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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재 2

‘동이’의 악녀 장희빈은 실패한 캐릭터일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지난주 화요일 방송분인 를 재방송으로 어제야 볼 수 있었다. 보면서 이소연이 연기하는 장희빈을 보면서 문득 ‘정말 실패한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기존 장희빈이 벌였던 악행은 오빠인 장희재가 모두 짊어진 모양새다. 그는 세자의 고명문제로, 조선의 청국국경 관련 군배치 상황이 담긴 국기기밀문서인 ‘등록유초’를 넘기려고 할 정도로 정말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 구중궁궐에 앉아 있는 장희빈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장희빈과는 달리 너무나 얌전하고 너무나 숙종의 사랑을 애달프게 원하고 있다. 분명 음모를 꾸미긴 하지만, 거기엔 그녀 스스로 원했다기 보다는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인간의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도 ..

TV를 말하다 2010.06.21

동이보다 멋졌던 숙종과 태감

어제 방송된 에선 김윤달을 잡기 위한 동이의 활약상이 주로 그려졌다. 동이는 감찰궁녀인 자신을 잡아서 청국에 끌고가, 청국사신인 김윤달의 죽음을 해명키 위한 제물로 쓰여질 처지에 놓인다. 숙종은 옳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억울하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동이를 감싸고 돌고, 이일로 조정대신과 격론을 벌인다. 드라마상에선 조선은 최악의 경우 청국과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이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고 홀홀단신으로 감히 태감을 만난다. 그리곤 당돌하게 김윤달이 ‘죽지 않았다’는 검시 보고(?)를 하고, ‘김윤달을 잡아오겠다’며 사흘간의 말미를 부탁한다. 이에 태감은 고민 끝에 그녀의 청을 허락한다. 그리고 동이와 주변인물들은 김윤달을 잡고 사건을 처리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

TV를 말하다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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