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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14

쯔양의 마음씀씀이를 보여준 방송

지난 12일에 올라온 쯔양의 방송은 신촌 대학가 주변의 식당들의 풍경을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쯔양은 신촌 대학가 주변의 식당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 대학의 오프라인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신촌 역시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이 상황이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쯔양은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많이 고민한 것 같다. 물론 먹방의 한계 때문에 가막새, 주간, 푼푼찌개집 에서 숙성회, 찌개, 전 등을 포장해왔다. 쯔양은 맛있게 먹으면서 시청자들이 그 식당들을 떠올리게끔 유도했다. 비록 세 곳의 음식밖에 먹진 못했지만, 쯔양의 방송에선 신촌 대학가 주변의 다른 식당들 역시 소개하고 지나갔다. 최대한 많은 곳을 소개하고자 애쓴 쯔양의 마음씀씀이가 엿보였다...

쯔양을 위로한 비, ‘시즌비시즌’

‘시즌비시즌’ 20회에선 쯔양을 초대했다. 마트 식품관을 빌려서 고기와 연어회 등을 담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요리해서 먹는 신기한 먹방을 선보였다. 이 방송을 보면서 연예인의 힘든 부분을 두 군데 보았다. 우선 비는 지금 ‘나로 바꾸자’로 한창 활동중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다이어트 식단 중이었다. 하루에 한끼 밖에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예인은 방송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식단조절을 하는 건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에게 식욕은 가장 강한 본능이다.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예인은 그런 식욕을 눌러야만 한다. 행복하기 위해 인간의 가장 행복한 행위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비는 쯔양을 위해 고기를 굽고 요리는 해주었지만 끝내 한입도 먹지 않았다. 그가 요리를 해서 ..

코로나시대 쯔양의 위로법

지난 13일 쯔양은 붕어빵을 파는 콘텐츠를 올렸다. 단순히 일일체험인 줄 알았더니, 막상 방송을 보니 아니었다. 경남 창원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성혜씨를 찾아간 것이었다. 그는 전직 간호사였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일감이 없어진 아버지를 위해 붕어빵 장사를 하게 되었다. 사연을 들을수록 더욱 기가 막혔다. 어머니는 눈에 염증이 생겨서 시력이 약화되셨고, 아버지는 청력이 나빠지셨다. 그의 소원은 소박했다. 그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쯔양이 가게를 찾아오자, 성혜씨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고, 쯔양에게 가게를 맡기고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가러 가는 모습도 좋아보였다. 쯔양은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렀다. 그날 하루만 붕어빵을 30개 넘게 태웠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은 기다림에 전혀 게의치 않았..

먹방과 맛집리뷰의 신세계를 열 것인가? ‘배달그라운드’

지난 12일 ‘네고왕’과 ‘발명왕’으로 유명한 달라스튜디오는 새로운 방송을 선보였다. 바로 ‘배달그라운드’다. 가뜩이나 유명했던 배달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거세진 상황에서 배달 맛집들을 소개해는 방송이었다. 배달이 가능한 지역으로 가다보니, 채널 진행자인 이명훈이 모텔에 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명훈은 ‘초가네장어구이’에서 1인 기준 22,000원짜리를 주문했다. 그는 길거리 인터뷰를 한 '청춘한쌈'의 대표들과 함께 모텔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 등은 웃음을 줬다. 배달음식을 퀄리티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리뷰해고자 애쓰는 그의 모습이 돋보였다. 오늘날 유튜브에선 먹방이 대세고, 맛집리뷰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공중파조차 ‘맛집’을 방송에 내보이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런..

안타까운 유튜버 쯔양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안타까운 유튜버를 꼽으라면 쯔양이다. 최근 ‘놀면뭐하니?’에 출연하며 한참 주가가 높아지고 있었는데, 지난 8월 뒷광고 논란에 휘말려 은퇴선언하는 과정을 보면서 참 입맛이 씁쓸했다. 쯔양이 뒷광고를 했거나 엄청난 이익을 봤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뒷광고를 한 적도 없었다. 악플러들의 무수한 공격(?)에 지쳐서 은퇴선언을 하는 걸 보고 내내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쯔양은 훌륭한 방송인이자 인격자라 생각한다. 방송에서도 항상 웃고 겸손하게 행동할 뿐만 아니라, 한 보육원에 늘 정기후원으로 월 3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하고 있었다(그 외에도 각종 기부와 선행을 많이한 쯔양.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나오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저 파도파도 미담). 심지어 지난 8월 방송 은퇴를 한..

