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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13

가난은 불편한 것이다?!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 아주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처지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는 장율이다. 그는 현재 좁디좁은 반지하방에서 노수영과 신혼살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눕기도 벅찬 침대에 두 사람이 눕다보니 잘못 몸을 누여서 떨어지고 바퀴벌레를 보고 수영이 놀라는 일등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넓은 집에서 곱게 자라온 노수영에겐 이는 무척이나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녀에겐 없는 살림에서 별다른 불만이 없는 장율이 무척이나 이채롭게 다가온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장율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처갓집에서 평상시 차리는 많은 가짓수의 음식에 놀라워하고, 반신욕에 즐거워하고, 심지어 3DTV를 보곤 너무나 즐거워한다. 그래서 그는 처갓집에 가는 것을 무슨 놀이공원 가듯이 즐기게 된다...

TV를 말하다 2014.04.15

그 배우들은 아름다웠네! ‘감자별’

지난 8일, CJ E&M 센터에서 파주 세트장으로 가는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감자별’을 현장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CJ E&M에서 ‘감자별 취재 할 의향 있나요?’라고 물음이 오자마자 바로 ‘콜!’이라고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나 재밌게 보는 시트콤 현장을 볼 수 있다는 데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취재를 위해 가는 차안에서 몇 가지에 놀랐다. 우선 인원이 너무나 단촐했다. 보통 방송에서 취재를 요청하는 경우, 적어도 20~30명이 우르르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초청된 인원이 세 명이고, 우리를 안내해줄 분까지 모두 합쳐 겨우 네 명에 불과했다. 특별히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녹화현장에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녹화현장은 수십명의 스탭과..

TV를 말하다 2014.02.19

드디어 삼각관계 돌입? ‘감자별’

그동안 ‘감자별’에선 나진아, 노민혁, 노준혁은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지내왔다. 그런데 71화에서 드디어 그런 자신들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용감한 나진아였다. 나진아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중화요리집을 찾아준 노준혁을 위해서 핸드폰 보호대를 털로 짜준다. 그걸 밤새 짜서 주곤 자신 역시 노준혁을 좋아함을 고백한다. 노준혁은 그런 나진아의 마음을 알고 너무나 좋아한다. 한편 친한 친구를 만나서 자신이 인턴인 나진아를 좋아함을 밝힌 노민혁은 충고를 듣는다. 사실 친구의 말은 모두 맞는 것이다. 인턴을 좋아하는 일이 회사내에 알려진다면 좋을 것이 없다. 회사대표인 노민혁은 현실적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다. 게다가 재벌인 노민혁과 차고에서 지내는 나진아는 그들의 현실적인 모습만큼이나 차이가..

TV를 말하다 2014.02.13

드디어 웃음포텐 터진 ‘감자별’

‘감자별’의 장르는 시트콤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부담없이 보고 웃는 것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제 방송된 69화는 그야말로 시청자가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수영이 자신을 속이고 장율과 계속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왕유정은 핸드폰을 뺐고 집밖으로 못 나가게 한다. 이에 반발한 노수영은 밥도 먹지 않고 자신의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평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수영의 성격을 아는 왕유정은 딸이 무슨 짓을 할지 전전긍긍하다가 노준혁을 스파이로 쓰기로 한다. 한편 왕유정과 노수영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본 김규영-김규호 형제는 나날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형제끼리 싸우는 것도 부족해서 학교에서 다른 형제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에 노보영은 남..

TV를 말하다 2014.02.11

흥미로운 제 2막의 시작! ‘감자별’

어제 ‘감자별’은 드디어 흥미로운 변주곡에 들어갔다! 바로 노민혁이 드디어 기억을 회복한 것이다. 사실 뇌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노민혁은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는 조카들이 ‘하버드’라고 말하자, 특유의 말투로 ‘할버드’라고 혀를 굴리면서 말했다. 이는 노민혁이 기억을 잃기 전의 특유의 말버릇이었다. 따라서 사실 노민혁이 63화에서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운 지점은 노민혁과 노준혁이 모두 나진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민혁과 노준혁은 나란히 차고에 사는 나진아를 좋아하고 있다. 노민혁은 원래 인턴인 나진아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성적인 관심과는 멀었다. 오히려 초보 사원에 대한 업무적인 관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그는 나진아에게 이성적인 감정..

