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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3

선우선이 격하게 불쌍해진 이유

정말 얼마나 기다렸던가? 가 방송되기를. 연말특집이니 뭐니해서 3주만에 보는 것 같다. 지난 8화에서 한예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눈앞에 나타난 선우선에게 키스를 하는 고수를 보면서 정말 ‘나쁜 남자’이자 ‘불쌍한 남자’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두 번씩이나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한 여자에게 빼앗기는 한예슬의 처지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웠다. 그러나 9화를 보면서 선우선이 무척 격하게 불쌍하게 느껴졌다. 선우선의 첫 등장은 범서그룹의 회장인 자신의 아버지를 고수와 만나게 하면서 부터였다. 박태준과 깨진 이후 선우선은 아버지와 담판을 했다. 만약 이번에도 퇴짜를 놓으면 미국으로 이민가서 다신 한국에 돌아오진 않고 혼자서 살겠노라고.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머뜩치 않은 표정으로 고수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맹랑하..

TV를 말하다 2010.01.07

선우선에게 밀리고 있는 한예슬

를 보고 있노라면 여자 연기자에선 단연코 선우선이 돋보인다. 일단 그녀는 과감하고 거침이 없다. 선우선이 연기하는 이우정은 이전의 여성들과 사뭇 다르다! 우선 그녀는 인간적이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갖기 위해 기꺼이 약혼식날 일부러 손목을 그어 박태준이 자신의 병실에 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선우선은 이우정을 연기하기 위해 망가지는 것도 옷을 벗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2화에서 첫 등장한 선우선은 밤새 술을 마셔서 맛이 간 상태로 흉하게 마스카라 번져서 등장했다. 그 이후로도 선우선은 술에 떡이 되도록 취해 의 황정음 못지 않게 망가져서 등장했다. 고수를 유혹하려다 퇴짜를 맞고 비참해지기 까지 한다. 그러나 선우선은 유쾌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고수를 짜르네마네 소리치지만, 이내 그의..

TV를 말하다 2009.12.25

고수의 백만불짜리 눈물연기, ‘크리스마스에’

남자의 눈물을 보면서 ‘아름답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최근 그런 눈물을 두 번이나 보았다. 모두 드라마를 통해서. 첫 번째는 에서 이병헌이 보여준 눈물이었다. 자신눈앞에서 사랑하는 김태희가 차폭발사고로 죽은 줄 알고 흘리는 그의 눈물은 그의 아픔이 절절이 느껴질 정도였다. 진사우의 변심과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만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주는 그의 눈물은 ‘단순한 마초’가 아니라 혈관속에 따스한 피가 흐르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런 이병헌의 눈물연기를 보면서 ‘과연 월드스타’라 혼자 찬탄해마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명품연기를 에서 또 한번 마주치고 말았다. 고수는 어린 시절 자신의 첫사랑인 한예슬을 서울에서 8년이 지난 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누군지 알면서도 내..

TV를 말하다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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