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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11

단언컨대 최고였던 ‘런닝맨’

최근 이병헌이 나온 모스마트폰의 광고에 나와서 했던 말이 패러디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말을 쓸만큼 어제 은 최고였지 않았나 싶다. 와 에서 최고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손현주는 영화 홍보를 위해서 문정희, 전미선과 함께 에 출연했다. 이 어떤 프로던가? 간접광고마저 예술로 승화하는 곳이 아니던가? 과연 은 의 홍보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바로 이광수가 몰래 숨어서 4가지 미션을 게스트로 몰래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광수는 처음으로 주인공이 되었다고 좋아했지만, 다른 멤버들의 타박을 받고, 실제로 게임이 진행되면서 너무나 불쌍해서 웃음을 주고 말았다. 첫 번째 미션인 공기놀이에선 5단까지 진행하는데 너무 게임을 잘 못해서 하하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에게 구박당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게임이 진행되는 테이블 밑..

TV를 말하다 2013.08.12

감탄사와 박수만 나오는 ‘천번째 남자’

‘천번째 남자’의 한계는 어디일까? 필자는 매주 금요일밤 를 보면서 그저 감탄사와 찬사만이 나올 뿐이다. 몇 장면을 우선 열거해보겠다. 구미선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 10년 동안 구미진이 마지막 남은 한 개의 간을 먹지 못해 인간이 되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 한다. 게다가 딸이 김응석에게 빠져서 거품이 되려고 하는 낌새를 눈치채고는 일부러 라스트 레스트랑으로 짐을 빼서 쫓아낸다. 그러자 오해한 김응석은 구미진과 함께 구미선을 만나서 설득하려고 하는데, 구미선은 말끝마다 ‘인간이 되지 못한’을 운운한다. 그러자 김응석은 ‘자신이 만난 사람중에 가장 인간답다’라고 말하면서 답답해한다. 사실 이건 정말 ‘말장난’에 불과하다. 구미선이 속상한 것은 구미호인 딸 구미진이 마지막 남은 한 개인 인간의 간을 먹으려..

TV를 말하다 2012.09.22

명작의 탄생인가? ‘천번째 남자’

이거이거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강예원이 실로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이야기다. 는 999개의 간을 먹고 이제 한 개의 간을 100일 이내로 먹으면 인간이 되는 구미호의 이야기다. 얼핏 봐도 판타지인 이 작품은 그래서 초반부터 위태위태해보였다. 특히 요즘 한참 시끄러운 티아라의 효민이 출연하는 것으로도 걱정이 무척 많이 되었다. 그러나 2화까지 본 지금은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섹시하고 털털한 구미호 강예원은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섹시한 모습의 극단을 오고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마 구미선의 극성으로 집에서 머리를 말리다가 순식간에 나온 구미진의 모습은 너무나 털털하지 않는가? 둥그란 안경테에 고대기까지 하고 나온 강예원의 모습은 털털해서 더욱 매력적이다. 엄마와 여동생은 천명의 간을 먹어..

TV를 말하다 2012.08.26

유일한 옥의 티! ‘천번째 남자’

어제 MBC에선 독특한 시트콤 한편을 선보였다. 바로 라는 제목의 시트콤이었다. 천명의 남자의 간을 먹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는 구미호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성이 짙은 시트콤이었다. 일단 첫회만 보자면 합격점을 주고 싶다. 여태까지 999명의 남자의 간을 먹고 이제 90일안에 마지막 한명의 남자의 간을 먹으면 되는 구미진역의 강예원은 섹시함과 순정을 지닌 구미진 역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오직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의 간을 먹겠다(?)는 순정파 그녀는 ‘말도 안되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순정파 구미호의 모습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전 구미호였다가 이젠 인간이 된 구미선 역의 전미선은 ‘명불허전’.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원테이블 레스토랑 주방장 김응석 역의 서경석은 능글능글 ..

TV를 말하다 2012.08.18

전미선도 살리지 못한 ‘승승장구’

아! 어제 를 보면서 몹시 후회하고 말았다. ‘차라리 이 시간에 다른 방송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할 것을’ 라고 말이다. 전미선이 누구인가? 현재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는 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국무 장씨가 아니던가? 얼마 전 KBS에서 끝난 주말극 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고, 그 이전에 에서 윤시윤의 엄마역으로 또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그녀의 인생은 예상대로(?) 매우 드라마틱 했다. 많은 연기자들이 그렇듯이 오디션장에 우연히 왔다가 나눠준 대본을 보고 본능적으로 대사톤을 느끼고 그대로 읽어서 캐스팅 되었다는. 정말 전설적인 캐스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그런 순조로운 출발과 달리 그녀의 얼굴에서 풍겨져 나오는 포스 때문에, 당시의 그녀로선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풍진 ..

