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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6

먹방 없는 예능은 불가능할까?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먹방은 이제 예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다. 예를 들어볼까? 지난주 에선 김병만이 코코넛 게찜을 하고, 김성수가 자신이 가져온 비법카레를 넣은 게카레탕을 했다. 에선 휴가를 떠난 멤버들이 각각 김준현은 소고기를 구워먹고, 김준호는 줄돔회를, 양상국은 전라도 한정식을 푸짐하게 먹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6일 방송된 에선 레프팅을 하고 난 멤버들이 돼지고기 목살을 구워먹으면서 탄성을 지르는 모습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대다수의 예능은 밤 10시 이후 심야에 방송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들은 영양부족이 아닌 과잉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가 필수가 되어버린 오늘날, ‘밤에 먹으면 살찐다’는 이제 지식이 아니라 상식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밤에 먹지 ..

TV를 말하다 2013.08.07

위기의 ‘런닝맨’을 구원한 이승기와 박신혜

어제 ‘런닝맨’을 보면서 이상하게 별 다른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그저 버릇이 되어 본 것이지, 다른 때와 달리 유독 재미가 떨어져서 채널을 돌리고 싶은 유혹을 몇 번이나 느꼈다. 보는 내내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배신 광수가 활약할 기회가 이상하게 없었다. 이광수는 에서 현재 가장 큰 활약을 보여주며 분량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아무리 배신해도 밉지 않은 광수는 안타깝게도 이번 ‘007 내부의 적’에선 미션을 한 번도 제대로 수행해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안타깝기는 개리도 마찬가지였다. 다소 엉성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추리력이 좋은 개리는 이승기의 오해로 인해 이름표가 제거되면서 막판에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 흥미유발이 되지 않은 가장 ..

TV를 말하다 2012.11.26

김신영의 미친 존재감, ‘청춘불패’

아! 이제 김신영은 예능진행에 있어선 여자 연예인들 중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몰려있다. 그녀들의 인기와 미모등을 고려하면 프로그램은 중구난방이 쉽게 될 것 같다. 실제로 를 보고 있노라면, G7들끼리 서로 튀어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눈에 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김신영은 그동안 튀어보기이 어려웠다. 우선 예전에는 남희석이 있었고, 현재는 제일 어른인 노촌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도 적은 김신영은 혼자서 상황을 주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어제 김신영은 작심하고 진행했다. 마침 김태우마저 성대결절로 잠시 쉬게 된 터라, 그녀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신영은 천명훈과 고주원이 ..

TV를 말하다 2010.07.31

이효리에 대한 비난, 너무 지나치다!

지난주 에 이효리가 출연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이 비난을 쏟아냈다. 표절의혹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숙해야 할 그녀가 예능 프로에 천연덕스럽게 나와 활동을 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여기엔 최근 병역의혹이 불거니 MC몽까지 함께 출연한 탓에 그 비난은 몇 배로 커졌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런 비난들이 일부는 상당히 온당치 못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신해철의 발언은 참으로 적절했다고 여겨진다. 그는 이효리의 경우는 ‘표절이 아니라 사기’라고 말했다. 참으로 탁월한 단어 선택이다! 우리가 그동안 겪은 표절사태는 해당 가수와 기획사가 뻔뻔히 다른 가수의 노래를 베껴 자신의 히트곡을 만든 사례를 지칭한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우리는 그런 관성 때문에 ‘표절’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가수인 이효리를 욕하게 되었..

TV를 말하다 2010.07.08

‘야행성’을 예능으로 만든 김희철의 활약

이 폐지된 이후, ‘밤샘 버라이어티’를 내세운 이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지만 아마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착한 예능’을 내세운 은 멤버진은 나름 빵빵하다. 신동엽-윤종신-길-온유-장항선의 구성진은 나름 KBS에서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첫회에는 와 로 우리에게 익숙한 김윤진이 출연할 정도로 ‘착한 예능’을 앞세웠다. 그러나 은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 처음에 호응을 일으켰던 ‘착한 번개’는 무슨 이유에선지 하지 않고 있고, 특히 떡공장을 방문한 2주전 방송은 ‘최악’으로 재미없었다. -이러다 ‘폐지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과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 정도로- ‘한번만 더 보자’라는 생각한 은 ‘남아공 월드컵 특집’으로 슈퍼주니어를 초빙해..

