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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19

환상적인 그러나 아쉬운 ’우는 남자’

‘아저씨’ 이후 4년만의 귀환! 이정범 감독과 장동건 그리고 김민희의 만남. 이보다 더 환상적인 수식어가 있을까? 당연한 말이지만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장동건이 맡은 곤 역은 어린 시절 미국에 버려지고 조직에 의해 킬러로 키워진 인물이다. 해외입양아에 대해 알고 싶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다는 장동건의 연기는 의 제목처럼 겉으론 누구보다 강하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곤의 이미지를 상당히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또한 이후 주목 받고 있는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은 최민경 역을 잘 그려낸다. 남편과 딸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현실의 그녀가 아직 결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올 지경이다. 에서도 그랬지만 이정범 감독은 액션 영화에서도 ..

인간의 가치는 언제 알 수 있는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장례식에 모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의 최종화는 조무철이 칼에 맞는 장면부터 시작했다!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병에 걸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조무철이 ‘끝내 끔찍하게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조무철은 끝까지 ‘한 카리스마’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상대방이 찌른 칼을 손으로 받아냈고, 심지어 그의 팔을 부러뜨리면서 ‘집에 가라’라는 말을 했다. 김태우의 연기는 에서 장동건이 칼에 맞고 ‘고마해라. 마니 묵었다 아이가’라고 했던 연기에 필적할 만큼 훌륭했다. 그러나 조무철은 곧 그 이후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조무철의 누나가 말한 것처럼 ‘개처럼 살다 개처럼 갔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조무철의 최후였다. 조무철은..

TV를 말하다 2013.04.04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김도진의 매력!, ‘신사의 품격’

어제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의 의외의 매력이 표출되면서 웃음과 함께 잔잔한 여윤을 남겼다. 먼저 웃음을 준 부분은 김도진이 이사하는 서이수를 돕기 위해 온 장면이었다! 김도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서이수는 짧고 샤방샤방한 원피스를 입었다. 함께 책을 정리하면서 김도진은 서이수의 치마속을 궁금해 하는 음흉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도 부족해서 일부러 서이수 치마쪽으로 책을 던지고는 집으면서 훔쳐보려는 범죄(?)행각을 자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상대는 이미 남고에서 단련될대로 단련된 인물. 바로 김도진의 음흉한 술수를 눈치채고 자리를 바꿔버린다. 40대의 남자가 성적호기심이 충만한 10대 아이들이 할만한 행동을 하는 자체가 웃음을 유발했다. 그 장면은 남자는 10대나 40대나 똑같고 여전히 여성에 대..

TV를 말하다 2012.07.23

남자마저 가슴 떨린 순간!, '신사의 품격'

아! 이럴수가! ‘설마 그러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임메아리가 결국 오빠 임태산에게 등떠밀려서 다시 미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을 때, 그때 공항에 최윤이 나타나서 잡진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동안 너무나 많이 드라마에서 봐왔던 장면이라, 다른 식으로 접근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는 그런 진부한 설정을 다시 끄집어 냈다. 그러나 떠나려던 임메아리의 손을 잡고 주차장으로 가고, 차앞에서 그녀를 껴안은 그의 모습은 전혀 식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이 떨렸다. 왜냐하면 그전까지 두 사람의 사연이 너무나 구구절절했기 때문이다. 17화에서 임태산은 자신의 동생인 임메아리가 최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볍거나 일시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나 통감하게 된다. 그리고 동생의 미래를 위해 그녀를 미국행 비행기로..

TV를 말하다 2012.07.22

장동건의 반전매력! ‘신사의 품격’

어제 ‘신품’에선 장동건의 반전매력이 엄청난 빛을 발했다! 그동안 필자는 왜 그렇게 장동건이 맡은 김도진이 비호감 연기를 보여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서이수를 좋아하면서도 다른 여자와 밤을 지새우고, 상처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내뱉는 그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적어도 한 가지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바로 반전매력이었다! 자신이 무려 19년이나 첫사랑 김은희 아들 콜린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다는 점에서 그는 엄청난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미안함은 고스란히 서이수에게 이입되었다. 그래서 장동건은 죄인의 심정으로 서이수가 자신에게 제안한 적어도 한달간 서이수가 부르면 어디든지 가는 벌(?)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강남사거리에서 서이수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TV를 말하다 2012.07.15

콜린의 친아빠는 누구일까?, ‘신사의 품격’

