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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10

돌비 애트모스가 들려주는 최강 사운드의 히어로무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필자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기다렸다. ‘어벤져스’를 비롯해서 ‘토르’, ‘아이언맨’은 물론이요, 심지어 ‘앤트맨’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종횡무진 스크린으로 확장해나가는 마블에 비해 DC코믹스 진영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나온 작품이 몇편 안되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선 마블과 DC가 코믹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DC코믹스 진영엔 우리가 잘 아는 슈퍼맨과 배트맨을 비롯해서 원더우먼과 바다의 왕자 아쿠아맨과 빛만큼 빠른 사나이 플래시맨 등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려 순 제작비만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서 제작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워너사가 얼마나 기대를 가지고 최대한 공을 들였는지 알..

어린이용 영화라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레고무비’

레고를 조립하기 좋아하고, 컴퓨터게임에 열광하며, 슈퍼히어로물을 즐겨본다. 얼핏 보면 어린이들의 이야기 같다. 그러나 사실 이런 문화에 열광하는 이들은 의외로 (심심찮게) 주변에서 ‘어른’들인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20대 이상의 이런 어른들을 우린 ‘키덜트’라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레고무비’는 어린이와 키덜트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왜냐하면 둘 모두를 퍼펙트하게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는 얼핏 보면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같다. 로드 비즈니스는 레고 세상을 파괴하려는 절대 악의 화신이다! 이에 맞서는 영웅은 놀랍게도 슈퍼맨, 배트맨이 아니라 정말 별 볼일 없는, 너무나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는 미니피겨 에밋이다. 그의 얼굴은 레고 세상에선 너무나 흔한 나머지 지명수배로 찾아낼 수 ..

드디어 밝혀진 도민준의 약점! ‘별에서 온 그대’

지난 주 ‘별그대’를 보면서 도민준에 대한 제작진의 애정이 과했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었다. 재벌급의 재산과 엄청난 초능력은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한번도 남자주인공이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용 전개상 앞으로 도민준은 필연적으로 S&C그룹의 후계자 이재경과 맞부딪쳐야 한다. 물론 유석검사 역시 도민준을 나름 쫓고 있긴 하지만, 결국 그가 잡을 인물은 이재경이기 때문에 그는 적에서 제외시켜야 맞을 것이다. 시간도 멈추고, 2백킬로가 넘는 곳까지 순간이동하고, 움직이는 자동차를 멈출 정도로 괴력을 소유한 도민준을 이재경이 상대하기 위해선? 뭔가 도민준이 약점이 있어야만 한다. 는 그 방법으로 '다른 이의 타액'을 들었다. 지난 8회에서 도민준과 천송이는 키스를 했다. 따라서 9회 초..

TV를 말하다 2014.01.16

도민준은 결국 슈퍼맨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

어제 ‘별그대’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도민준이 천송이를 구하는 마지막 장면이 아니었을까? 천송이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정말 슈퍼맨처럼 나타나서 질주하는 차를 한순간에 정지시키는 그의 무시무시한 괴력은 그 어떤 슈퍼히어로물의 주인공보다 박력 넘치고 멋지기그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도민준은 그 어떤 때보다 자신의 초능력을 많이 발휘했다! 책을 보기 위해 서재에서 손도 안대고 생각만으로 책을 움직이고, 안티팬이 천송이를 테러하자 차안에서 순간이동해서 그녀를 구하고, 천송이에게 배달된 인형을 투시해서 몰래카메라를 찾아내고. 를 어제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이지만 참으로 많은 장르가 뒤섞여 있다. 우선 천송이가 나오는 장면은 기본적으로 코믹하다! 혀를 엄청 굴려서 영어를 발음하고 도매니저와 상의하는 ..

TV를 말하다 2014.01.09

‘슈퍼맨 : 맨 오브 스틸’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관람기!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필자 역시 잭 스나이더가 감독하고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이번 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보았던 을 어떻게 부활시킬지, 에서 근육질 남성 300명을 상의 탈의시켜서 그들의 육체미에 여심을 뒤흔들고, 그들이 페르시아군과 육박전을 벌여서 남심을 격동시킬 줄 알았던 그들이 어떻게 다시 한번 전설을 만들어낼 지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예상보다 못한 이야기전개와 화면구성에 조금 실망했다. 허나 스토리적인 면을 제외하고 화질과 음향적인 측면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자면 제법 즐길 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이번 은 영화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하드웨어적 시스템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 지난 목요일에 감상했던 느낌..

