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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6

이것이 태국의 맛! 가산디지털단지역 ‘팔람까오’

연인이 되면 아무래도 선택권은 여자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사를 위해 나서면 아무래도 여자가 갖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딱히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면 이미 그렇게 되어 있다. 아마도 맞춰 주려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가게 된 ‘팔람까오’는 정말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 된 집이다. 이태원이나 한남동이 아닌데, ‘과연 제대로 태국맛을 느끼게 해줄까?’라고 여겨졌지만 워낙 후기들이 좋아서 가게 되었다. 우선 팟키마오(10,800원), 칠리 팟타이(9,800원)을 시켰다. 팟키마오는 ‘꾸웨이띠여우 팟키마오’가 원래 이름인 모양이었다(메뉴판을 보니). 숙주, 다진돼지고기, 해물을 볶아서 얼큰한 태국 해장 쌀국수란다. 칠리 팟타이는 다진 돼지고기에 매콤한 타이 칠리소스로 볶음 매콤한 ..

리뷰/맛기행 2016.11.11

베트남 현지맛을 살려냈다는 건대 미스사이공에서 볶음밥을 먹다.

가끔 3년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먹었던 볶음밥이 떠오른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었지만 아침마다 할머니가 내주시던 40바트(약 1,271원)짜리 볶음밥은 안남미 특유의 맛과 고기가 잘 어울려진 소박하고 질리지 않는 식사였다. 거의 30여일 넘게 먹었던 것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맛 때문이었다. 치앙마이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서 세 배이상 비싼 볶음밥과 팟타이를 먹어봤지만,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맛과 향에 놀라고 말았다. 치앙마이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상당히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 중에서도 그 특유의 맛과 정성에 작은 감동을 느낄 때가 있었던 것과 매우 대비되는 대목이었다. 그런 탓일까? 한국에서 만난 태국 음식점은 실망만 가득했다. 거의 만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과 태국 ..

리뷰/맛기행 2016.09.12

왜 나는 ‘맨발의 친구들’에 주목하는가?

강호동을 비롯한 8명의 멤버들이 베트남 현지에 그야말로 뚝 떨어져서 생고생 체험을 제대로 했던 ‘맨발의 친구들’이 호치민대학교에서 막춤 플래시몹을 하는 것으로 첫번째 여행(?)을 끝냈다. 아직 처음이라 조금 헤매곤 있지만, 무식의 끝(?)을 보여주는 강호동-김현중 몸뚱아리 형제와 섹시 웨이브를 제대로 보여준 유이, 무엇을 하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는 윤시윤, 넘치는 개그맨의 끼를 보여주는 유세윤 등의 활약으로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을 가장 쉽게 정의하는 방법은 아마도 ‘해외판 1박 2일’이란 어느 네티즌의 평가일 것이다! 그렇다! 베트남 현지에 뚝 떨어져서 하루 일당을 직접 벌어서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하는 모습에선 ‘1박 2일’과 ‘정글의 법칙’을 절묘하게 섞은 느낌을 강렬하게 풍긴다. 어떤 ..

TV를 말하다 2013.05.06

음식을 시키면 화분(?)을 주는 치앙마이의 베트남 식당

님만해민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필자가 태국어를 전혀 읽지 못하기 때문에 간판을 봐서는 도저히 알길이 없다는 사실이다. 지금 소개하는 베트남 음식점 역시 이름이 있을 것 같긴 한데, 아마도 필자가 모르는 것이리라. 필자가 태국에 오면서 제일 착각했던 부분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이웃나라니까 베트남 쌀국수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점이었다. 그러나 태국 일반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쌀국수는 베트남 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필자의 활동반경이 크지 않았기에 함부로 말하긴 어렵지만 전문(?) 베트남 음식점을 별로 보지 못한 것 같다. 필자가 찾은 베트남 음식점은 한국 음식점인 풀하우스에서 매우 가깝다. ‘베트남 쌀국수나 먹어볼까?’하고 갔던 집은 의외로 둘다 배부른 상태라..

음식보다 메뉴판이 인상적인 느아뚠롯이얌

태국 치앙마이에 와서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맛집기행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종종 음식점에 들어가면 음식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느아뚠롯이얌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님만해민에 위치한 느아뚠롯이얌을 찾아간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는 한동안 할말을 잊고 정신없이 메뉴판만을 쳐다보게 되었다. 이유는 한글로 된 부분 때문이었다. 소거기, 소서기스튜, 소지라, 돼거기, 돼창자로 이어지는 메뉴판은 그 독특한 한글표기 때문에 한동안 우리를 돌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거 구글로 돌린 게 아닐까?” “말도 안돼. 아무리 구글 번역기로 돌렸다고 해도, 이보다는 제대로 나오겠다.” “그럼 한국인이 알려줬다는 소리냐?” “잘못 가..

놀라울 정도로 환상적인 치앙마이의 노점 스테이크, ‘이너프 스테이크’

태국 치앙마이에서 나를 놀라게 한 음식점은 신기하게도 번듯한 가게보다는 오히려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가게들이다. 물론 제대로 자리를 잡은 가게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높고, 상대적으로 노점에 대해선 별로 기대가 없는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차이는 꽤 크다! 치앙마이엔 골목 구석구석 정말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공간에서 제대로 된 간판도 없이 영업하는 곳들이 많은데, 그런데도 들어갔다가 놀라운 맛(?)에 전율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오픈 시각인 오후 6시에 갔는데, 이미 좌석은 만석! 그것도 부족해서 10여명 이상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엔 태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있었다. 마치 '나 맛집이야'라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그중에서도 스테이크를 전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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