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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

왜 중류는 없을까?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중국을 비롯한 태국-베트남 등의 아시아권에서 한류의 뜨거운 인기를 보면서 입에 퍼지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막상 나는 그런 한류열풍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그저 한국인이란 이름으로 즐겁고 더없이 자랑스럽다. 여기에는 애국심이나 민족주의 등 다양한 감정이 작용할 것이다. 198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와 1990년대까지 꾸준하게 일본방송-영화-게임-애니메이션-가요 등의 영향을 꾸준하게 받아온 한국의 입장에서 오늘날의 한류는 사실 10년 전만 해도 상상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성룡의 액션과 주윤발의 쌍권총과 바바리 외투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우리가 역으로 문화를 수출하는 날이 올 ..

블로그에서 문화평론이 가능할까?

나는 현재 문화블로거다! 내가 문화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이유는, 그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도 여행문화라는 이름으로 쓸 수 있고, 연극-영화-책 등을 봐도 ‘문화’라는 이름하에 포스팅할 수 있다. 물론 나만의 방식은 있다. 바로 ‘문화평론’으로 쓰는 것이다. 평론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평가하여 논함. 또는 그런 글”로 정의되어 있다. 요컨대 흔히 말하는 리뷰와 평론이 다른 것은 리뷰가 그 대상만(이를테면 한권의 책, 한편의 영화 등)을 놓고 깊숙하게 쓴다면, 평론은 좀 더 넓은 시각에서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시선에서 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화블로거가 되면서 내..

스카치 위스키와의 환상적인 만남!

지난 11월 19일 나는 홍대근처에 위치한 까페 ‘미스홍’에 가게 되었다.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의 모임에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SMWS의 시작은 어느 한 위스키 애호가들이 스페이스 사이드 지방의 한 증류소에서 위스키를 ‘오크통 째’ 사면서 시작되었다. 원래 술을 좋아했던 이들은 집에서 파티를 열었고, 이전까지 맛보지 못한 술맛에 흠뻑 반하고 말았단다. 그 이후 이들은 증류수로부터 직접 ‘통째’ 주문하게 되었고, 이 방법은 현재 전 세계 12개 지부의 약 4만 명이 함께 동참하는 방법이 되었단다. 나는 SMWS의 유래를 들으면서, 맛 좋은 위스키를 들이키며 너무나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졌다. 게다가 미스홍도 단순한 까페가 아니..

소셜 커머스, 정말 반값일까?

-국내 1위 소셜 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메인화면 (인용목적으로 캡처) ‘오늘 하루만 50%, 반값에 드립니다!’ 만약 길가를 가다가 어떤 빵집에서 이런 문패를 달아놓았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별 다른 부담 없이 그 빵집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그 중 몇몇은 빵을 살 것이다. 평상시의 반값이라 맛없어도 ‘에이 별로네’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맛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려 인증샷을 올리면, ‘정보’로서 나름 가치를 지니게 된다. 자! 근데 이런 것을 한군데서 모아서 해준다면 어떨까? 빵집뿐만 아니라, 내 애인이 좋아하는 파스타 전문점, 뷰티샵, 네일샵, 뮤지컬 공연 등을 50% 가격에 매일 하루에 하나씩 올려준다면? 그야말로 '땡큐'할 것이다! ‘소셜 커머스’란 용..

나는 왜 살사 글쓰기를 관두었는가?

한때 나는 자신이 넘쳤다. 살사 관련 블로그를 열심히 하다보면, 살사에 관심이 누군가는 한두명쯤 생기고, 꼭 내가 활동하는 동호회는 아니더라도 다만 몇 명이라도 살사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의 노력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될거라 믿었다. 그러나 점점 활동을 하면서 한계를 느꼈다. 첫 번째는 블로그에 대한 이해부족이었다. 1년전 살사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는 내 블로그를 찾아준 사람들을 ‘답방’하는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질 못했다. 게다가 당시 내가 쓴 살사 블로그는 나름 노력했지만, 살사를 모르는 이들에겐 역시 ‘전문 블로그’중에 하나였을 뿐이었다. 지금 이웃분들의 블로깅을 그때 봤다면, 좀 더 재미있게 에피소드 위주로 갔을텐데. 당시엔 그러질 못했다. 두 번째는 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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