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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4

그들은 왜 대학입시를 거부하는가?

어제 에는 대학입시를 거부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지난 11월 10일 수능일, 일군의 무리가 청계천에서 ‘대학입시거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서울대 자퇴생인 유윤종은 입시경쟁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기에 서울대에 가서도 결국 자퇴하고 말았고, 19살 장준성군은 ‘1등급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교육을 이젠 거부하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사실 이들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우선 길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해야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현재 고2~고3 수험생의 경우 ‘대학 안가는 것에 대해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대학교육의 현주소는 어떤가? 에서 소개되었지만, 두산이 인수한 중앙대학교의 경우, 취업..

TV를 말하다 2011.11.16

도올 김용옥 교수 '창조론 vs 진화론'에 대해 입을 열다!

어제 도올 김용옥 교수는 자신이 강의하는 시간에 질문을 받았다. 거기서 한 청년이 지난 시간에 그가 했던 ‘유교가 다른 종교와 충돌하지 않는다’라는 대목에 대해 질문을 했다. ‘어떤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도 유교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양자가 융합될 수 있는지?’하고 말이다. 얼핏 들으면 이건 꽤 일리 있는 말이다. 유교는 뒤에 교(敎)가 붙기 때문에 종교로 오해하기 쉽다. 따라서 종교라면 다른 종교적 가르침과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만약 기독교를 믿는 이가 불교적 가르침을 듣는다면, 그의 내부에선 천사와 악마가 싸우듯, 갈등을 일으키는 게 뻔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인정하듯이 유교는 그냥 우리 삶에 대한 가르침일 뿐이다. 도올 역시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유교는 ..

TV를 말하다 2011.10.11

땅에 떨어진 한국의 도덕, 어찌하오리까?

며칠 전 우연히 지하철에서 한 모자간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나 이번에 우리 딸 남자친구 반대다.” “네. 너무 착하게 생겼더라구요.” “그래. 무능력하고, 제 앞가림 못하겠더라. 사람이 좀 약아야지. 요즘 세상 같은 세상에... 쯔쯔쯔.” ‘착하다’라는 말이 나올 때부터 조짐이 안 좋긴 했지만, 설마 딸 남자친구를 반대하는 이유가 그것이었다니... 듣는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서글퍼졌다. 오늘날 대한민국 도덕의 현주소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덕목은 ‘경제력’이다. 가끔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성공을 위해선 어느 정도 비리’를 저질러도 용납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이의를 제기하면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쯤으로 인식되는..

[다음뷰] IT평론가 니자드님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니자드님과 친한 탓에 2010 view 블로거 대상 후보로 추천서를 쓰기 전에 무척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친분을 이유로 누군가를 억지로 추천해선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대로 무조건 추천하지 않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니자드님은 원래 소설만 약 15년째 30권이 넘도록 쓰신 전업 소설가입니다. 저랑은 10년도 넘게 알고 지내는 사이지요. 어느 날 소설을 한권 쓰시곤 ‘블로그’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권했더랍니다. 처음엔 TV쪽을 올리셨는데 별로 재미를 못 보셨지요. 그러다가 IT분야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상당히 새로운 시각이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보세요’라고 권했습니다. 니자드님은 원래 소설가인 만큼 거의 말하는 것 만큼(혹은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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