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언으로 간 정법팀을 보면서 ‘마냥 부럽다’라고 생각했다. 예고편에서 푸른 바다를 보면서 그저 ‘멋지다’라는 감탄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야생은 늘 그렇지만 만만치가 않았다. 처음 맹그로브 숲에서 김병만이 맹그로브 크랩을 발견했을 때만 해도 ‘또 먹방 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한 마리를 잡고 어쩔 줄 몰라하는 그를 보면서 ‘무슨 일이지?’했다. 그런데 게 한 마리를 잡는 동안 무려 30방이나 모기에게 쏘였다는 그의 증언은 끔찍했다. 김병만이 부족원들을 위해서 두건 같은 버프까지 쓰고 게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에선 ‘역시 김병만’이란 찬사가 나왔다. 부족원들이 총동원되어서 그가 게를 던지면, 우르르 몰려가서 정리하고, 김병만에게 달라붙어서 모기떼를 쫓는 광경은 인상적이지만 동시에 애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