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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 12

제 2의 비담 탄생?, ‘성균관스캔들’

어제 을 보면서 예상외의 호연들에 놀랐다. 뭐 송중기야 원래 능청스럽게 연기를 했으니 그렇다치지만, 주연인 믹키유천은 과연 얼마나 할지 기대가 되었다. 특히 같은 동방신기 출신인 유노윤호가 워낙 발연기를 선사한 탓에, 그도 어느 정도 연기를 선보일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예상외로 믹키유천은 깐깐하고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이선준 공자역을 깔끔하게 소화해 앞으로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허나 내 눈을 사로잡은 인물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위기에 처한 여주인공을 도와준 걸오 문재신이었다! 그는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감히 병판에게 함부로 입을 놀린 김윤희를 벌하기 위해 나선 왈짜패들이 그녀를 둘러싸자, 사과를 던져 한명을 기절시키면서 말한다. ‘잠좀 자자. 시끄러워서 잘 수가 있어야지’ 그러면서 그는 날..

TV를 말하다 2010.08.31

비담이 아닌 배우 김남길의 매력에 빠지다!

어제 에는 이후 오랜만에 김남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인청공항에서 만난 김남길을 피곤하고 초채해 보였다. 그는 지진 피해 봉사활동으로 인도네시아를, 개인 화보집 촬영으로 라스베가스를, 마지막으로 현재 찍고 있는 드라마 때문에 일본까지 찍고 오는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에서도 보여줬지만, 화보집 촬영이 끝나지 않아 귀국하고도 여독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다시 강남의 모 스튜디오로 향해서 다시 촬영을 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 중이었다. 리포터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남길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 평상시 패션 스타일을 묻자, 현재 입는 스타일이며 ‘포인트 없다. 평상시에는 추리닝을 입는다’라는 농담을 건넸다. 아울러 공항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고 열광하는 팬들에게 공손하게..

TV를 말하다 2010.03.06

‘선덕여왕’의 진정한 싸이코패스 염종

‘촛불은 꺼지기전이 가장 밝다’고 했던가? 이제 종영을 한화 앞둔 을 보면서 새삼 드는 생각이다. 60화에서 그동안 뭔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 이요원의 연기는 ‘여왕’다운 기개를 보였다. 비록 왜 비담과 마음을 나누려 하는지 이유를 밝히진 않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그와 보내고 싶어하는 애절한 마음은 61화내내 표현되어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연모 하나로 어머니 미실과 대립하고 기꺼이 악역을 도맡았던 비담은 어떤가? 비록 춘추의 말에 격동되어 그 옛날 입던 거랭뱅이 패션을 하고 염종을 죽이려 나타난 그의 포스는 간만에 예측불허의 천살성 캐릭터가 되살아난 느낌이었다. 그러나 61화에서 역시 가장 많이 빛난 인물은 염종이었다. 에 나온 여러 캐릭터중에 ‘싸이코패스’에 가장 가까운 인물은 ..

TV를 말하다 2009.12.22

‘선덕여왕’ 최고의 미스 캐스팅은 누구인가?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계백의 등장. 제작진의 탓인지 연기자의 문제인지 도통 그의 첫 등장은 별다른 임팩트가 없었고, 이후 행동도 그가 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을 예감이 전혀 들지 않게 보였다. 부디 내 이런 첫인상이 틀리길 바랄 뿐이다. 싫든좋든 앞으로 최소 8화 동안 그를 봐야 하니까 말이다. 54화에선 예고한대로 계백 장군이 등장했다. ‘황산벌 전투’에서 겨우 5천 결사대로 유신의 5만 대군을 수차례 이긴 장본인. 아마 백제 역사상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위인인 그는 그러나 드라마상의 첫 등장은 별로 인상적이진 못했다. 사실 최원영이란 신예가 ‘계백’역을 맡는다고 할 때부터 큰 기대를 받진 못했다. 그가 출연한 전작들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의 마스크가 전체적으로 무던한 느낌이 강했..

TV를 말하다 2009.11.25

결국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미실이었다!

50화를 본 지금 의 주인공은 결국 미실이었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먼저 미실이 항복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보자. 그녀는 속함성의 성주가 자신을 돕기 위해 국경수비를 비우고, 오게 되자 이를 만류한다. 특별히 파발을 띄워 속함성 방어를 공고히 할 것을 명령한다. 이에 성주는 어쩔 수 없이 따른다. 덕만공주와 미실이 내전이란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킨 원칙이 하나 있다면, 바로 국경수비만큼은 공고히 한다는 것이었다. 50화까지 신라의 현 상황은 미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비록 서라벌 주변은 덕만공주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을 지라도, 장기적으로 가면 미실에겐 어느 정도 승산이 있어보였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 고맙게도 2만의 강력한 군사를 지닌 군벌이 돕기 위해 나섰다! 백제가 빈틈을 노리고 ..

