출한 에피소드 1편 ‘두 번째 시작’과 메이킹 다큐등이 상영되었다. 차분하게 에피소드 1편을 감상하고 나서, 나중에 인터넷에서 다시 감상하면서 이재규 감독이 말한대로 ‘볼때마다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조금 밑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쇼케이스 현장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평소 영화 기자 시사회에 몇 번 갈 일이 있었던 탓에 다소 익숙했지만, 이번 는 이재규 감독과 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병헌 그리고 한채영등이 합류하면서 최고의 화제를 모은 디지털 영화답게, 각종 매체에서 나온 기자들이 수백개의 카메라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각각 이병헌과 한 채..

‘환상특급’을 떠올리게 하는 ‘인플루언스’

드디어 공개된 에피소드 1편을 보고 난 지금의 기분은 ‘오! 괜찮은데’이다. 인터넷에서만 공개되는 디지털 영화라 ‘그저 그러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단숨에 날릴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동안 공개된 예고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병헌은 1편에서 악마적인 미소와 카리스마를 뿜어대며 신에 필적할 만한 절대자의 느낌을 준다. W(이병헌)은 수조에 갇힌 J(한채영)에게 말을 건네고, 그들이 화제로 삼는 앵커 김우경(전노민)은 지금 한참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청화대 홍보수석으로 거론되는 김우경은 태진그룹 이만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지금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1편에서 자세히 설명은 안되지만, 사실 그는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앵커로서 자신의 양심과, 진실을 보도해봐야 결국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병헌과 한채영의 환상적인 만남, '인플루언스'

지난 19일 에는 이병헌과 한채영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유는 얼마전 함께 출연한 디지털 영화 의 포스터 촬영 때문이었다. 이병헌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유머러스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회춘하셨네요’라고 농담을 건넨 취재진에게 ‘이 친구 걸리적 거리네. 치워’라는 식으로 농담으로 응수했고, ‘언제쯤 MBC 작품에 출연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섹션TV MC 맡으라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재밌는 점은 이병헌과 한채영은 같은 소속사임에두 불구하고 같은 작품을 한 것은 이번 가 처음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병헌과 한 채영은 서로 입크기 때문에 놀랐다고 말하면서 ‘장난’을 치며 그동안 친해졌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작품 에 대해 이병헌은 ‘100년이 세월이 흘러도 가치있는 약속은 변치 않는다라는..

TV를 말하다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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