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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6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떻게 마블의 신세계를 열었는가?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전의 마블히어로(정확히는 영화화된)와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그는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약물주사를 통해 슈퍼히어로가 되었다. 따라서 그의 능력은 상당히 현실에 근거해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언맨’은 과학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최첨단 슈트를 입고 싸우는 모습은 로봇과 갑옷의 중간쯤을 연상시킨다. 물론 비슷하게 북구유럽의 신을 모델로 한 ‘토르’도 있긴 하다. 그러나 오늘날 관객에게 토르의 단독 영화는 다른 어벤져스 멤버에 비해서 인기가 없다. 왜냐하면 너무나 ‘현실’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란 특급 배우를 ‘닥터 스트레인지’역에 섭외한 것은 마블의 고민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닥..

우린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 열광하는가?

5월 4일 기준으로 관객 480만명 돌파! 5월 5일에 5백만을 돌파하고, 아마도 8일이 지나면 8백만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바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이하 ‘시빌 워’)’의 현재 흥행돌풍은 여러모로 할 이야기가 많다. 먼저 생각해보자! 우리가 언제부터 쫄쫄이 옷을 입은 영웅들의 이야기에 이토록 열광했는가? ‘캡틴 아메리카’의 첫번째 작품인 ‘퍼스트 어벤져’의 경우 누적관객수가 514,417명에 불과했다. 현재 ‘시빌 워’의 1/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거다. 두번째 작품인 ‘윈터 솔져’의 경우엔 누적관객수가 3,963,220명이다. 그리고 ‘시빌 워’는 현재 기세대로라면 2016년 첫 천만관객 영화로 등재될 판이다. 슈퍼 히어로물은 초창기엔 외면받았다. 유치하다고. 하긴 생각해보면 캡틴 아메리..

마블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앤트맨’

‘앤트맨’을 보기 전까지 ‘마블도 이젠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을 했었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마블 유니버스는 이제 확장할대로 확장해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앤트맨’을 보면서 그 생각이 산산이 깨져버렸다. ‘앤트맨’의 주인공인 스콧 랭은 전과자다. 물론 그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사장이 불의한 일을 저지르자, 이에 항의하다가 결국엔 회사의 서버를 해킹해서 고객들에게 (그들의 원래재산이었던) 돈을 돌려주었다. 의적(?)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그는 그 일로 징역을 살고 말았다. 게다가 그는 전과자란 이유로 인해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아내와는 이혼하고 사랑하는 딸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왜 두 번이상 봐야 하는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실망이 컸다. 1편이 개봉했을 당시 ‘여러명의 히어로들의 밸런스와 그들의 활약상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라는 염려를 깨고 너무나 멋지게 히어로들간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나날이 발전해가는 마블표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에서 정점을 찍고 말았다. 분명히 슈퍼 히어로물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주제와 문제의식, 더불어 블록버스터 특유의 재미와 액션을 적절히 버무린 영화는 완성도와 재미에서 최고였다. 개인적으로 히어로물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다크나이트’와 동급의 영화로 손꼽을 정도였다. 그런 탓일까? ‘어벤져스 2’의 개봉을 앞두곤 마치 소풍을 가기 전날의 아이처럼 설레기 그지 없었다. -스포..

미친 완성도의 걸작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어벤져스’의 팬으로서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이하 ’)’가 개봉하자마자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를 보고 난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은 그저 ‘걸작을 만났다!’라는 생각 뿐이다. 는 마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일 뿐이다. 따라서 관람객이 이 작품에 바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영화적 완성도 보단 그저 오락성과 재미를 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리라. 그런데 는 히어로 무비답게 액션과 블록 버스터적 재미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도 냉철하고 무거운 주제의식을 심어놓았다. 이는 단순히 팝콘용 무비를 즐기러 온 관객의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후려치는 충격 그 자체이자, 전율을 안겨주었다! 에서 쉴드는 테러를 비롯한 범죄 그 자체를 억제하기 위해 3대의 헬리캐리어가 첫 선을 보인다. 각종 최첨단 무기를 다..

놀라운 연기, 위대한 연출! ‘아메리칸 허슬’

할리우드 영화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도 많은 이들이 ‘블럭버스터’란 말을 제일 먼저 하지 않을까 싶다. 이름 그대로 엄청난 물량을 동원해서 관람객을 매혹시키는 블럭버스터는 할리우드의 장기 중 하나다! 그러나 너무나 단순한 선악구도와 이분법 그리고 유치한 스토리라인에 종종 콧웃음을 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역시 꿈의 영화공장 할리우드’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배트맨 3부작'으로 익숙한 크리스찬 베일, 에서 로이스 레인으로 나왔던 에이미 아담스,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할리우드의 핫한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에서 호크아이로 열연했던 제이미 러너까지. 배우들의 면면만 봐도 화려하기 그지 없는데, 의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쥐었다는 사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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