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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3

왜 애플은 되고, 소니는 안되는가? ‘슈카월드’

지난 16일에 올라온 슈카월드의 ‘소니의 몰락, 소니 쇼크와 기적의 부활’을 보면서 문득 ‘애플은 되고, 왜 소니는 안되었는가?’란 생각이 떠올랐다. 소니는 95년 이데이 노부유키가 회장이 되면서, 컨텐츠와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꿈꿨다. 소니는 1989년에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하고, 94년 플레이스테이션을 발매하고, 96년 VAIO를 발매한다. 199년엔 그 유명한 애완견 로봇인 아이보까지 만들어낸다. 그것도 부족해서 2002년엔 에릭슨과 제휴해서 휴대폰까지 뛰어든다. 자! 그럼 대충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소니는 이 모든 걸 아우르는 생태계를 꿈꿨다. 만약 이데이 회장의 픽처대로 됐다면? 소니는 오늘날 애플과 맞먹는 엄청난 기업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소니의 꿈은 좌절..

전기자동차가 아니다! 플랫폼이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모두 전기자동차에 뛰어든 IT업체다. 왜 이들은 전기자동차에 뛰어드는 걸까? 우리가 가진 기존의 ‘자동차’는 (휘발유든 경유든) 결국 ‘운전’에 방점을 찍는다. 운전할 때 브레이크 반응은 어떤지, 제로백은 얼만지, 연비는 어떤지. 그런 것들을 따진다. 물론 전기자동차로 가도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따질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선 ‘자율주행’기능을 들 수 있다. 현재 자율주행의 레벨은 3정도로 보고 있다. 기술적으론 레벨 5까지 가능하지만, 법적인 문제 때문에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 그럼 생각해보자. 자율주행이 고도화되면? 인간은 운전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그럼 차안에서 우린 무엇을 하게 될까? 바로 여기에 기존의 IT업..

애플카는 애플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엔 누가 뭐래도 아이폰의 판매호조가 중요한 이유이며, 앞으로도 아이폰은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것엔 끝이 있는 법이다.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아이폰이 잘 팔리리란 보장 따윈 없다. 따라서 애플은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애플카’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오는 2024년 내놓을 애플카는 기본적으로 전기자동차다. 기존의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와 전기자동차는 뭐가 다른 걸까? 우선 우리가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말해보자.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론 자율주행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 자율주행은 기본적으로 통신을 통해 끊임없이 주변의 정보..

리뷰/낙서장 2021.02.14

왜 애플은 애플카를 만드려 하는가?

2007년 1월 9일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 때, 이렇게 세상이 변할지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이전까지 휴대폰은 그저 전화를 하기 위한 도구였다. 그러나 아이폰은 달랐다. 이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고, 사진을 찍고, 음성녹음이 가능하고. 그야말로 다재다능했다. 게다가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었다. 그야말로 잡스는 아이폰 하나로 생태계를 만들어내며, 애플의 캐시카우를 만들어냈다. 오늘날의 애플을 만들어 놓은 아이폰이지만, 이제 애플은 미래를 위한 먹거리를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답은? 잘 알다시피 ‘전기자동차’로 정해진 듯 싶다. 그럼 여기서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의 비슷한 점을 들어보겠다. 기존의 자동차는 복잡하다. 엔진이란 내연기관이 있고, ..

애플 이어팟은 훌륭한 번들 이어폰이었다! 'feat. 플레뉴 D'

수디오 바사를 플레뉴(PLENUE) D에 연결해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문득 한 가지 궁금증이 떠올랐다. ‘다른 이어폰의 성능은 어떨까?’라고. 맘 같아선 슈어를 비롯한 레퍼런스 이어폰들을 연결해서 듣고 싶었지만, 제품을 구할 방법도 없고 블로그에 리뷰한다고 구매할 정도의 금력도 없었다. 그러다가 지인이 이어팟을 가지고 있기에 잠시만 빌려달라 부탁했고, 빌려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엔 기대가 컸다. 여기저기서 ‘음질 좋다’란 평가를 너무나 많이 받은 제품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내 LG3 Beat에 연결해서 들었다가 '어억?!'하곤 금방 빼버리고 말았다. 수디오 바사에 비해 음질이 너무 별로였던 탓이다. 그렇다면? 플레뉴 D에선? 엉? 이번엔 너무나 괜찮은 음질에 어버버거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

왜 한국에선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않는가? ‘내 연애의 모든 것’

