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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16

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번주 방송된 ‘유혹’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유혹’의 가장 큰 줄거리는 사업실패로 곤란에 처한 차석훈에게 유세영이 ‘사흘에 10억’이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극중 유세영(최지우)는 엄청난 재벌이지만, 평범한 여성의 행복을 가질 수 없는 여성이다. 그녀는 조기폐경 되었기 때문이다. 40대 여성에게 폐경이란 ‘여성성의 사망’이란 끔찍한 선고이다. 따라서 그녀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차석훈-나홍주 부부를 보고 묘한 질투심을 갖는 것은 이해가 된다. 두 부부에게 관심을 가진 유세영은 부부에 대해 조사해보고, 부부에게 10억이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돈만이 횡령죄로 잡혀갈 차석훈을 구원해주고, 담보로 잡힌 나홍주의 아버지 집을 풀어줄 수 있는 그야말로 ‘구원’의..

TV를 말하다 2014.07.17

윤보원 순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쓰리데이즈’

개인적으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서조분소 순경인 윤보원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한기준 수석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이후 사건에 의문을 갖고 파고드는 인물이다. 그녀가 에서 특별한 이유(?)는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평범하기 때문이다. 는 이동휘 대통령의 암살시도와 이를 막고자 하는 한태경 경호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리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통령 암살을 위해 뭉친 세력의 중심엔 재신그룹의 김도진 회장을 비롯해서 함참의장과 여당대표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정재계 인물들이 포진해있다. 그뿐인가? 이동휘 대통령 주변엔 비서실장인 신규진을 비롯해서 국무총리와 경호본부장 등등. 그야말로 직책만 들어도 대단한 이들이 넘쳐난다. 따라서 그런 와중에 너무나 ..

TV를 말하다 2014.03.28

‘쓰리데이즈’의 결정적 세 장면!

어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몹시 인상적인 장면이 세 장면 있었다! 첫 번째는 초반을 수놓은 자동차추격신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중인 한태경과 그를 도와주게 된 순경 윤보원을 없애기 위해 킬러가 트럭으로 두 사람을 추격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에 있어서 최고였다. 특히 한태경이 빼어난 운전 실력으로 몹시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기지를 발휘해서 트럭을 전복시키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역시 이차영(소이현)이 함봉수 경호실장에게 의문을 가지고 그의 사무실을 몰래 뒤지는 장면이었다. 이차영은 방에 숨어있다가 함봉수가 킬러에게 대통령과 한태경을 암살을 지시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듣고 말았다! 이차영은 함봉수가 방에서 나간 줄 알고 숨어있던 곳에서 빠져나..

TV를 말하다 2014.03.13

흥미로운 퍼즐게임! ‘쓰리데이즈’

3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저격범이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대통령 경호관. 단 두 줄의 시놉만으로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 이번주에 방영되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여기저기 깔려있는 복선들이다! 2화에서 대통령을 저격한 범인이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으로 밝혀진 대목은 그야말로 대반전이었다! 그러나 경호실장이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우선 그가 왜 ‘대통령을 저격했는가?’라는 부분이다. 함봉수는 자신이 저격했다는 사실을 추리해낸 한태경에게 ‘대통령은 해선 안될 끔찍한 일을 벌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훗날 대통령을 저격한..

TV를 말하다 2014.03.07

왜 장희빈은 계속 리부트 되는가? ‘장옥정’

김태희가 희대의 여인 장옥정으로 드라마에 나온다는 소리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에 대해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장희빈이 나왔거나 리메이크된 작품은 한두 작품이 아니다. 최근작으로 박하선이 인현왕후를, 이소연이 장희빈을 연기한 는 도대체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의심케 할 정도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매력이 강했다! 그건 상대적으로 한효주의 매력이 다른 여배우보다 못했다기 보다는, 그녀가 연기한 숙빈 최씨가 인현왕후나 장희빈과 비교하기에는 캐릭터로서 매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여겨진다. 우선 장희빈이 많은 이들에게 눈길이 가는 대목은 그녀가 역관의 딸이라는 낮은 출생으로 시작해서, 비록 한때지만 왕비가 되었다는 대목이다. 처럼 노예로 시작해서 주인공이 차츰차츰 승리를 거듭하면서 최..

