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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드라마 3

‘남자가 사랑할 때’는 어떻게 ‘내 연애의 모든 것’을 이겼는가?

송승헌이 주인공이란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이 드라마는 힘들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바로 송승헌과 신세경이 주인공인 가 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는 4월 11일 기준으로 11.6%로 1위를, 은 5%로 꼴찌를 차지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 엔 이후 재발견된 배우 신하균이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구태의연한 우리나라 국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의원들이 멋있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언론악법을 날치기통과하고, 장외투쟁하고,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멀쩡한 국회의원이 병원에 입원하고 고소장을 날리는 ‘쇼’를 한다. 이게 만약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면 그냥 보..

TV를 말하다 2013.04.15

‘대물’을 보다가 눈시울을 붉힌 이유

어제 을 보면서 내 눈시울이 이토록 붉어질 줄은 몰랐다. 지난주 을 보곤 실망이 많아 원래는 오늘 강하게 비판조로 쓸 계획이었으나, 어제 보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내가 눈시울을 붉힌 이유는 서혜림(고현정) 집으로 찾아온 백성민(이순재) 대통령 때문이었다. 백성민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으로 취재차갔다가 피납되어 결국 사망한 서혜림 남편의 유품을 가지고 찾아간다. 사실 백성민 대통령의 입장에선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그저 누군가를 시켜서 보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런데 그는 굳이 서혜림을 찾아갔다. 반겨줄리 없는 방문이었다. 문전박대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는 직접 서혜림 대문의 벨을 누르고 기다렸다. 당연한 말이지만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전국민의 눈과 귀가 쏠릴 수 밖에 없..

TV를 말하다 2010.10.14

정치인이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 '체인지'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하는 아사쿠라 총리는 오늘날 우리가 가장 만나고 싶은 진정한 정치인이다. 그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상식적인 행동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회에서 그런 정치인은 안타깝게도 거의 만날 수 없다. 요 며칠 정신없이 본 일본 드라마가 있다. 바로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한 다. 시공 초등학교 교사인 아사쿠라 케이타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고, 결국엔 일본 총리까지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이 드라마의 주요한 내용이다. 총 10부작인 엔 우리에게도 친숙한 기무라 타쿠야와 후카츠 에리 그리고 아베 히로시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드라마의 강점은 재밌는 판타지 정치드라마란 사실이다. 정치 1년차인 초선 국회의원(그것도 이제 겨우 35살인)이 ..

TV를 말하다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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