어제 ‘신사의 품격’에선 드디어 콜린이 네 남자 앞에 섰다. 따라서 자신의 생부가 네 명중에 누구인지 묻는 것은 아닌지 흥미진진하게 쳐다봤다. 결과는 의외로 자신을 ‘김은희의 아들’로만 소개하는 데로 그쳤다. 게다가 임태산을 콕 집어서 ‘집에서 머물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분이 좋아진 임태산은 그 길로 자신의 집에 가서 방을 내주었다. 우선 먼저 콜린이 왜 자신의 목적을 말하지 않았는지 고민해 보았다. 이유는 네 명중 자신의 생부가 누구인지 좀 더 단서를 모으기 위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고 여겨진다. 여태까지 콜린은 네 명의 주변을 서성이면서 마치 탐정이 탐문수사를 벌이듯 단서를 모아왔다. 그런 그가 네 남자앞에 나타난 것은 더 이상은 네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는 자신의 생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

TV를 말하다 2012.07.02

최고의 1분을 만들어낸 ‘신사의 품격’

어제 ‘신사의 품격’은 보기 드문 명장면 연출에 성공했다! 엇갈린 오해와 순간속에서 드디어 서이수와 김도진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순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심을 알아차려주지 못하는 서이수에게 실망한 김도진은 초반에 무례한 말들을 던졌었다! 바로 ‘나랑 잘꺼 아니면 끼부리지 말아’였다. 이건 장동건이니까 어느 정도 용서(?)되는 것이지. 다른 남자라면 성희롱으로 잡혀가도 할말 없을 정도의 폭언이다! 그러나 그 다음 장면에서 왜 이렇게 김도진이 서이수에게 화를 내는지 설명이 된다. 자신에게 화가 난 서이수에게 김도진은 “서이수씨와 마주친 지금 이순간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에서 가장 젊은 날들이죠. 오늘보다 어제가 청춘이고, 그래서 오늘 난 어제보다 열정적이었고, 어제보다 그제 더 대범했어..

TV를 말하다 2012.06.25

충격적이었던 거품 폭발 장면! ‘신사의 품격’

어제 ‘신사의 품격’을 보면서 한 장면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고 말았다! 바로 김하늘의 환상이 깨지면서 거품이 깨지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이 유난스러운 이유는 ‘환상의 시각화’에 탁월했기 때문이다. 어제 분량에서 김하늘 아니 서이수는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 바로 자존심 강한 김도진의 프라이드를 건드린 것이었다! 서이수는 친구 홍세라로 인해서, 자신이 임태산을 짝사랑하는 사실을 관련자 네명 모두 아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래서 임태산과 홍세라와 껄끄러운 현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도진을 이용했다! 바로 김도진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홍세라를 위한 모임에 나간 것이었다. 의도 자체는 좋았다. 그녀는 자신이 임태산을 짝사랑했던 사실을 밝히고 지금 김도진과 사귀는 중이라고 말하면서 상황을 종결시..

TV를 말하다 2012.06.24

‘신사의 품격’의 폭탄?!

어제 방송된 ‘신사의 품격’에선 박주미가 네 남자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면서 새삼 큰 웃음을 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바로 ‘미스테리’ 부분이다! 에는 현재 콜린이란 고3 정도의 남자가 등장했는데, 이 캐릭터는 처음 등장할때부터 네 남자에게 둘러싸인 박주미의 사진을 들고 등장했다. 꼭 설명은 없지만, 네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 콜린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콜린은 한국에 들어왔지만, 임메아리를 통해 네 남자 주변을 기웃거릴 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진 않다. 그런데 문제는 콜린이 처음 등장한 것은 2화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벌써 콜린이란 미스테리 인물이 등장한지 6회가 지났다는 사실이다. 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뭔가 사건들이 유..

TV를 말하다 2012.06.18

‘신사의 품격’의 모자이크 처리는 왜 파격적인가?

어제 ‘신사의 품격’에서 놀라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바로 김하늘의 알몸이 모자이크 처리되는 화면이 나온 것이다! 얼핏보면 그냥 우스울수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이건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이다! 어제 해당 장면을 되돌려보자! 김도진은 이전에 세 번 건축사무소를 망한 전력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때때로 기억을 잃는 병을 앍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토록 집착적으로 자신의 모든 상황을 녹음하는 것이었다! 서이수는 김도진과 키스한 이후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혼자 있으면서 ‘키스를 적금 붓듯이 했어’ ‘살이 빠지면 가슴부터 빠지는 거야’라는 등의 혼잣말을 했다. 당연히 자신이 하는 모든 말이 녹음되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에서 그동안 장동건이 맡은 김도진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늘이 ..

TV를 말하다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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