TV를 말하다 2013.03.31

망가질수록 아름다운 그녀, 김수현, ‘스탠바이’

후속으로 방송되는 시트콤 에는 미녀 탤런트 김수현이 출연한다. 김수현 이란 이름 때문에 최근 로 최고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수현과 자칫 헷갈릴 수도 있지만, 그녀는 에서 ‘날개녀’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배우이기도 했다. 처음 그녀가 에 출연했을 때, 같은 배우인지 놀랄 지경이었다! TV11 ‘시사의 여왕’ 담당PD는 너무나 털털하게 나와서 의 그녀인지 구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전 드라마에서 아름답고 시크 도도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는 에서 사정없이 망가졌다. 붐광댄스를 추고, 그것도 부족해서 바쁜 나머지 제모를 못해서 굴욕을 당하는 그녀의 모습 등은 얼마나 에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16화에서 그녀는 짝사랑하는 선배 아나운서 류진행과 함께 강원도로 촬영을 가게 되..

TV를 말하다 2012.05.02

‘하이킥 3’가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이제 결말까지 1화 밖에 남지 않은 는 결국 우리에게 이별을 고하는 주인공이 생겨났다. 바로 윤계상이었다! 윤계상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가려는 르완다는 잘 알려진 대로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곳이다. 윤유선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보다가 르완다가 반군사태로 혼란하게 되자, 윤계상의 르완다행을 결사반대한다. 눈물까지 흘리며 반대하는 누나를 보며 윤계상은 결국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우리가 를 쭈욱 보면서 안 사실이지만, 윤계상은 한번 정한 것에는 결코 고집을 꺾는 일이 없는 인물이다. 그는 천성적으로 자기자신보다는 남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왜 힘들게 해외봉사를 하느냐? 국내에도 도울 사람은 차고 넘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차인표가 에서..

TV를 말하다 2012.03.29

박하선은 왜 장님이 되었을까?, ‘하이킥 3’

119화에서 박하선은 잠깐 장님이 되고 말았다. 렌즈 때문에 눈이 안 좋아져서 안경을 꼈더가 주위의 웃음을 샀고, 그 일로 그녀가 그동안 미루어왔던 라섹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녀는 수술을 대기하면서 사촌인 김지원이 그동안 르완다로 갈 생각이었음 알게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이후 박하선은 김지원이 르완다로 가지 못하게 계속해서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시트콤 속 그녀는 김지원이 없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하고, 심지어 같이 이야기할 때조차 다른 방향을 보고 이야기한다. 안 보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박하선은 정말 착한 여성이다. 그동안 에서 비춰진 그녀는 자신을 속여서 사귄 고영욱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

TV를 말하다 2012.03.24

21세기에 가족이란 무엇일까? ‘하이킥 3’

어제 는 참으로 의미 있는 회차였다. 두 가지 스토리의 귀결점은 하나같이 ‘21세기에 가족은 무엇인가?’라는 참으로 간단하지만 어려운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먼저 안내상의 경우엔 8천만원의 복권당첨금이 생겼다. 1등이 아니라 2등이었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사실 처음엔 내심 1등이 당첨되어서 몇억원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그렇게 되면 ‘인생은 한방이다’라는 한탕주의를 가 미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복권당첨’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싶었는데, 2등이라 8천만원 정도 밖에 되질 않았다. 8천만원도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걸로 뭔가를 해보기엔 참으로 애매하다. 일례로 안내상은 친구 우연히가 30억원을 가지고 튀었기 때문에, 빚도 갚을 수 없다. 당장 처남인 윤계상에게 빌린 1억원을 생각해..

TV를 말하다 2012.03.23

드디어 시작된 짧은 다리의 역습! ‘하이킥 3’

어제 방송된 115화는 참으로 가슴을 찡하게 하는 구석이 많다. 115화에선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경제적 궁핌에 처한 안내상과 두 군데 합격한 백진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안내상의 경우, 일이 끊긴 데다 돈을 받기로 한 회사가 부도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빚쟁이에게 200만원을 보내기로 한 날이다. 마음 같아서는 두 처남에게 손을 벌리고 싶지만, 체면적인 문제도 있고, 얹혀사는 처지에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런 안내상이 택한 방법은 바로 강승윤-줄리엔-박하선-김지원에게 차례로 돈을 꾸는 방법이었다. 그가 그들에게 손을 벌리면서 겪었을 수치심과 모멸감은 말도 이루 다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아들뻘인 강승윤에게 말하고, 베프라고 하지만 한수 아래로 보는 ..

TV를 말하다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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