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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 3

현대인에게 ‘살아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 10대 사망원인 1위,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4위. 자살공화국.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가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들어간다는 우리나라에 아픈 단면을 가장 잘 그려낸 한 마디가 아닐까 싶다. 처음 를 볼때만 해도 왜 살고 싶어하는 남자와 죽고 싶어하는 여자가 등장하는 지 이해를 못했다. 게다가 에서 오영(송혜교)는 부잣집 수준을 넘어서 재벌가의 상속녀로서 기존의 식상한 설정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그러나 11화를 생각해보자! 오수(조인성)은 조무철의 누나인 뇌전문의 조선에게 오영을 보이기 위해, 기꺼이 얻어맞으면서도 무릎을 꿇고 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선 일부러 험한 말을 해서 오영에게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하게끔 유도한다. 오영은 현재 뇌종양이 재발한 상..

TV를 말하다 2013.03.15

휴식을 권하는 영화, ‘시간의 숲’

21세기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빡빡한 일상, 수 많은 사람들,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것들이 우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특히나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휴식’은 ‘사치’와 동급으로 때때로 취급될 수도 있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돈을 써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를 지니기에. 그러나 생각해보면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고 간다면 훨씬 편안해질 수도 있다. 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용우와 타카기 리나가 주연한 은 진부하지만 ‘힐링 무비’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가진 작품답게 두 배우는 실명으로 등장한다. 이란 영화를 찍은 박용우는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을 명감독의 탄생, ‘별을 쫓는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그 단 한줄로도 나의 가슴은 방망이질쳤다! 물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는 원래 잘 나가는 게임회사의 디자이너였다. 그러다가 돌연 그런 직장을 때려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겠다고 나섰다. 우리로 비유하자면 삼성 같은 대기업에 잘 다니던 인물이 중소기업을 창업하겠다고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함유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일본에서 게임회사는 나날이 잘 나가고 있지만, 반대로 애니메이션 산업은 데즈카 오사무가 50년 전에 만든 시스템에서 한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역시 몇몇 작품을 빼놓고는 적자를 못 면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유능한 인재가 모이질 않고, 애니메이션을 이끌 감독이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 미야자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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