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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11

사랑이란 무엇일까? ‘괜찮아, 사랑이야’

우린 흔히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한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것을 서로 희생해야하고, 모든 것이 달달했던 연애시절과 달리 실생활로 부딪치는 것들은 당사자들을 매우 힘들고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다소 집요할 정도로 ‘결혼하자’라고 말한다. 거기엔 장난기 없는 진지함이 가득 담겨있다. 지해수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결혼’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인물이다. 일단 그녀의 경제적 상황이 그러하다. 물론 장재열은 부자다. 게다가 너무나 쉽게 그녀의 빚을 탐강해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자존심은 그걸 거부한다. 장재열은 만난지 얼마 안된 지해수에게 푹 빠졌고, 난생 처음 결혼을 생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 그럴까? 그가 만난 대다수의 여자들은 ..

TV를 말하다 2014.08.29

나는 왜 ‘신의 선물’을 지지하는가?

솔직히 말해 지친다. 차봉섭이 첫 번째 용의자로 떠오르고, 연쇄살인마를 그를 쫓을 때가 사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었다. 그 이후 어제까지 내용은 너무나 꼬아놔서 설명을 들어도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누군가가 지적한 것처럼 ‘반전집착증’에 걸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14화에서 샛별이가 납치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아들 기동호를 살리기 위해서 이순녀가 잠시 데리고 있었다. 이유는 한지훈이 검사시절 기동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고, 최근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샛별이가 견과류를 잘못 먹고 알레르기 증상을 심하게 보여서 아빠인 한지훈이 다시 데려갔는데, 이걸 한지훈과 김수현이 이야기하는데, 감시하던 경찰중에 한명이 듣고 진..

TV를 말하다 2014.04.16

도민준은 결국 슈퍼맨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

어제 ‘별그대’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도민준이 천송이를 구하는 마지막 장면이 아니었을까? 천송이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정말 슈퍼맨처럼 나타나서 질주하는 차를 한순간에 정지시키는 그의 무시무시한 괴력은 그 어떤 슈퍼히어로물의 주인공보다 박력 넘치고 멋지기그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도민준은 그 어떤 때보다 자신의 초능력을 많이 발휘했다! 책을 보기 위해 서재에서 손도 안대고 생각만으로 책을 움직이고, 안티팬이 천송이를 테러하자 차안에서 순간이동해서 그녀를 구하고, 천송이에게 배달된 인형을 투시해서 몰래카메라를 찾아내고. 를 어제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이지만 참으로 많은 장르가 뒤섞여 있다. 우선 천송이가 나오는 장면은 기본적으로 코믹하다! 혀를 엄청 굴려서 영어를 발음하고 도매니저와 상의하는 ..

TV를 말하다 2014.01.09

왜 이민호보다 김우빈에게 눈길이 갈까? ‘상속자들’

사실 처음 김우빈이 나왔을 때만 해도 이맛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그가 동급생을 괴롭히는 인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가 연기하는 최영도는 동급생을 재미로 괴롭히는 그야말로 최악의 인물이었다. 그런데 에선 그가 나쁜 짓을 하게 된 이유가 몇 차례에 걸쳐서 나왔다. 바로 아버지가 부정을 저지르는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18살로 어린 나인데, 15살에 그것도 가장 친한 친구인 김탄과 함께였기 때문에 그는 더욱 그 상황을 참기 힘들어했다. 물론 자신이 힘들다고 남이 괴롭혀서는 안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최소한 그가 왜 이렇게 엇나가는지 알게 되었고, 그의 처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최영도는 차은상을 놓고 김탄과 대립중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김탄과 차은상의 사랑..

TV를 말하다 2013.11.14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반전! ‘아이러브 이태리’

당연한 말이지만, 드라마에 있어서 반전이란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특히 요즘처럼 수 많은 드라마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식상하기 이를 데 없어진다. 는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도 적당한 식상한 이야기전개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위의 사진이다. 위 캡처 이미지의 상황은 최승재(양진우)가 이태리(박예진)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사실을 비롯해서 아픈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자, 금은동(김기범)이 복수를 위해 강제키스(?)를 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이 재미있는 것은 복수를 하는 방식이다. 당시 최승재는 대동그룹의 전 회장이자 이태리의 할아버지의 추모식을 진행하는 사회자였다. 따라서 그에게 주먹을 쓰거나 폭언을 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TV를 말하다 2012.06.06