쿡방과 먹방의 새로운 조합! ‘먹고자고먹고’

'먹고자고먹고(이하 ‘먹자먹’)'은 조금 특이한 예능이다. 이전까지의 예능들은 하나같이 해외로 나가면 뭔가(?)를 해야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예능에선 흔한 광경이었다. ‘1박2일’에선 미션을 수행해서 성공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은 아예 오지에 가서 출연자들이 고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지 않았던가? 그런데 ‘먹자먹’은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먹고 자고 먹게끔 만든다. 말레이시아 쿠닷까지 갔지만, 쿠닷하우스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외엔 그 어떤 미션도 없다. 물론 재료를 사기 위해 에어콘이 아예 없는 4륜차로 시장에 가는 고생을 하는 정도? 그외엔 ‘먹자먹’은 오로지 쿡방과 먹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주력하고, 거기..

‘백종원의 3대천왕’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

‘백종원의 3대천왕’은 보는 매력이 넘쳐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하나식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역시 백종원이 ‘3대천왕’을 뽑기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는 부분이다. 4화에서 백종원은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 KTX를 타고 전국을 누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백종원은 ‘아침은 돈까스’라는 다소 느끼한(?) 멘트를 날린다. 그가 돈까스를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은 금요일 심야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한다. 또한 해박한 지식으로 돈까스를 먹으면서 ‘이 스프는 버터가 아니라 식용유를 쓴 것 같다’라든가, 안양의 에버그린에서 갓 구운 빵 사이에 돈까스를 잘라 넣어서 먹는 등의 팁은 꿀팁과 동시에 시청자를 고문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두번째로 3대 천왕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들 수..

TV를 말하다 2015.09.20

우리는 왜 요리를 하는가? ‘집밥 백선생’

어제 ‘집밥 백선생’에선 집안의 골치덩이(?)인 묵은지를 활용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특히 돼지 앞다리살을 두툼하게 잘라서 1시간 동안 푹인힌 묵은지찜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였다! 묵은지의 깊은 맛이 베여있을 돼지고기와 묵은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딱꼴딱 넘어갔다. 백종원은 서두에 밝혔지만 묵은지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 것은 오래되서 처치곤란한 재료들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음식을 아끼는 마음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먹는 배추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 오늘날 지구 인구의 8분의 1 정도인 약 8억 7천만명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풍족하다고 해서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죄받는 일’이 될 것이..

장인들을 새삼 존경하게 만드는 ‘백종원의 3대천왕’

1화도 그랬지만 2화를 보면서 새삼 장인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2화에서 가장 눈이 간 이는 가평 산골농원의 양명호 명인이었다! 백종원이 찾아가서 맛보는 장면에서도 산골농원은 직접 토종닭을 키우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엄청난 대형 토치로 장작불을 붙여서 무쇠숱에서 닭볶음탕을 끓여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 그런데 스튜디오에 와선 더욱 놀랐다! 양명인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닭을 해체하고, 가평에서 직접 물을 공수해서 가져왔다. 이유는 그래야만 제대로 맛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란다. 백종원의 말처럼 순간 만화 ‘초밥왕’의 한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만화 ‘초밥왕’에서 초밥의 명인들이 최고의 초밥을 선보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한다. ‘만화니까’라고 넘..

TV를 말하다 2015.09.05

맛집소개로 전락한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많이 실망하고 아쉬웠다. 어제 은 휴가를 체험하는 과제의 마지막으로 ‘고향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먹기’를 했다. 허영만 화백이 그린 에도 등장하지만, 인간의 추억은 맛과 함께 기억된다. 그렇지만 오늘날 방송에선 맛집소개가 너무나 난무하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존의 맛집소개 프로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멤버들이 리포터를 대체했다는 정도? 박성호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곰장어구이를 먹고, 양상국은 진영갈비를 뜯었으며, 서울이 고향인 정태호는 계란말이 김밥을, 김준현은 광명시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그나마 차별화가 된 멤버는 통영의 비진도에서 하모회로 불리는 갯장어회를 먹은 허경환과 어머니가 차려주신 음식을 먹은 김준호..

TV를 말하다 201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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