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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6

후진국이 되어버린 일본!

얼마 전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일본은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라는 칼럼이 실렸다. 여기엔 현재 시대에 뒤쳐진 일본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 담겨있다. 일본은 코로나 백신개발국이 아니다. 인도처럼 생산공장도 없다. 반도체는 미국, 한국, 대만에 뒤처졌고, 5G경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대표되는 환경문제, 인권 등등을 거론하며 오늘날의 일본에 대해 신날하게 비판했다. 사람의 인식이란 잘 변하지 않는다. 또한 구성원은 늘 살아가기 때문에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면? 상황이 보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일본이 1억 인구가 넘는 내수시장이 있고,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라도 해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은 낙오될 뿐이다. 오늘날 일본에서 세계로 수출하는 제품은 ..

카를로스 곤의 탈주이유는? 또 다른 시선 유튜버 ‘박가네’

TV와 신문 등의 언론에서 다루는 뉴스는 대부분 자극적이다. 전 닛산 회장 카를로스 곤이 탈주했다! 이 얼마나 섹시한 제목인가? 개인의 불행과 사회적 정의는 차치하고, 일본 간사이 공항을 뚫고 개인 비행기로 레바논까지 탈주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로운 기삿감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 있는 독자라면 ‘왜?’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다. 도대체 카를로스 곤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검찰에서 구금되어서 조사를 받았고, 그토록 큰 죄를 진 인물이라면 어떻게? 보석으로 풀려나와 공항의 보안체계를 뚫고 탈출했단 말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잡혔다간 더욱 끔찍한 꼴을 당했을 것이다! 일본의 사법체계를 흔드는 일이니까. 카를로스 곤은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없다. 아니 정확히는 증오한다. 그는 방만한 경영을 하던 닛산 자동..

휴식을 권하는 영화, ‘시간의 숲’

21세기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빡빡한 일상, 수 많은 사람들,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것들이 우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특히나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휴식’은 ‘사치’와 동급으로 때때로 취급될 수도 있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돈을 써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를 지니기에. 그러나 생각해보면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고 간다면 훨씬 편안해질 수도 있다. 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용우와 타카기 리나가 주연한 은 진부하지만 ‘힐링 무비’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가진 작품답게 두 배우는 실명으로 등장한다. 이란 영화를 찍은 박용우는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

삼성전자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수원 삼성전자 - 출처: 다음 이미지검색 최근에 읽은 책중에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공저자인 요시카와 료죠는 삼성전자에서 무려 10년(1994~2003)이나 일한 경험자이다. 그는 일본에서 CAD가 전혀 생소한 시절에 누구보다 먼저 가능성을 보고 현장에 투입시키고자 애쓴 장본인이며, 삼성전자와도 그러한 인연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직전 전화통화를 해서 스카웃한 말 그대로 ‘글로벌 인재’다. 그가 삼성에 재직한 때는 1994년으로 이건희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한지 얼마 안 된 때다! ‘마누라와 자식을 빼놓고 다 바꿔라!’라는 모토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단순히 선언으로 끝나지 않았다. ‘삼성의 위기’를 일찍부터 파악한 이건희 회장은 회장단과 임직원들과 마라톤 회의를 하고, 글로벌 ..

원세개, 조선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다!

원세개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원세개. 그는 우리 역사 교과서에 두 번 정도 등장한다. 한번은 임오군란때 들어와서 사사건건 간섭을 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화민국 건국시 총통이 되었다가 결국 스스로 황제에 오르는 과한 욕심을 부린 것이다. 결국 일본에겐 21개조 요구를 받고, 중국인들에겐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용납을 받지 못해, 울화병으로 세상을 뜨고 만다. 원세개는 ‘위안스카이’라는 중국식 발음 때문에 만주족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그의 가문은 청나라에 충성한 한족이었다. 또한 ‘태평천국의 난’이후 청나라의 권력의 핵심엔 증국번과 이홍장이 있었는데, 이홍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 훗날 북양대신을 거쳐 흠차대신까지 승승장구하였다. 이홍장에 의해 창설된 북양군은 원세개의 의해 보다 현대화-제도화 되었으며,..