TV를 말하다 2012.03.07

미소녀 킬러 액션물이 TV에서 통할까? ‘소녀 K’

지난 27일 토요일 밤 11시 채널CGV에선 TV무비 가 첫 방송 되었다. 말 그대로 ‘미소녀 킬러 액션물’을 표방한 은 첫회부터 여고생 차연진(한그루)이 학생들과 깡패들과 싸우면서 피갑칠이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칼과 총은 물론 심지어 망치까지 등장하고, (TV치곤) 강도 높은 하드고어 장면과 섹시한 장면이 연출되어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고 여겨진다. 전체 3부작 중에 1부였던 만큼, 이야기는 한 여고생이 킬러가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차연진은 혼자서 태권도부 남학생 세 명을 때려눕힐 정도로 무술실력이 좋은 여학생이다. 그러나 그 또래의 학생들이 그렇듯이 반항심이 강하고 참을성이 없다. 생선장수인 어머니를 비웃는 아이들의 행태에 참지 못하고, 심지어 학교선생님에게까지 대드..

TV를 말하다 2011.08.30

마침내 일드를 넘어서다! ‘제빵왕 김탁구’

‘똥.덩.어.리’란 말을 기억하는가? MBC에서 방영되어 명본좌의 이름을 더욱 높인 는 한 고집스런 마에스트로와 음악가가 되고 싶어하는 소시민들 사이의 이야기를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냈었다. 당시 내가 받은 느낌은 ‘이런 드라마가 또 나올 수 있을까?’였다. 매회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가 있고, 주인공들의 명연기는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었다. 그뿐인가? 그 속에 살짝 얹은 음악이야기는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였다! 그런데 는 아무도 말은 안 하지만 분명 일본 드라마 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어릴 적 사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없는 치아키와 오직 피아노 치는 것외엔 다른 것에 관심 없는 노다메가 엮어가는 이야기 는 학원을 배경으로 일드 답게, 음악가와 음악에 ..

TV를 말하다 2010.08.11

이것이 진정한 복고풍 드라마다!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를 보면서 이토록 감동을 받은 것이 얼마만인가? 를 보며 요즘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적고자 몇 마디 늘어놓을까 한다. 흔히 ‘복고 드라마’고 하면, 적당히 70-80년대 소품들과 의상들로 채워놓고선, 촌스러운 사람들의 행동으로 촌스러운 이야기를 늘어놓고선 ‘복고 드라마’라고 혼자 말한다. 그럴 때 요샌 말로 ‘니가 말하는 복고가 복덕방 이름은 아니겠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복고풍 드라마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식상하게 이전 TV 드라마의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새롭게 재창조해야 한다. 16화는 그 좋은 예로 합당하다고 여겨진다. 16화에선 김탁구가 두 사람을 변하게 하는 에피소드 둘이 나온다. 하나는 자신의 눈을 멀뻔한 제빵실 가스 ..

TV를 말하다 2010.08.04

왜 ‘제빵왕 김탁구’에 열광하는가?

는 현재 약 38.5%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시간대 타사의 경쟁 드라마가 소지섭이 출연하는 과 김남길이 출연하는 인 것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의 선전이다! 나 역시 처음에 란 제목을 들었을 때, ‘왜 이리 촌스러워?’하면서 70-80년대 드라마를 떠올렸다. -물론 드라마는 딱 그때를 배경으로 해서 촌스러운 건 사실이다- 허나 반전에 거듭하는 스토리와 전광렬-전인화-정성모 등의 명품 조연들의 호연과 김탁구와 구마준의 라이벌 구도로 인해 흥미진진하게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자!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의문이 있다! 바로 왜 ‘우리가 에 열광하는가?’이다. 어떤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의문은 쓰잘 데 없이 보일 수도 있지만, 대중의 기호를 통해 현 상황을 짚어볼 수..

TV를 말하다 2010.07.22

놀라웠던 윤시윤의 연기력! ‘제빵왕 김탁구’

7화를 보면서 무척 놀라고 말았다. 바로 윤시윤 때문이었다. 알다시피 지난 6화 마지막 5분여밖에 등장하지 않은 윤시윤의 분량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허나 윤시윤의 입장에선 생각해보면, 너무 멋지게 연기를 해낸 아역 때문에 부담감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인지라, 잘못하면 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오히려 깎여나갈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무려 12년 동안 헤맨 그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집념이 똘똘 뭉친 나름대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살려냈다. 윤시윤은 먼저 동네 상인들을 괴롭히는 깡패들을 혼내는 장면에서, 왈짜끼를 멋지게 드러냈다. 또한 깡패들의 두목이 그를 혼내기 위해 ‘바람개비 문신 있으니 찾아와라’라는 식의 도전장을 받자, 겁 없이 혈혈단신..

TV를 말하다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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