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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핍보핍 5

티아라가 격하게 불쌍해진 이유

어제 에는 걸그룹 티아라가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화면은 발랄하고 즐겁게 진행되었지만, 안에 숨겨진 내용들을 보면서 씁쓸한 미소가 감돌았다. 우선 MC인 하하와 몽은 예능적 재미를 위해 잠자고 있는 티아라 멤버들을 깨우는 설정으로 갔다. 당연히 걸그룹 티아라의 민낯이 공개되었고, 게다가 방금 잠에서 깨서 망가진 그녀들의 모습이 노출되었다. 그리고 방송은 그녀들의 히트곡들을 연이어 틀어서 잠이 덜 깬 그녀들이 춤추는 모습을 인기가요 등에서 의상과 메이크업을 완전히 한 상태와 비교해서 보여주었다. 물론 이는 예능적 재미를 위한 설정이지만, 보는 내내 씁쓸했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걸그룹이나 인기 아이돌들은 하루에 보통 3-4개의 행사를 뛰고 광고와 드라마 촬영등의 일정으로 인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불과..

TV를 말하다 2010.09.06

티아라 최고의 연기돌은 전보람이었다!

지난 7일 밤 11시 KBS 드라마스페셜 (이하 )에는 티아라의 전보람이 출연해서 눈길을 끌었다. 미리 기사를 보고 알았던 나는 전보람이 보여주는 의외의 연기력에 놀라고 말았다! -당신도 만약 본다면 동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만큼 훌륭했다- 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나타난 저승사자였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저승사자와는 말이 다르다. 그녀는 깜찍한 외모 그대로 깜찍하게 등장한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벌써 7년째 먹고 노는 만화가 김영웅(정성화)앞에 나타난 그녀는 스토커처럼 그를 쫓아다니면서 도와준다. 전보람의 연기에서 놀라운 점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이었다! 이전까지 그녀가 연기한 것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상황에서 그녀의 연기는 상상이라 놀라웠다. 아이돌이 연기하는..

TV를 말하다 2010.08.09

티아라의 ‘보핍보핍’이 청소년 유해매체물이라고?

어제 인터넷을 통해 서글픈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티아라의 을 비롯해 브아걸의 , 토파즈의 등 5건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된 것이다. 과도한 성적 묘사와 폭력 묘사가 그 이유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네티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지만, 일단 시기가 문제다. 이번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뮤비들은 모두 발표한지 꽤 된 작품들이다. 즉, 한마디로 볼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봤다. 방통위에서 그렇게 걱정하는 청소년들이 대다수 봤다는 말이다. 청소년을 그렇게 보호하고 싶었다면, 뮤비가 발표되자마자 재빠른 후속조치가 따랐어야만 옳다. 두 번째 문제는 방통위는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이번 결정은 ‘관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뮤비는 상업성을 무지막..

TV를 말하다 2010.05.28

오해를 자초한, 그래서 더 멋있는 ‘신데렐라 언니’

17회를 본 이들의 대다수는 의아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갑자기 은조는 티아라의 보핍보핍댄스를 추고, 울면서 사죄를 해도 모자를 판의 기훈은 뜬금없이 은조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를 안는다. 그뿐인가? 대성참도가를 위기에 번번히 몰아넣는 홍주가의 모든 음모를 암에 걸린 전본부장이 증거까지 친절히 제출해줘, 홍주가의 음모를 분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저절로 굴러온다. 어제 방송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오해하겠다’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 올라온 글들을 보니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식의 글들이 제법 보인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다. 는 오해를 스스로 자초했다. 그래서 나는 의 제작진을 다시 보게 되었다. 17회로 돌아가보자. 17회는 강숙이 도망간 소식을 효선이 알리면..

TV를 말하다 2010.05.27

티아라의 안티는 소속사 사장이었다?!

어제 방송된 에서 티아라의 효민과 은정이 출연해서 자신들의 의상과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특히 좀 놀라운 부분은 모든 의상과 악세서리등의 컨셉을 모두 소속사 사장이 지정해줬다는 사실이다. 효민의 증언에 따르면 원래 댄스를 처음 연습할 때만 해도 아무런 소품없이 했었단다. 그런데 막상 첫 무대에 오르려고 하니 장갑과 꼬리와 귀를 주면서 하라고 해서 처음엔 본인들도 되게 당황했었다고 한다. 난데없는 소품에 티아라 멤버들은 다른 가수들이 볼까봐 전전긍긍하며 숨어있었단다. 그리고 멤버들이 염려한 대로 첫 방송 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난리가 났고, 티아라 팬은 물론이며 네티즌들까지 ‘티아라의 코디는 안티다’라면서, 스타일리스트에게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효민은 힘주어서 강조했다. “의상부터..

TV를 말하다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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