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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3

따뜻한 복수극이 가능할까?! ‘미녀의 탄생’

처음 ‘미녀의 탄생’을 보곤 ‘뭐 이리 유치해?’라고 생각했다. 한예슬이 지나갈때마다 넋을 잃는 사람들이 모습이 그려지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럽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마냥 ‘유치한 드라마’라고 할 수 없었다. 비록 뚱뚱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씨 착하고 싹싹한 사금란을 향한 차가운 세상의 시선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사실 한예슬이 연기하는 극중 사라가 사실 사금란이란 사실이 밝혀졌을 땐,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했지만 나름 충격이었다. 사금란이 교통사고를 당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여자와 결혼을 선언하는 이강준의 모습은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가증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미녀가 되었음에도 독하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

TV를 말하다 2014.11.05

손해 보는 살사강습 왜 해요?

내가 최근 가입한 살사 까페 ‘더 살사’에서 이번에 초급 2기를 모집한다. 근데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고작 강습료가 2만원 밖에 되질 않는다. 과정은 7주 과정이다. 이 7주 동안 살사를 즐길 수 있는 기초적인 동작 등을 알려주는 것도 부족해, 수업이 끝날 때쯤엔 발표회를 할 수 있는 안무수업까지 나간다. 한번이라도 춤으로 발표회를 본 이들은 알겠지만, 아무리 초급이라도 발표회 안무는 만만한 게 아니다. 특히 요즘 트렌드는 초급 발표회도 다채롭고 역동적인 동작과 아크로바틱을 간간히 집어넣어 매우 볼만하게 꾸며진다.-살사를 모르는 발표회자들 지인들이 보기에- 따라서 전혀 살사를 출줄 몰랐던 사람들을 데리고 그 정도 경지에 올린다는 것은 강사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다. 그런데 고작 2만원이라니. 거기에는 ..

살사댄스 파티에 오랜만에 가보다!

지난 18일 토요일 저녁 8시, 나는 압구정에 위치한 살사바 탑(TOP)에 가야만 했다. 이야기는 하루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새 몸담은 살사동호회의 정기모임날 이었다. “주작아.” “네. 형?” “내일 모해?” “아 갑자기 귀가 안들려요. 왜 이러지?” “주작아?” “아~. 들리지 않아. 나는 귀머거리가 된건가?” “뒤진다. -_-+” “아하하하. 갑자기 잘 들리는 데요.” 형님이 나를 부른 이유는 한가지 때문이었다. 바로 오두만을 가진 탓이었다. 좋은 카메라 뒀다 구워먹지말고 써먹으라는 뜻이었다. “우리 동호회 강사이신 사라샘이 내일 공연하는 거 알지. 동영상 찍어라.” “동영상만요?” “너 카메라는 열나 좋은 건데, 사진은 못 찍잖아. 동영상만 찍어라.” “네. -_-;;;” 상황은 그렇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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