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태원 4

정말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를 먹고 싶다면 포88을 기억하라!

베트남쌀국수를 처음 먹었을 때가 기억난다. 아마도 여동생 때문에 먹게 된 것 같은데 고수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거부감이 생겼다. 그래서 연신 ‘맛있다’라고 하는 여동생을, 사우나 온탕에 들어가서 ‘아! 시원해’라고 말하는 동네아저씨를 흘겨 보듯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대체로 그러듯이 처음엔 고수를 빼고 먹다가 나중에 고수를 찾아서 먹게 될 정도로 어느덧 마니아(?)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대체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쌀국수집은 이제 가격표가 8천원을 넘어서서 9천원을 우습게 보고 이젠 만원까지 찍고 있다. 알고 계시겠지만 본디 쌀국수는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가 동네에서 잔치국수 먹듯이 먹는 흔한 노점음식이다. 따라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다. 베트남에 가면 3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물..

리뷰/맛기행 2016.09.17

정통 독일식 빵집을 찾아가다! ‘더 베이커스 테이블’

최근에 ‘더 베이커스 테이블(THE BAKERS TABLE)’이란 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여친과 데이트를 하는 데 색다른 곳을 찾기 위해 검색하던 중 우연히 눈에 띈 곳이었다. 클릭하는 곳마다 다들 엄청나게 칭찬릴레이이가 이어지고 있었다. 맛집순례를 좋아하는 우리는 두근 반, 세근 반 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다. 여친사마께서 다행이(?) 평상시보다 늦게 일어나셔서 우린 토요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세상 만사란 게 알 수 없다고, (나중에 알고 보니) 만약 우리가 예정대로 낮12시쯤 왔다면 자리가 없어서 꽤 오래 서서 기다릴 뻔 했다. - 그 정도 인기가 좋았다- 토마토 모짜렐라 샌드위치는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아주 일품이었다! 타이핑을 치는 지금도 저절로 침..

리뷰/맛기행 2013.10.24

한채영과 함께 한 여름밤의 호가든 맥주파티!

 지난 24일 금요일 필자는 이태원의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WAYS OF SEEING을 찾아야 하는데, 근처를 몇 번이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로변에서 살짝 뒤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좀 더 지도를 제대로 살펴보고 올 걸!’이란 탄식을 내뱉고는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당일 저녁엔 호가든에서 주최한 ‘파파라치 킹 애프터 파티’였고, 필자는 블로거로서 초청받아 취재를 하기 위해 갔다. 호가든 파티 답게 호가든 맥주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안주로 제공되고 있었다. 드레스코드가 ‘실버’인지라 고민 끝에 은색에 가까운 회색 옷을 입고, 은색의 악세서리를 했으나, 워낙 필자의 센스가 별 볼일 없어서 꾸민 보람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비는 왜 그리 오던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

이벤트 2012.08.29

엔틱 가구 전문점 파티나를 찾아가다!

엔틱(antique)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고가구? 부자들의 집에 장식되어 있는 소품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엔틱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는 물품이었다. 파티나의 사장인 이영수 씨에게 엔틱이란 ‘값비싼 물건’이나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애초에 아니었다. 그녀는 엔틱 전문점인 파티나를 운영하는 지금까지 자신이 ‘엔틱 전문점’을 하게 될 것이란 전혀 생각질 못했다. 그녀가 엔틱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벌써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축과 인테리어를 전공한 그녀는 서양미술을 공부하다가 우연히 ‘엔틱’을 접하게 되었다. “영국 소더비에서 엔틱을 전공하신 강사가 있었는데, 우연히 신세계 백화점에서 강좌를 들으면서 매력에 빠져들게 된거죠.” 이영수씨는 엔틱의 매력으로 우선 ‘세월을 ..

리뷰 2010.08.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