김혜수의 놀라운 무한변신! ‘직장의 신’

어제 김혜수의 변신을 보고서 그저 감탄사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미스 김은 Y.jang의 계약직으로서 회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그녀는 일반 회사원들처럼 회식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 ‘업무외 수당’을 받으면서 회식에 참석했다. 그래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선 그녀는 1차 회식자리인 고깃집에서 현란한 가위질로 고기를 잘라냈다. 그뿐인가? 부장님이 권하는 술잔은 거부하는 대신 샤워주를 만들어주며 모든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노래방이었다! 김혜수는 노래방에서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현란한 탬버린 솜씨로 부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자로서도 그녀의 현란한 탬버린에 그저 놀라움에 저절로 입이 벌어질 지경이었다!- 특히 부장님이 노래를 부를 때 현란했는데, 위기의식을 느낀 ..

TV를 말하다 2013.04.10

슈퍼히어로는 왜 범죄자가 되었는가?

영화 를 기억하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 놀라운 작품은 미치광이 악당 조커와 고담시의 흑기사인 배트맨의 대결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모든 장면이 인상적이지만,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배트맨은 자신의 약혼자가 눈앞에 죽은 후 악당이 되어버린 고담시의 백기사 하비 덴트를 영웅으로 기억시키기 위해, 기꺼이 경찰에 쫓기는 범죄자의 역할을 자임한다. 하여 그는 종결부에선 하비 덴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사실 이 부분은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동시에 슈퍼히어로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슈퍼히어로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찾아보면 그들의 비극적인 삶이 잘 드러난다. 의 브루스 배너 박사는 그 통제될..

킥 애스 - 꿈꾸는 루저가 세상을 바꾼다!

(이하 )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에 대한 반성과 자아성찰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의 주인공인 데이브는 전형적인 루저다. 그는 자신의 넘치는 성욕을 인터넷 사이트를 보며 풀고, 코믹북을 보며 슈퍼 히어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찮다. 그와 친구들은 언제나 길거리에서 불량배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길가를 지나던 어른조차 해꼬질 당할까 두려워 도망가기 바쁘다. 결국 데이브는 자신과 같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 그러나 피터 파커처럼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이 생긴 것도 아니고, 슈퍼맨처럼 외계에선 온 인물도 아닌 데이브에겐 처참한 결과가 기다릴 뿐이다. 차를 훔치는 불량배들을 보고, 특유의 코스튭으로 갈아입고 다가섰다가, 칼을 맞고, 그것도 부족해 차에 치어 반죽음 상..

명작 앞에서 멈춰선 ‘홍길동의 후예’

아! 실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를 보고 난 지금, 이 심정을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는 당신과 나의 예상보다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만약 홍길동의 후손이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상상으로 시작된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이상을 보여준다. 수천억원의 돈을 벌면서도 건담과 슈퍼 히어로 그리고 츄리닝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악당 이정민(김수로), 광주에서 맨손으로 올라와 마침내 검사에까지 오른 송재필(성동일), 이후 최고의 엽기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송연화(이시영), 현대판 홍길동으로 멋진 열연을 보여주는 홍무혁역의 이범수까지. 는 정신 없이 웃긴다. 자칫하면 유치해서 손발이 오글거리기 직전까지 상황을 밀어붙여 관객이 포복절도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든다. 이범수가 이시영에게..

'선덕여왕'의 미실은 '슈퍼맨'의 대머리 악당을 더 닮았다!

조금 전 들까마귀님의 ‘선덕여왕, 미실과 조커는 배다른 남매?’란 포스트를 읽었다. 잘못된 약물복용으로 젊은 나이에 죽어 이젠 신화가 되버린 고 히스 레저의 ‘조커’ 캐릭터를 미실과 연결지어 비교분석한 점은 여러모로 흥미로웠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몇자 적어볼까 한다. 미실과 조커는 악당이란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바로 현실적인 지배욕구다. 의 조커에게 범죄란 놀이에 불과하다. 그가 창고를 가득 채운 돈다발을 불태워 버리거나, 배트맨에게 잡혀있는 상황에서 ‘매우 즐겁다’라고 광기로 얼룩진 웃음 소리를 내는 부분은 지금 봐도 소름끼친다. 왜냐하면 그에게 범죄란 단순한 유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배트맨은 조커에게 가장 좋은 놀이상대..

TV를 말하다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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