일본 관동군은 왜 장작림을 암살했는가?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1928년 6월 4일 장작림은 북경에서 심천으로 향하던 열차를 타고 가던 중에 차량폭발로 죽고 만다. 이는 당시 일본 관동군이 모의해서 실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일본군은 장작림을 ‘폭사’라는 끔찍한 형태로 제거했을까? 장작림은 잘 알려진 대로 친일파 인사였다. 그는 일본계 인사들과 친분을 두텁게 함으로써 장개석과 최후까지 ‘중국’을 놓고 다툰 일세의 효웅이 되었다. 그러나 장작림은 비록 친일파 인사였지만, ‘국가와 민족을 팔아먹는 짓’까진 하지 않았다. 장작림은 위태로운 시기에 일본에게 여러 번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다스리는 만주지역의 철도권을 넘겨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었다. 우선 이는 중국인으로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문제였다. 또한 당시..

희토류는 생각만큼 희귀하지 않다!

얼마 전 우리는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전에서 무릎을 꿇는 현장을 목격했다. 바로 중국과 일본의 첨예한 대립이 되었던 센카쿠 갈등이 벌어지자, 희토류 수출 중단했고, 결국 3일 만에 중국 선장을 석방하면서 일본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덕분에 우리는 잘 몰랐던 ‘희토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희토류는 명칭에서 오는 느낌과 달리 중국에서 지어진 말이다.-처음에 필자는 일본어인줄 알았다- 덩샤오핑의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희토류’는 현재 중국이 세계생산량의 97%을 생산하며, 미국-일본을 비롯하여 우리나라까지 모두 수입해서 쓰고 있는 실정이다. 희토류는 소형모터와 리튬이온전지를 비롯한 현재 최첨단 기기에 들어가는 원자재이며, 희토류 공급이 중단된다면 일본의 첨단산업은 거의 올스톱 되는 최악의 사태..

왜 우리는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가?

국내 무속인들이 모시는 신을 보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역사적인 인물 가운데 한명이 바로 관우다! 관우를 민간의 신으로 모시는 이유를 잠시 생각하면 곧 이상하다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왜? 는 우리의 역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관우를 신으로 받아들여 민간에서 제사를 지내는 된 것은 임진왜란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그 많은 인물 가운데 유독 관우만을 받아들였을까? 관우와 무력이 비슷한 조자룡이나 장비 혹은 제갈공명을 모신 이들은 별로 없다. 여기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첫 번째 이유는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임진왜란 때 왜 관제묘를 모셨겠는가? 바로 당시 우리의 숭배의 대상이었던 명나라에서 조선을 구하기 위해 구원군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여송은 4만..

왜 아시아에선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증기기관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어린 시절 자주 갖은 의문이지만, ‘우린 왜 서구에 뒤떨어지게 되었을까?’란 물음을 스스로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역사책을 찾아보니, 아시아 문화권은 1800년까지만 해도 훨씬 우월한 문명을 자랑했다. 특히 청나라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을 놓고 따지면 서유럽을 앞섰다고 한다. 그뿐인가? 인구수를 살펴봐도 청나라는 당시 약 3억 8100만명이고, 서유럽은 1억 6900만명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요샛말로 ‘게임이 되질 않는다’ -그 당시엔 전 유럽이 뭉쳐도 청나라를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1839-1842년 사이에 청나라는 아편전쟁에 패해 굴욕적인 불평등조약을 맺게 되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굴욕의 100년사’를 통과하게 된 것일까? -우리 역시 ..

한류의 인기는 조공 때문이다?

지금부터 말하려는 ‘조공’은 요즘 팬들이 자신의 스타에게 바치는 선물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바로 속국이 사신을 통해 황제국에 공물을 바치던, 옛 의미(?)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 최근 중국에 대한 자료를 찾고 있는 가운데, 몹시 흥미로운 글귀를 본 적이 있다. 바로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이 예전처럼 초강대국이 될 경우 ‘조공을 요구할까봐 두렵다’면서 어떻게든 중국을 빼고(혹은 영향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새판을 짜보려는 한다는 것이었다. 일례로 ‘아세안+3’에서 ‘동아시아 정상(EAS)’회의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데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러시아의 계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아세안과 일본 등의 노력도 가세하고 있단다. 얼핏 들으면 ‘에이. 설마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서 초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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