TV를 말하다 2014.01.29

사랑은 인위적이다?! ‘감자별’

지난 52화를 보면서 뭔가 잔잔한 감동을 받은 기분이었다! ‘감자별’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 특이하지만 그중에서도 장기하가 연기하는 장율이란 캐릭터는 정말이지 튀는 인물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그는 뭐든 한박자 늦게 반응하고 인위적인 걸 몹시 싫어하는 인물이다. 장율과 노수영의 첫키스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는 (노수영의) 뒷모습에 반해서 이뤄졌고, 노수영이 발레복을 입고 춤출때는 별 다른 감흥을 못 느끼다가, 그녀가 빨래를 널면서 발레를 하자 큰 감동을 받는 그야말로 독특한 인물이다. 따라서 노수영이 그에게 커플링을 하자고 했을 때, ‘인위적이라서 싫다’고 거절하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공연 때문에 3일이나 만나지 못하게 되자 장율은 그가 싫어..

TV를 말하다 2014.01.13

이건 단순한 딱지치기가 아니다?! ‘감자별’

50화에서 ‘감자별’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협영화의 공식을 ‘감자별’식으로 이식한 것이다. 딱지치기를 좋아하는 노민혁을 위해서 나진아는 딱지를 만들어서 준다. 영상, 사진제공: CJ E&M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진아를 좋아하는 노민혁에게 그녀가 준 딱지는 최고의 보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놀러온 김규영-규호 형제가 삼촌의 딱지를 보고선 탐이 나서 딱지치기를 제안하고 ‘쌍쌍타법’으로 대왕딱지까지 모조리 싹쓸이 해간다. 좌절한 노민혁을 보고 딱지를 회수해오기 위해 아버지 노수동이 노보영의 집으로 출동하지만, 손자들과 딱지를 치다가 그만 어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50화에서 감자별은 말 그대로 무협영화의 공식을 따라간다. 보물을 빼앗기고 그것도 부족해서 아..

TV를 말하다 2014.01.07

길선자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되는 이유! ‘감자별’

49화에서 길선자는 세 가지 좋은 조짐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바이오관련주(겨우 100주지만)가 뉴스에서 ‘신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두 번째는 그녀가 사기를 당한 프라미드 회사의 대표가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빚을 갚겠다’고 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녀가 딸 나진아와 함께 몸이 편찮은 노송을 병간호를 해줬더니 유언으로 천평의 땅을 물려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세 가지 모두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가지고 있던 100개의 주식은 결국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100원으로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아직 기술이 완벽하게 개발되지 않은 탓이었다. 100억대의 사기극을 벌인 프라미드 회사의 ..

TV를 말하다 2014.01.06

시청자를 제대로 웃긴 ‘감자별’

지난 46화를 보면서 그야말로 폭소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다! 46화에서 노민혁은 나진아에게 의 주윤발처럼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도 지켜주겠다’라고 한다. 그러나 나진아의 지적처럼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그런 상황 자체가 일어날 리가 없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러나 이 어떤 프로인가? 시트콤이 아니던가? 불가능을 거의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장르가 아니던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우연히 막내딸을 보고 너무나 즐거워 하는 친구를 보고 너무나 ‘딸바보’가 되고 싶어서 노보영에게 ‘막내를 갖자’며 노력하는 김도상의 모습도 너무나 웃겼다. 그가 추성훈을 보고 ‘섹시하다’라는 아내의 말을 기억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로맨틱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평상시 다소 엉뚱..

TV를 말하다 2013.12.30

인연이란 무엇일까? ‘감자별’

43화에서 ‘감자별’은 시청자에게 ‘인연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여겨진다. 평상시처럼 두 가지 에피소드가 진행되었는데, 하나는 노송이 아들인 노수동과 다투고 화가 나서 가출하는 이야기였고, 두 번째는 나진아가 차고를 나가서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는 사실을 안 노민혁의 이야기였다. 영상,사진 제공: CJ E&M 노송은 사위인 김도상네에 가서 편히 지내면서 아들 노수동을 혼내기 위해 일부러 문자로는 ‘춥다. 나 여기 서울역이다’라는 식으로 보내서 애간장을 태웠다. 걱정하는 장인어른을 위해서 ‘이곳에서 지낸다’라고 김도상은 알리고 싶어하지만, 하도 노송이 역정을 내서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다. 노민혁은 자신이 좋아하는 나진아와 다이아몬드 게임을 하면서 좋아하지만, 그녀가 인턴에 불과하고 다음날 출근..

TV를 말하다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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