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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

‘마이웨이’가 한국관객에게 불편한 이유

아! 보는 내내 감탄사와 탄식이 어우러져 나왔다.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사를 새롭게 써온 강제규 감독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스토리텔링과 서사구조 그리고 수준 높은 전쟁신 등은 가 한국을 넘어서서 아시아 시장을 주요한 타깃으로 삼았음을 보여주었고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동건-오다기리 조-판빙빙은 물론이요, 김인권을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도 너무나 훌륭해서 마치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10년대부터 40년대까지를 실제로 본 것 같은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잔뜩 들어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영화의 완성도가 차라리 낮았으면 마음이 편했을 텐데, 너무나 좋아서 그것 역시 머리와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왜 그런지 이..

30년 내로 한중일은 전쟁을 벌이게 된다고?!

요 며칠 동안 우석훈 교수의 와 을 재밌게 읽었다. 원래는 장하준 교수의 다른 저서들을 찾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못 찾고 우연히 읽게 된 것이었다. 는 벌써 2년 전에 교보문고에서 살짝 본 적이 있었다.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표어가 ‘제국주의’를 무의식적으로 표방했다는 말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심정적으로 긍정할 수 없었기에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러다 며칠 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재미나게 읽어 내려갔다. 읽는 과정 자체는 흥미진진했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대한민국이 파시즘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30년 내에 한-중-일 세 나라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모골을 송연케 했다. 딴지일보에서 ‘공포경제학’이란 명명을 했..

강대국의 비밀 - 로마의 비밀은 병사들?

‘강대국의 비밀’은 부제 -로마 제국은 병사들이 만들었다 -에서 드러나지만, 철저히 전쟁과 병사들에 시각에서 해부한 책이다. 지은이 배은숙 씨는 일반 대중이 읽기에 편하게끔 하기 위해 애썼다. 평범한 로마 병사가 입대해서 제대하기 까지의 과정을 통해, 1천년간 세계를 지배한 로마의 병사들의 고달픈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복무기간은 무려 25년에 달하고, 봉급은 쥐꼬리만큼 이며, 그마저도 자신의 식대와 방패-창-칼 등의 비용으로 모두 나가버리는 그들의 삶은 읽는 내내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런 로마병사들이 갈리아-카르타고-그리스 등의 주변 강국들을 이겨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로마는 엄정한 군기를 세우고 지독하게 훈련을 시켜 강병을 만들어냈다. 봉급은 적은 대신, 승전하거나 전투에서 공을..

아이폰과 전쟁을 선포한 베가폰 런칭쇼에 다녀오다!

어제 오후 3시 지하철 6호선 디지털 미디어 시티 근처에 위치한 팬텍 본사 1층에선 이번에 야심차게 발표한 스마트폰 ‘베가(VEGA)’의 런칭쇼가 있었다. 총 100명의 파워블로거가 초청된 행사였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응모했고 어제 다녀올 수 있었다. 베가폰을 만져보고 싶은 욕심에 예정시간보다 약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이들이 베가폰을 카메라에 담고 궁금한 것을 묻고, 만져보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뇌리에 인상 깊게 박힌 것은 ‘THE WAR BEGINS'라는 카피 문구였다. 누구를 향한 전쟁인지는 보나마나 물어보나마나다. 바로 ‘아이폰’으로 세계는 물론 국내 스마트폰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애플이다. 팬텍은 자사 안드로이드 세 번째 모델인 베가를 통해, 아이폰 4G와 전쟁한 선포한 것이..

천금이 아깝지 않은 소지섭의 연기력, ‘로드 넘버원’

을 보는 내내 단 한 사내의 시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장우역의 소지섭이다! 그는 첫 등장에서 지리산에 은거하는 빨치산을 토벌하는 부대장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의 부대보다 많은 숫자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기꺼이 ‘미끼’역할을 자임하고, 용감하게 싸운다. 허나 동시에 그는 전공을 세우기 위해 동료와 심지어 자신의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그가 그토록 빨치산 토벌에 매달리는 것은 실은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수연(김하늘) 때문이었다. 숫적으로 열세에 몰려, 포대부대에게 자신들의 좌표를 알려주는 자살적 공격을 감행한 후, 홀로 살아남은 장우는 예전일을 기억한다. 거기서 그는 수줍은 머슴이었다. 허나 그는 주인집 딸인 수연을 사랑하고,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정을 바친다. 청년 시절의..

TV를 말하다 2010.06.24

‘로드 넘버원’, 수목극의 넘버원 될까?

오늘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드라마 이 시작된다! 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드라마다. 우선 소지섭-김하늘-윤계상-최민수-손창민 등의 화려한 배우진으로 인해 ‘영화’ 부럽지 않은 스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화려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할 것이다. 둘째 국내에선 매우 드물게 100% 사전제작되었고, 무려 13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따라서 전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사실적으로 전쟁신을 그려내는 가?’는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떠나서, 드라마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오늘날 관객들은 등의 전쟁극을 보아왔기 때문에 눈높이가 상당하다! 따라서 ..

TV를 말하다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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