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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3

왜 두번 보니 재밌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의도치 않게 가끔 영화를 두번 이상 보게 되는 때가 있다. 바로 친한 친구나 동생이 영화보고 싶다고 할때다. 예전에는 ‘난 봤어’라고하며 매정하게 거절했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나니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여태까지 아무리 재밌는 영화라도 두번째 보게 되면 뭔가 김빠지고 심드렁해졌었다. 물론 두번째 보면 첫번째와는 달리 여유가 있으니 지나쳤던 장면들을 찾아내는 재미는 있었지만, 본편 자체의 재미는 확실히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달랐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재구성이나 반복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두 번째 보면서 재밌었을까? 우선 낮은 기대가 한몫한 것 같다. 처..

떡밥도 속도감도 없는 ‘상어’

김남길과 손예진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는 현재 월화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꼴찌를 달리고 있다. 물론 시청률 꼴찌와 드라마의 완성도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는 한이수가 조해우의 집안에 복수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4화부터 9화까지 는 뭔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저 떡밥만 줄창 투척해왔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9화를 볼까? 9화의 첫장면은 김준이 다리와 어깨가 불편한 모습을 조해우가 지켜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끼나와에서 한이수가 다쳐서 어깨와 다리를 불편하다는 사실을 아는 조해우로선 그를 한이수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김준은 ‘당신 도대체 누구야?’라는 조해우의 물음에 ‘남들이 아는 나..

TV를 말하다 2013.06.25

'선덕여왕', 이것이 한국형 떡밥 드라마다!

드라마 내는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까지 떡밥을 던지고 있는 .애청자들은 이런 떡밥을 보며 더욱 열광해 여러가지 담론을 활발하게 벌이며 의 화제성은 더욱 더하게 된다. 정보의 통제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한국형 떡밥 드라마의 원조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지난 7월 6일 방송된 13화에선 ‘사다함의 매화’란 중요 아이템이 등장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미실의 힘의 원천이자, 오늘날이 미실을 있게 한 진귀한 물건이란 점에서 모두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를 둘러싼 세종과 설원공(각각 그들의 아들인 하종과 보종까지)의 암투 등이 전면에 등장해 권력에는 역시 피도 눈물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보였다. 세간의 무수한 추측을 불러일으킨 ‘사다함의 매..

TV를 말하다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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