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과 ‘못난이 송편’ 후편을 보면서, 동생이 한마디를 했다. 소정이 아영에게 도둑누명을 씌운 이유는 ‘질투심’이었다! 비록 소정은 얼굴도 예쁘고 의사 아버지에 요리연구가 어머니를 둔 말 그대로 빵빵한 집안의 아이였지만 자신은 불행했다. 하나밖에 없는 오빠는 뚱뚱해서 보기 싫었고, 아빠와 엄마는 너무나 바빠서 전혀 그녀를 돌보지를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비록 못 살지만 아영이의 집은 온통 부러운 것 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때까지 몇 년간 아영이를 지능적으로 괴렵혔다. 둘만 있을 때는 잘 해주는 척 했지만, 다른 아이와 있을 때는 아영의 흉을 보고, 결국엔 그녀에게 반친구의 지갑을 주었다. 물론 처음부터 소정은 아영에게 도둑 누명을 씌울 생각은 아니었다. 그저 장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