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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6

한국 무협영화의 한계와 강점을 동시에 보여준 ‘협녀, 칼의 기억’

아쉬움은 정말 많다. 많은 이들이 지적한 대로 몇몇 CG부분은 분명히 어색했다. 할리우드와 중국 무협액션영화에 눈높이가 맞춰진 관객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실망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최근 무협영화를 시도한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너그럽게 봐줄만 하지 않을까? 게다가 스토리라인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무척이나 훌륭하지 않았는가? 또한 무협 영화이긴 표방했지만 결국 사랑이야기를 주요하게 진행되었다. ‘협녀, 칼의 기억’는 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삼았을까? 무인들이 칼을 잡고 다스렸던 ‘무인시대’를 염두에 둔 탓인 듯 싶다. 이름이 좀 바뀌었지만 최고권력자 이의명은 당시 이의방, 이의민등의 절대권력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결국 최고권력자가 되는 유백의 모습은 천민에서..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무림파괴자’

항상 진지한 역사소설을 써온 대중소설가 안병도 작가의 B급 무협활극 판타지 소설 3권이 지난달 22일 발매되었다. 작가의 재기발랄함은 여전하다. 겨우 두페이지에 걸쳐 를 패러디한 전편 줄거리는 하나의 거대한 농담이라 보는 이의 입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게 할 지경이다. 늘 그렇듯 모든 소제목은 영화에서 따왔다. 삼덕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신조협력, 총알 베는 사나이, 복수는 나의 것, 나 홀로 뇌옥에. 영화를 조금 본 이들이라면 바로 ‘아하’라고 떠올릴 만큼 유명한 작품들이다. 건사격술을 익혀 중원무림에 한바탕 혈겁을 부른 안진현은 2권 말미에서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바로 일월신교의 호법인 금사검강이었다. 그는 총알을 칼로 막아내고 그마저도 부족해 총알을 칼로 두쪽을 내는 괴물(?)이었다. 목..

‘무림파괴자’ 출간 기념 이벤트 합니다!(마감)

-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병도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 가 지난 12일에 출간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리며, 홍보를 겸해 작가와 상의 끝에 선착순 20분에게 이번에 나온 뜨끈뜨끈한 신간을 나눠드리기로 했습니다. 2009/12/14 - [독서의 즐거움] - 상상의 금기를 깬 ‘무림파괴자’ 자세한 리뷰는 위에 링크한 제 리뷰를 참고하시고요. 현재 는 1부 8권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스토리텔링의 귀재’인 안병도 작가의 솜씨가 절절이 묻어나는 재밌는 무협+판타지 소설입니다. 선착순 20분에게는 현재 발간된 1,2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대신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받으신 분께선 자신의 블로그에 받은 책을 찍어서, 인증샷을 올려주시고 이 게시물..

이벤트 2009.12.16

상상의 금기를 깬 ‘무림파괴자’

스토리텔링의 귀재라 불려 마땅한 작가 안병도의 따끈따끈한 신작 되시겠다. 제목에서 풍기지만 는 ‘무협’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안진현은 현실에선 별 볼일 없는 사내다. 그는 4년제 서울 변두리 대학을 중퇴한 학력에 88곳의 회사에 입사원서를 넣다가 88번 떨어진 정말 보잘 것 없는 27세의 남자다. 그런 진현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슈나이더라는 인물에게 밑도 끝도 없이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느냐?’란 질문과 함께 검은 색 가방만 딸랑 하나 받은 체, 이계로 떨어진다. 바로 검기를 내뿜고 기인이사들이 살아 숨 쉬는 무협(?)의 세계로 말이다. 그 과정에서 슈나이더는 진현을 무협세계로 보내면서, 그 세계의 일인자를 꺾으면 다시 현실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는 일방적인 통고를 받는다. -참고로 슈나..

'선덕여왕'의 비담과 김춘추는 서로 닮았다!

각각 비밀병기와 최종병기로 불리던 비담과 김춘추가 마침내 한 화면 안에 잡혔다. 김춘추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34화가 필요했으니, 시청자의 애끓는 소리가 눈에 선하게 잡힐 지경이다. 특히 유승호가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완소 승호”라고 외치는 여동생을 보며 뭐라 할말을 잊었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비담과 김춘추가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떨치질 않았다. 1) 비극적인 출생 비담은 잘 알다시피 폐위된 진지왕과 미실의 소생이다. 황후가 되기로 약속하고 미실은 금륜과 야합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진지왕은 주변의 반대에 결국 무릎을 꿇고 미실의 간청을 물리친다. 결국 진지왕이 변심했음을 깨달은 미실은 자신이 낳은 아들 형종을 버린다.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되어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버려진 아들. 그가..

TV를 말하다 2009.09.16

'선덕여왕'의 김유신은 절정고수였다!

22화에서 잡혀가던 덕만을 구하기 위해 비담과 김유신이 나선 터라 어떻게 전개될지 몹시 궁금했다.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TV앞에 앉아 있는 가운데 예상외로 활약을 벌인 것은 비담이 아니라 유신이었다! 물론 비담은 현란한 칼솜씨로 자충우돌하며 수십 명을 저 세상으로 보내주셨다. 그런데 김유신 역시 못잖은 솜씨로 엑스트라를 여럿 날려 보내주셨다. 그것도 부족해 어린 시절 형편없이 깨진 석품을 몇합 만에 쓰러뜨리고, 현재 화랑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보종을 맞아 역시 몇합 만에 칼을 반토막내고 그것도 부족해 갑옷마저 반토막 내버렸다. 그러면서 김유신도 스스로의 실력에 놀랐는지, 자신의 칼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문노가 그에게 한 이야기가 마치 필름처럼 지나갔다. 23화는 무협소설 ..

TV를 말하다 200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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