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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8

SBS 커뮤니티 모임에 다녀오다!

며칠 전의 일이다. 늘 그렇듯이 블로깅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방명록에 낯선 이의 자취가 남겨있었다. 살펴보니 ‘SBS 소셜미디어 담당자입니다. 앞으로 방송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합니다. 오는 3월 4일 첫 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연락바랍니다’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방명록을 읽는 순간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요것 봐라?’였다. 작년 필자는 SBS 드라마를 블로그에 포스팅 했다가, 방송화면을 몇장 캡처했다는 이유로 ‘저작권 위반’으로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야만 했다. 이후 꽤 오랫동안 SBS방송은 리뷰를 하지 않았고, TV연예블로거 활동을 거의 접을 무렵에야 을 비롯한 몇몇 화제의 방송을 리뷰했다. 그것도 나중에 혹시 또 비슷한 일(?)을 당할까봐 화면캡처 ..

21세기의 화두는 ‘스토리텔링’이다!

장면 하나. 어느 축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근데 한쪽 편은 선수가 몇몇 안 되고, 다른 쪽은 무려 수백 명은 됨직하다. 당연히 둘은 상대가 되질 않는다. 이건 KT 올레의 와이파이존 선전. 장면 둘. 몇명의 남자가 달리기를 한다. 그중 한명은 상체를 고스란히 드러냈는데 온통 근육질이다. 이들은 농구 공대를 향해 뛰는데, ‘Boy'는 아직 힘이 부족하고, ‘Gentleman'은 너무 늙어서 닿지 못한다. 오직 ‘Guy'만이 골대를 힘차게 잡는다. 요건 현대차 ‘엑센트’의 광고! 오늘은 광고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한다. 오늘날 당신이 하루에 보게 되는 광고는 무려 5천편이 넘는단다. 꼭 TV와 신문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당신이 버스와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이, 혹은 길거리를 걸으면서 당신은 ..

소셜 커머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이집 맛있다고 소문 내줄테니 100만원만 주세요.” 당신은 오늘 파스타 전문점을 냈다. 무려 2억원을 들여 가게를 차렸고, 최고급 호텔 쉐프도 어렵게 초빙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개업 첫날, 이런 사람이 찾아온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십중팔구는 쫓아내고 소금을 뿌리면서 ‘재수 옴 붙었네'라고 하지 않을까? 아마 위와 같은 일을 겪는다면 매우 황당하게 여겨질 것이다. 내 눈엔 소셜 커머스 역시 어떤 면에선 위 사례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여겨진다. 국내에서 티켓몬스터로 대표되는 ‘소셜 커머스’는 약 50% 할인된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이것을 방문자(네티즌)들이 일정 수량 구입하면 판매되는 형식이다. 언뜻 보면 소셜 커머스 업체에게 위탁하는 업체는 하루 몇십만명에 이르는 네티즌들에게 무차별..

소셜 커머스, 정말 반값일까?

-국내 1위 소셜 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메인화면 (인용목적으로 캡처) ‘오늘 하루만 50%, 반값에 드립니다!’ 만약 길가를 가다가 어떤 빵집에서 이런 문패를 달아놓았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별 다른 부담 없이 그 빵집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그 중 몇몇은 빵을 살 것이다. 평상시의 반값이라 맛없어도 ‘에이 별로네’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맛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려 인증샷을 올리면, ‘정보’로서 나름 가치를 지니게 된다. 자! 근데 이런 것을 한군데서 모아서 해준다면 어떨까? 빵집뿐만 아니라, 내 애인이 좋아하는 파스타 전문점, 뷰티샵, 네일샵, 뮤지컬 공연 등을 50% 가격에 매일 하루에 하나씩 올려준다면? 그야말로 '땡큐'할 것이다! ‘소셜 커머스’란 용..

소셜 네트워크는 장및빛 미래를 약속하는가?

‘한달에 BBQ 4번 언급하면 1천만원’ 듣는 순간 부러워지는 이 이야기는 소설가 이외수의 실제 광고료다! 이외수는 광고를 찍었거나 자신의 초상권을 내준 것이 아니다. 그가 이런 광고료를 매달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존재는 다름 아닌 ‘트위터’다! 이외수의 팔로우는 11월 4일 현재 약 456,447명에 이른다. 그가 한번 말하면 약 456,447명의 팔로워가 모두 듣게 되는 것이다. 그뿐인가? 다른 트위터리안과 달리 이외수는 소설가로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누구보다 트위터를 열심히 이용하고 있기에 그의 팔로워들은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내가 알기론 한 개인의 트위터를 가지고 광고료를 지급한 사례는 BBQ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트위터를 광고로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설가 이외수의 사례는 실제..

하리수 성형의혹과 구하라 우비소녀의 공통점은?

사진출처: 안선영, 구하라 트위터 어제 인터넷 뉴스엔 하리수 성형의혹과 구하라 우비소녀가 동시에 이슈가 되었다. 그런데 두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눈치 빠른 당신은 이미 알았을 것이다. 맞다! 두 뉴스는 모두 각기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기사화된 것들이다! 먼저 하리수 성형의혹건은 안선영이 자신의 트위터에 하리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아마 안선영은 자신이 올린 사진이 이런 식으로 언론에 기사화될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연예인은 아무래도 얼굴과 몸매등 외모가 재산이다보니 성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네 문화는 성형을 권하면서도 막상 유명인이 성형을 한 것에 대해선 비웃는 매우 양면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전에 하리수가 성형..

TV를 말하다 2010.09.07

가수 유세윤의 성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세윤이 결성한 그룹 UV는 독특한 노랫말과 위트 넘치는 뮤직비디오로 오늘날 젊은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에서 유세윤은 헤어진 연인의 등에 업히기도 하고, 여친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자신이 ‘1촌’이 아니란 사실에 좌절하는 등, 오늘날 10-30대 까지의 감성을 확실하게 읽어내 그려냈다. 그 결과 별다른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비와 이효리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한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별로 제작비가 들어갈 구석이 없다. 특수효과를 쓰거나, 소위 말하는 삐까뻔쩍한 곳에 간 적이 없다. 때론 공원에서 길가에서 놀이터에서 자신들의 노래에 맞춰 뻔뻔할 정도로 노래를 부르는 그룹 UV와 여성 출연자를 보는..

TV를 말하다 2010.06.16

디지털 네이티브 - 역사상 가장 똑똑한 넷세대를 말하다

항상 그렇지만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젊은 세대를 ‘예의 없고 자신밖에 모르는 몹쓸 세대’로 정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그런 현상은 늘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중 현재 세상의 주축인 베이붐 세대(1946-64)의 넷세대(1977-1997)를 향한 비난은 특히 그 수위가 높은 듯 싶다. 그들은 책을 별로 읽지 않고 인터넷에 빠져 살고, 핸드폰과 트위터 등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한심하게 여긴다. 와우와 카운터 스트라이커 같은 온라인 게임에 무섭게 빠져드는 것을 매우 멍청한 짓이라 여긴다. 사실 어떤 면에서 기성 세대의 그런 지적은 옳아보인다. 때때로 젊은이들은 게임에 빠져 며칠을 밤새고 지내다가 죽는 끔찍한 사고를 벌이고, 게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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