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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3

왜 사랑이 위기인가? ‘청담동 앨리스’

8화에서 한세경은 자신이 김비서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르테미스 코리아 회장이 주최하는 파티를 준비하면서, 김비서와 무척이나 가까워지고, 급기야 두 사람은 키스직전까지 간다. 자! 여기서 제작진은 두 가지 패러독스를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우선 한세경을 살펴보자! 그녀는 지난 6년간 사랑했던 남자를 돈 때문에 잃은 상황이다! 소인찬은 암에 걸린 어머니의 입원비와 그동안의 학자금 등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빚 때문에 자신이 일한 아르테미스사에서 불량품을 빼돌려서 유통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한세경이 동분서주한 덕분에 감옥에 갈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한세경이 차승조에게 건넨 통장을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쓰고 브라질로 도망가고 말았다. 물론 상황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한세경에겐 이..

TV를 말하다 2012.12.23

공중파의 위기를 불러올 ‘응답하라 1997’

지난 11일 밤 11시에 방송된 은 무려 5.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방송가의 놀라운 화제를 뿌리고 있다. 공중파에서 5%라면 코웃음이 나올 시청률이겠지만, 케이블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 종편들이 1%도 안 되는 시청률도 소수점 세 자리까지 따지는 상황은 공중파를 제외한 방송사들이 시청률이 얼마나 안나오는 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틀면 전국 어디서나 나오는 공중파와 달리 케이블은 가입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볼 수 있다. 따라서 공중파와 케이블은 매체상 체급 자체가 달라서 ‘게임이 성립되질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겐 케이블이 공중파를 이긴 대형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다! 시청률 18%를 넘기면서 기염을 토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전국을 오디션에 열광하게 만든 이후로 공중파에서 앞다투어 오디션프로..

은조는 왜 효선에게 다정하게 대하지 못할까? '신데렐라 언니'

지난 29일 에선 은조의 ‘환상신’이 등장한다. 아빠를 살려내라며 말싸움을 하던 효선은, 은조의 무릎팍에 머리를 기대곤 통곡을 한다. 그러자 은조는 망설이다가 그녀의 등과 머리를 쓰다듬으며 ‘울지마 효선아’라고 다정스럽게 말한다. 아마 많은 이들이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은조의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은조는 효선을 내팽개치곤 독한 말을 쏟아낸다. 그것도 부족해 공장자금이 부족해, 엄마 송강숙에게 숨겨놓은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가 한방 먹는데, 하필 그 순간에 효선이 엿듣게 된다. 그런데 은조는 이를 기회삼아 효선의 가슴에 목을 박는다. 마지막엔 자신이 개발해낸 효모를 담근 듯한 술을 맛보게 하더니, ‘내가 해냈네’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은조의 환상신에서 드러났지만, ..

TV를 말하다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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