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을 보게 되었다. f(x)의 크리스탈이 출연한 것을 아는 탓이었다. 처갓집살이를 하는 김성수의 조카로 등장한 그녀는, 어제 방송분에서 외숙모인 임지원(예지원)에게 용돈을 받았으나 옷을 사는 것으로 모두 날려버렸다. 그리고 마침 길거리에서 만난 어리숙한 이선호에게 덮어씌우기로 한다. 이전에 이선호에게 ‘입양아’로 속여 2만원을 받은 적이 있었던 정수정(크리스탈의 극중이름)은, 이를 핑계로 밥을 사고, 같이 헤나를 해서 그를 옭아맨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정수정은 외숙모 임지원에게 ‘남자친구랑 놀다가 다 썼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 증거로 함께 헤나를 했다고 제시해 이선호를 곤란하게 만들 수작이었다. 그런데 그 대목에서부터 문득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극중 정수정은 아직 ‘고등학생’인 탓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