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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4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김도진의 매력!, ‘신사의 품격’

어제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의 의외의 매력이 표출되면서 웃음과 함께 잔잔한 여윤을 남겼다. 먼저 웃음을 준 부분은 김도진이 이사하는 서이수를 돕기 위해 온 장면이었다! 김도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서이수는 짧고 샤방샤방한 원피스를 입었다. 함께 책을 정리하면서 김도진은 서이수의 치마속을 궁금해 하는 음흉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도 부족해서 일부러 서이수 치마쪽으로 책을 던지고는 집으면서 훔쳐보려는 범죄(?)행각을 자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상대는 이미 남고에서 단련될대로 단련된 인물. 바로 김도진의 음흉한 술수를 눈치채고 자리를 바꿔버린다. 40대의 남자가 성적호기심이 충만한 10대 아이들이 할만한 행동을 하는 자체가 웃음을 유발했다. 그 장면은 남자는 10대나 40대나 똑같고 여전히 여성에 대..

TV를 말하다 2012.07.23

시트콤을 정극으로 만든 심혜진의 미친 연기력! ‘선녀가 필요해’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된 24화에서 선녀 모녀는 차세주(차인표) 사장의 잃어버린 연필의 도둑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모녀가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 때마침 모녀 사기단이 결혼을 빙자해서 사기를 치려다가 도망친 사건이 있어서, 오른쪽 어깨에 있는 하트문신을 찾기 위해 차세주는 한밤중에 두 모녀의 침실에 침입해서 어깨를 확인하는 최악의 행동까지 하게 된다. 심혜진이 연기하는 왕모는 자존심이 강해서 누구한테 절대 머리를 숙이거나 존댓말을 쓰는 인물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들의 선녀옷이 오인을 거듭해서 아프리카에 보내진 사실을 알고, 자신의 힘으로 아프리카에 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녀는 지상에서 친분을 쌓게된 금보화(박희진)과 손을 잡고 닭털 파카인 ‘..

TV를 말하다 2012.04.03

'추노'의 안타까운 2인자들, 황철웅-천지호

13화 예고편을 보니 황철웅이 살인귀가 되어, 송태하와 연관된 사람들을 모조리 도륙하며 행방을 쫓는 장면이 나와 안타까움이 절로 일 지경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부하들을 잃은 천지호가 좌의정 대감댁까지 몰래 숨어들어가, 뇌성마비에 걸린 부인에게 칼을 들이밀며 행방을 묻는 장면까지 나오는 걸 보니 참으로 답답할 지경이었다. 황철웅과 천지호는 모두 1인자가 되지 못한 2인자들의 상처와 비애을 가진 인물이다. 먼저 황철웅을 보자! 그는 무과에 당선된 이후, 최고가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러나 그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송태하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두철미하게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그는, 어디하나 흠잡을 구석이 없는 완벽한 인간이었다. 드라마상에서 황철웅이 송태하에게 자신을..

TV를 말하다 2010.02.12

세 번 무시당한 비담, 불쌍했다!

35화에서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가장 빛난 인물은 김유신이었다. 엄태웅은 비담과 벌인 결승전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되어 풍월주 자격을 박탈당할 위협에 처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그의 자세가 인정되어 칠숙의 공격을 10번 받아내면 무술비재에서 우승한 것으로 치기로 한다. 하지만 칠숙은 현재 문노를 제외하곤 상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인물. 그의 공격을 한번만이라도 받아내는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다(그의 엉망진창인 몸으론 말이다). 그러나 김유신은 그런 불가능한 일을 해냈고, 그 과정에서 모든 화랑도들의 열렬한 지지를 자아냈다. 무술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을 실로 잘 표현한 35화라 할 수 있다. 반면, 유신의 빛나는 승리와 대조적으로 비담은 처참한 대우를 받아야만 ..

TV를 말하다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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