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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

‘런닝맨’은 ‘1박2일’을 꿈꾸는가?

지난 16일자 ‘런닝맨’은 최근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전조는 다섯 명의 꽃중년을 모시면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종원-고창석-손병호-신정근-임하룡의 다섯 게스트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종원을 제외하면 임하룡은 전설적인 코미디언이고, 고창석-신정근-손병호는 에 나와서 시청자에게 웃음폭탄을 안겨다 준 이들이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레이스는 이전까지 박태환-손연재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 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빙한 것과는 많은 차이점을 만들어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번에 꽃중년 게스트들은 평균 40살 이상의 고령(?)을 자랑한다. 따라서 그들은 처럼 끊임없이 뛰고 고도의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게임을 따라가기 조금 버거운 면이 있다. 그런 탓일까? 는 윷놀이판..

TV를 말하다 2012.09.17

이것이 진정한 복고드라마! ‘응답하라 1997’

지난 24일 tvN에선 참신한 복고드라마 한편이 선을 보였다. 바로 였다.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겠지만 1997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다. 복고드라마라고 해서 ‘세시봉’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이건 어디까지나 1980년생 동갑내기 여섯 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중심인물은 우선 두명을 들 수 있다. HOT 토니빠인 성시원과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 윤운제다! 성시원은 공부와는 담을 쌓은 채 오로지 HOT에만 열광하는 열성팬이다. 그녀는 대구에 온 HOT 오빠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남자 담임선생님에게 ‘생리통’ 운운하며 난감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HOT의 를 따라부 르면서 눈물 짓는 모습은 ‘진정한 팬’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성시원과 함께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윤운제는..

TV를 말하다 2012.07.26

나는 왜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지난 주말 나는 지인 몇몇과 함께 ‘GSTAR 2010'을 찾아갔다. 다른 이들은 게임이 목적이었을지 몰라도,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각 게임 부스의 홍보 도우미들을 찍는 것이었다. 참고로 나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온라인 게임의 세상에선 폐인되기 딱 좋은 타입의 인간이다. 각 게임부스엔 나와 동류(?)로 보이는 인간들이 DSLR과 스트로브에 백통, 심지어 사다리까지 준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렇다면 왜 나 같은 인간들은 게임 부스걸을 사랑하는가?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을 마음 놓고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피사체는 당연히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을 찍..

'친구'에 대한 비난, 아직 이르다!

전국 관객 동원수 800만명을 넘기며, 우리 시대의 전설이 되어버린 영화 . 그러나 이는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 그리고 한국영화계의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중박정도 치면 될 영화가 너무 큰 히트를 치면서, 과도한 기대와 투자가 감독과 배우에게 걸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맞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후속작은 참패했고 한국영화 역시 일정 부분의 손해를 맛봐야 했다. 지난 주말에 방송된 (이하 ‘친구’) 1, 2화를 봤다. 개인적인 평가는 ‘대체로 무난했다’였다. 영화 를 본 이들은 동의하겠지만 현재 방송된 분량은 전체 이야기의 극히 초입에 불과하다. 따라서 몇몇 블로거들의 때 이른 비난을 동의하기 어렵다. 영화 를 떠올려보자! 라는 영화는 애초에 ‘대작’이 아니었다. 우리에게 가 대작으로 기억되는 까닭..

TV를 말하다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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