TV를 말하다 2009.11.11

미실은 왜 비담에게 거짓말을 했는가?

미실은 덕만의 기지로 인해 궁에서 쫓겨나듯 도망쳐 나와 대야성에 머문다. 덕만의 명을 받고 복야회 은거지가 있는 곳에서 함을 찾은 비담은 진흥왕의 밀명이 적힌 비밀서신을 보고 갈등을 하다가 미실을 찾아간다. 비담은 미실을 찾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을 고민과 갈등으로 보냈다. 미실은 왜 청유를 보냈는지에 대해 묻자, “방해되니까”라는 말로 상처를 준다. 그것도 부족해 비담이 “죽여야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그랬어야 했다”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한다. 왜 그랬을까? 첫 번째는 자존심 탓일 것이다. 미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진지왕과 사이에서 낳은 비담을 버렸다. 미실은 여태까지 절대자로 군림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를 거의 해본적이 없다. 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지금 비담은 ..

TV를 말하다 2009.11.10

세 번 무시당한 비담, 불쌍했다!

35화에서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가장 빛난 인물은 김유신이었다. 엄태웅은 비담과 벌인 결승전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되어 풍월주 자격을 박탈당할 위협에 처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그의 자세가 인정되어 칠숙의 공격을 10번 받아내면 무술비재에서 우승한 것으로 치기로 한다. 하지만 칠숙은 현재 문노를 제외하곤 상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인물. 그의 공격을 한번만이라도 받아내는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다(그의 엉망진창인 몸으론 말이다). 그러나 김유신은 그런 불가능한 일을 해냈고, 그 과정에서 모든 화랑도들의 열렬한 지지를 자아냈다. 무술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을 실로 잘 표현한 35화라 할 수 있다. 반면, 유신의 빛나는 승리와 대조적으로 비담은 처참한 대우를 받아야만 ..

TV를 말하다 2009.09.22

'선덕여왕'의 비담과 김춘추는 서로 닮았다!

각각 비밀병기와 최종병기로 불리던 비담과 김춘추가 마침내 한 화면 안에 잡혔다. 김춘추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34화가 필요했으니, 시청자의 애끓는 소리가 눈에 선하게 잡힐 지경이다. 특히 유승호가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완소 승호”라고 외치는 여동생을 보며 뭐라 할말을 잊었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비담과 김춘추가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떨치질 않았다. 1) 비극적인 출생 비담은 잘 알다시피 폐위된 진지왕과 미실의 소생이다. 황후가 되기로 약속하고 미실은 금륜과 야합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진지왕은 주변의 반대에 결국 무릎을 꿇고 미실의 간청을 물리친다. 결국 진지왕이 변심했음을 깨달은 미실은 자신이 낳은 아들 형종을 버린다.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되어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버려진 아들. 그가..

TV를 말하다 2009.09.16

'선덕여왕'의 비담은 싸이코패스였다!

얼마전 비담의 충격적인 과거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 거기서 문노는 어린 비담을 찾아 동굴을 헤맸고, 거기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죽어있었다. 놀란 문노는 시체들 사이에서 비담을 찾았고, 밖으로 데려나왔다. 정신을 차린 비담은 천진난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두 자신이 죽였노라고. 짧지만 워낙 강렬한 장면이라 기억에 남았다. 앞뒤 이야기가 쏙 빠지고 그 부분만이 방영된지라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는데, 어제 방송된 33화에서 드디어 그 이유가 밝혀졌다. 삼국통일을 덕만이 문노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비담은 과거를 회상했다. 어린 비담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문노와 함께 마치 부자처럼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나눈다. 고구려와 백제를 넘나드며 뭔가를 준비하던 문노는 이 모든 게 비담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V를 말하다 2009.09.15

김춘추 유승호, <선덕여왕>에게 꿈의 50%시청율 안겨줄까?

유승호가 출연하는 34화 시청율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인 의 게시판. MBC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벤트라 하겠다. 의 최종병기라 일컫어지는 유승호가 드디어 다음주 방송될 34화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의 출연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갖는 것은 일단 그가 현재 국민남동생(?)으로 누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 작가인 박상연 작가는 관련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김남길은 비밀병기, 유승호는 최종병기”로 표현했다. 오늘날 각종 언론에서 유승호를 최종병기에 비유하는 것은 전적으로 박상연 작가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다. 이왕 인용한 김에 박상연 작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자. 그는 김남길이 연기하는 비담에 대해 “극안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TV를 말하다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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