이렇게 치밀하고 꼼꼼한 드라마를 보았나? ‘인현왕후의 남자’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시간을 건너뛴 주인공이 다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지기 마련이다. 역시 마찬가지다! 300년 전 사람인 김붕도는 2012년 대한민국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알고 있다. 김붕도를 연기하는 지현우는 현대 사람이며, 그는 아닌 척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문제는 ‘얼마나 더 그럴 듯 하게 연기하느냐?’는 것이리라. 그런 면에서 는 합격점을 주어도 무방할 듯 싶다. 아니, 이전까지 국내에서 나왔던 드라마 가운데 가장 꼼꼼하게 살폈다. 5화의 마지막 장면은 김붕도가 최희진에게 전화를 걸면서 끝났다. 여기서 당연한 의문이 샘솟는다. ‘김붕도는 어떻게 전화를 걸 수 있었을까?’ 김붕도에게 최희진은 전..

TV를 말하다 2012.05.04

키스와 독살의 절묘한 이중주, ‘인현왕후의 남자’

로맨스와 액션사극이 과연 절묘하게 믹스될 수 있을까? 웃기면서도 스릴이 넘치고, 달달한 로맨스가 진행되면서 선 굵은 액션을 보여주면서 정치적 암투가 진행된다?! 얼핏 들으면 가난한 재벌 3세처럼 형용모순으로 들릴 지경이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로맨스와 액션사극을 함께 조화시키면서 영상화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는 그런 어려운 미션을 훌륭하게 성공해냈다! 어제 tvN에서 방송된 5화를 살펴보자! 조선 숙종때의 홍문관 교리 김붕도(지현우)는 신비한 부적의 힘으로 300년후인 2012년에 떨어졌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일을 알고 싶어서 최희진(유인나)의 힘을 빌어서 도서관을 찾아서, 조선왕조실록을 읽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그토록 바라는 인현왕후의 복위와 곧 이루어지고, 남인들이..

TV를 말하다 2012.05.03

배꼽 빠지게 웃은 연극 ‘ 너와 함께라면’

어제 연극 을 관람했다. 지난 23일 시작된 연극은 70세 노신사와 29살 처녀의 로맨스를 담고 있는 코미디극이다! 미타니 코우키의 일본 원작을 이해제가 국내 연출해 현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중인 작품은 무려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놀라운 것은 그 두 시간동안 단 한순간도 지겨울 틈이 없다는 사실이다! 은 코이소 가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장녀 아유미에겐 남자친구 ‘케니’가 있는데, 그는 어느날 갑자기 집에 방문한다. 문제는 부모가 알고 있던 청년 사업가는, 사실 사업가는 맞는데 ‘청년’은 아니었다는 사실. 아버지 쿠니타로는 큰 충격을 받지만, 아내 요리에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음 염려해서 두 딸과 더불어 케니의 정체를 숨기는데 일조를 하고 만다. 그런데 여기에 갑자기 켄야의 아들 겐야까지..

여신 강림 한채영, '걸프렌즈'시사회장

어제 시사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영화는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인지 개인적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혜정 씨의 분량이 예상외로 많아서 다른 배우들(배수빈, 허이재, 한 채영)의 분량이 너무 적었다는 점입니다. 뭐 그건 핑계고, 극을 이끌어 갈만큼 강혜정씨의 연기매력은 상당하더군요. 제 별로 좋지 않은 디카로 찍다보니 화질 등은 양해바랍니다. ^^ 강혜정과 무슨 이야기중? 배수빈. 잘생기긴 잘 생겼네... 국기에 대한 맹세? 영화 시사회장에 왠 화환? 했는데, 알고보니 배수빈 팬카페에서 보낸 거더군요. 새삼 배수빈씨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무대인사

2% 아쉬운 팩션, ‘불꽃처럼 나비처럼’

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수애탓이다. 예전엔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예쁜 얼굴이긴 했지만 너무 마른 탓이었다. 그녀의 눈물연기는 순수했으되 공감이 가질 않았다. 그러다 그녀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에서였다. 장보고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에 감동받았고 이후 그녀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 전 에 출연한 그녀는 예능 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예능물에, 그것도 무서운 에 출연한 것은 순전히 영화 홍보 탓이었으리라.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 에서도 별로 높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한 탓에 그녀는 죄송하고, 배우로서 욕심이 났을 것이다. 는 익히 알려진 대로 조선 최후의 국모 명성황후와 그녀를 사랑했던 호위무사 무명과의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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