우리나라에서 왜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안 나오는지 아세요? 바로 문의원님 같은 사람 때문입니다. 튀지마라. 남 눈치봐라. 그렇게 평균만 강요하고 개성만 죽이니까 창의력이고 상상력이고 다 죽는 거잖아요. 김수영 의원(신하균)이 고대룡 대표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않는 자신을 나무라기 위해 ‘튀지 말라’고 충고하는 문의원(공형식)에게 한 말이다. 물론 이 대사는 웃자고 한 이야기다. 그러나 ‘말속에 뼈가 있다’라는 이야기처럼, 이 대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현상황을 잘 꼬집는 이야기라고 여겨진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연이어서 혁신을 이루면서, 애플사를 세계최고의 IT기업으로 만들자, 우리나라에선 앞다투어서 그에 관한 서적을 내놓으면서 ‘배우자’라는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란 인..

TV를 말하다 2013.04.18

LG와 삼성이 스마트TV를 광고하는 방법

요새 우연찮게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동시에 광고하고 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광고의 모델과 진행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어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우선 LG 스마트TV광고부터 살펴보자! LG의 모델은 소녀시대다. 소녀시대의 멤버들은 마치 여신처럼 등장해서 시청자의 눈을 현란하게 매혹시킨다. 그 과정에서 LG 스마트TV가 3D라는 사실이 시청자의 뇌리에서 알게 모르게 콕 박혀버린다. 다음은 삼성 스마트TV! 삼성의 모델은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다! 카퍼필드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눈을 응시하게끔 하며, ‘전원 끄기’를 외치라고 유도한다. 그리고 그가 ‘전원끄기’를 외치자 마치 내 방안의 TV가 꺼진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난다. 조금 후, 데..

TV를 말하다 2012.03.01

팀쿡의 애플은 왜 아직도 삼성과 법정소송중인가?

애플에 대해 관심이 좀 있는 인물이라면, 팀쿡이란 이름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이래, 아이맥을 디자인한 조나선 아이브와 더불어 좌장격인 그는 ‘관리의 귀재’라 불리우며, 오늘날의 애플을 만드는데 1등 공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팀쿡은 애플의 인물 중에서도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대표적으로 만난 실리콘 밸리의 인물이며, 애플의 아이폰 생산 이후, 한국을 매년 2~3차례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인가? 얼마 전 삼성전자의 이재용 COO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드러운 성격과 이미지 때문에 많은 신문에선 현재 애플과 삼성의 치열한 법정공방전이 ‘크로스 라이센스’를 맺는 선에서 곱게(?) 마무리..

스티브 잡스 위인전에 불과했던 ‘KBS 스페셜’

어제 KBS 1에선 스티브 잡스에 관한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아무래도 그의 죽음 이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난무하는 지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고 나름 어렵게 시간을 내어 시청했다. 그리곤 몹시나 실망했다. ‘수박 겉핥기도 이 정도면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잡스의 일생이나 애플에 대해 정작 중요한 부분은 하나도 이야기 하지 않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스페셜 방송은 잡스가 기획한 ‘Think Differnt'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거기에는 에디슨, 간디를 비롯한 무수한 위인들이 나온다. 그러면서 그들의 특징을 말하면서,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큰 울림이 되어 돌아온다. 아쉽게도 이번 방송은 그 한줄의 문구에 사로잡혀서 한 발자국도 빠져나오질 못했다...

TV를 말하다 2011.10.10

한국에서 스티브 잡스는 사과 오덕후밖에 안된다?! ‘대학토론배틀’

지난 9월 2일 낮 12시 은 약 두달간에 걸친 여정을 끝이었다. 연고전으로 치러진 결승전의 승자는 연세대의 토론헌터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의 결승전은 이미 8월 26일에 있었다. 필자는 기회가 닿아 그 녹화현장에 다녀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에 호의를 품고 있다. 이유는 20대의 재기발랄한 대학생들이 서로 진검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그들은 토론을 펼칠 때는 뜨거운 불덩어리를 토해내는 용처럼, 성난 사자와 같이 서로 불꽃을 튀기며 싸우지만, 끝난 뒤에는 마치 축구선수들처럼 서로 끌어앉거나 손을 잡으며 우의를 다진다. 그러한 무대 뒤의 모습을 본 나로서는 그들에 대해 호의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자신의 약점과 단점을 받아들이는 젊은이다운 모습 역시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결승전에 올라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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