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BS 1에선 스티브 잡스에 관한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아무래도 그의 죽음 이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난무하는 지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고 나름 어렵게 시간을 내어 시청했다. 그리곤 몹시나 실망했다. ‘수박 겉핥기도 이 정도면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잡스의 일생이나 애플에 대해 정작 중요한 부분은 하나도 이야기 하지 않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스페셜 방송은 잡스가 기획한 ‘Think Differnt'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거기에는 에디슨, 간디를 비롯한 무수한 위인들이 나온다. 그러면서 그들의 특징을 말하면서,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큰 울림이 되어 돌아온다. 아쉽게도 이번 방송은 그 한줄의 문구에 사로잡혀서 한 발자국도 빠져나오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