TV를 말하다 2010.06.21

원더하지 않았던 ‘승승장구’의 원더걸스편

어제 엔 최근 국내활동을 다시 시작한 ‘원더걸스’를 위한 특집편이 방송되었다. 원더걸스를 위해 일부러 기존의 스튜디오를 벗어나,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특집이 그렇듯, 무리한 방송 늘리기로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했다. 일단 기억에 남는 것은 4개 국어에 능통한 새 멤버 혜림의 능력이었다. 그녀는 국내 예능에 처음 등장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영어-북경어-광동어-우리말을 구사하는 그녀의 능력은 놀라웠고, 랩과 춤을 해내는 그녀의 능력은 ‘원더걸스’의 일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제일 무서웠던 멤버로 예은을 꼽는 그녀는 팀의 막내로서 귀여움을 독차지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원더걸스 개인에게 이상형을 묻고, 그녀들에게 최신 걸그룹들의 춤을 따라추게 하는 모습 등은 어느 정도 ..

TV를 말하다 2010.05.26

블로거, ‘뜨거운 형제들’을 만나다! - 2 -

1편에서 이어집니다. [현장취재-인터뷰] - 블로거, ‘뜨거운 형제들’을 만나다! - 1 -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게시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노유민) 고민 같은 건 해본 적 없고요. 저는 그냥 군대에서 있을 때 예능 프로 보면서 부대생활을 했던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네가 하고 싶은 데로 해라. 너는 XX이니까. (일동 웃음) 탁재훈) 노유민씨한테 질문하는 건 삼가주세요. 저희들도 쉬쉬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노유민) 저는 그냥. 걱정되었던게 살찌고 나서, 그게 걱정이었습니다.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지 않을까 싶어서. 요즘에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있고요. 앨범도 내야하고요. 제가 예능에서 부각을 하는 건 모르겠구요. 열심히 해서 좋아하시는 자체로. ..

블로거, ‘뜨거운 형제들’을 만나다! - 1 -

어제 여의도 MBC 10층에선 의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첫회를 보내고 무려 8주간이나 방송을 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원래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 있다가, 시간 맞춰 들어갔는데, 이미 촬영이 시작되었더라구요. 안타깝게도 박명수-싸이언D-노유민 씨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보시죠. 기자 간담회 현장입니다. 수 많은 기자들이 보이시죠? 지난 은 시청율은 5%정도 밖에 안나왔지만, 시청자게시판을 비롯한 관련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고, 제작진과 출연진은 그런 결과에 고무된 표정이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의 3-4회 하이라이트 편집분을 보여줬습니다. 후속편과 다른 내용이었는데요. 3회분은 이젠 박휘순씨 얼굴만 나와도 웃음을 참..

월드스타 김윤진이 ‘야행성’에 출연한 이유

어젠 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은 후속으로 방송되는 예능으로, 제목 그대로 밤새서 프로그램을 찍는 프로였다. 놀라운 것은 그 프로그램에 김윤진이 출연한 사실이었다. 영화 홍보라면 모를까 결혼 이유 그녀가 첫 예능으로 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김윤진은 그 이유에 대해 ‘언제 다섯명의 남자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겠냐? 밤새서 집도 안 들어가고...’라고 농담을 했다. 에 출연하며 미국에서 스타로 떠오른 그녀답게 예능감도 좋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보기 좋았다. 그녀가 에 출연한 이유는 ‘착한 예능’인 탓이었다. 은 ‘스타가 밥 먹여줍니다’라는 코너가 있었다. 거기선 시청자의 사연을 받아, 밤참을 배달하는 것이었는데 사연자는 박영진 씨였다. 그는 5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6개월 동안 중환자실..

TV를 말하다 2010.05.17

무조건 낳으라고? ‘해피버스데이’

지난 10일밤 11시쯤엔 가 방송되었다. 는 국내에선 드물게 ‘출산’을 가지고 예능를 만든 사례라 할 수 있다. 이경규가 메인 MC로, 이수근을 보조로, 게다가 출산한 김지호, 임신 4개월차의 김성은, 그리고 아이돌 제시카까지 포진시켜 얼마나 KBS가 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첫회엔 초대손님으로 박명수와 이승연이 나와 각각 자신의 딸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는 프로그램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출산 시대를 맞아’라고 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내가 에 불만을 갖게 된 것은 그 지점부터다. 는 아기를 하늘에서 준 선물로 표현하며, 아기가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출연자들이 서로 자신의 아이들을 자랑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

TV를 말하다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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