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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10

사랑이란 무엇일까? ‘괜찮아, 사랑이야’

우린 흔히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한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것을 서로 희생해야하고, 모든 것이 달달했던 연애시절과 달리 실생활로 부딪치는 것들은 당사자들을 매우 힘들고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다소 집요할 정도로 ‘결혼하자’라고 말한다. 거기엔 장난기 없는 진지함이 가득 담겨있다. 지해수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결혼’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인물이다. 일단 그녀의 경제적 상황이 그러하다. 물론 장재열은 부자다. 게다가 너무나 쉽게 그녀의 빚을 탐강해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자존심은 그걸 거부한다. 장재열은 만난지 얼마 안된 지해수에게 푹 빠졌고, 난생 처음 결혼을 생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 그럴까? 그가 만난 대다수의 여자들은 ..

TV를 말하다 2014.08.29

가슴을 울린 한마디! ‘괜찮아, 사랑이야’

‘내 관심사는 단 하나. 그들의 상처야!’ 어제 10화에서 시청자의 가슴을 울린 조동민의 명대사였다! 조동민은 장재범에게 심리치료를 위해서 아미탈 주사를 놓는다. 환자가 진실밖에 말할 수 없는 주사지만, (조동민은 이것이 치료일 뿐) 법정에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장재범에게) 미리 밝힌다. 조동민은 장재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가 억울하게 10년이 넘도록 감옥살이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느 날처럼 의붓아버지에게 맞던 동생을 보호하고자 장재범은 대들었고, 그 과정에서 분노한 동생은 과도를 집어 들었는데, 하필이면 장재범이 밀친 아버지가 동생과 부딪치면서 그만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장재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그가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

TV를 말하다 2014.08.22

우린 모두 정상일까? ‘괜찮아, 사랑이야’

지난주도 그랬지만 이번주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4화의 마지막 장면은 장재열이 자신의 친구라고 여겼던 한강우가 사실은 ‘장재열의 상상속 친구’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겉보기에 장재열은 잘 생기고 돈도 많고 인기도 많은 인기 추리소설 작가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친형이 의붓아버지를 죽이는 현장을 목격한 끔찍한 기억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그런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크던 작던 정신적인 문제를 다들 하나이상은 안고 있다. 4화 마지막 장면에서 장재열 옆에 아무도 없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한강우가 그의 '상상속..

TV를 말하다 2014.08.07

파격에 파격을 더하다!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쓰고, 무엇보다 조인성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서 기대가 되었던 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화까지 보고 난 지금 소감은 ‘무척 파격적이다’라는 생각 뿐이다. 정신병이 있는 이들이 나오는데 스릴러가 아니라 코믹한 로맨스물이라는 데서 더욱 그 파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수시로 섹스와 잠자리를 이야기는 것도 그렇지만. 조인성이 연기하는 장재열은 로맨스물을 쓰다가 친형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건이후 추리소설을 쓰는 인물이다. 그가 반한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은 어린 시절 자신의 엄마의 부정을 목격한 이후 남자와의 관계에 두려움이 생긴 인물이다. 따라서 그녀가 2화에서 자신이 사귀고 있는 남자의 부정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가 울부짖는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갈 수 밖에 없었..

TV를 말하다 2014.07.25

인간의 가치는 언제 알 수 있는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장례식에 모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의 최종화는 조무철이 칼에 맞는 장면부터 시작했다!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병에 걸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조무철이 ‘끝내 끔찍하게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조무철은 끝까지 ‘한 카리스마’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상대방이 찌른 칼을 손으로 받아냈고, 심지어 그의 팔을 부러뜨리면서 ‘집에 가라’라는 말을 했다. 김태우의 연기는 에서 장동건이 칼에 맞고 ‘고마해라. 마니 묵었다 아이가’라고 했던 연기에 필적할 만큼 훌륭했다. 그러나 조무철은 곧 그 이후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조무철의 누나가 말한 것처럼 ‘개처럼 살다 개처럼 갔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조무철의 최후였다. 조무철은..

TV를 말하다 2013.04.04

현대인에게 ‘살아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 10대 사망원인 1위,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4위. 자살공화국.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가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들어간다는 우리나라에 아픈 단면을 가장 잘 그려낸 한 마디가 아닐까 싶다. 처음 를 볼때만 해도 왜 살고 싶어하는 남자와 죽고 싶어하는 여자가 등장하는 지 이해를 못했다. 게다가 에서 오영(송혜교)는 부잣집 수준을 넘어서 재벌가의 상속녀로서 기존의 식상한 설정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그러나 11화를 생각해보자! 오수(조인성)은 조무철의 누나인 뇌전문의 조선에게 오영을 보이기 위해, 기꺼이 얻어맞으면서도 무릎을 꿇고 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선 일부러 험한 말을 해서 오영에게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하게끔 유도한다. 오영은 현재 뇌종양이 재발한 상..

TV를 말하다 2013.03.15

조인성의 몰락이 안타까운 이유,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사면초가. 현재 오수(조인성)의 처지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현재 오수는 몰락하기 바로 일보직전에 있다! 장변호사는 까페주인 심중태에게 어린 시절 오수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그의 화상 흉터가 오른팔이 아닌 왼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왕비서관은 진소라를 만나서 오수가 있었다는 보육원의 이름을 알아내고 원장과 통화까지 한 상태다. 무엇보다 오수가 사랑하게 된 오영은 자신이 받은 알약이 사실은 동물 안락사를 위해 쓰는 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심한 배신감에 휩싸인 상태다. 오수가 오영의 가짜 오빠라는 사실은 이제 밝혀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럴 경우 오수는 김사장에게 빚진 78억원을 구하지 못해 결국 조무철의 손에 죽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극중 오수의 몰락이 안타까운 이유는 그가 악인..

TV를 말하다 2013.03.14

조인성은 결국 죽는다?!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폭탄이 등장하는 것은 결국 터지기 위해서이다! 영화에 폭탄이 나오는 이유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한 문구가 또 있을까? 폭탄이 나왔는데 터지지 않는다면? 그것처럼 맥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며, 영화의 흥미도는 엄청나게 반감될 것이다. 에서 조인성이 연기하는 극중 오수는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오수를 너무나 사랑하는 진소라는 김사장의 돈 70억을 몰래 빼돌리고 그 모든 혐의를 오수에게 뒤집어씌웠다.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덕분에 김사장은 해결사 조무철에게 돈을 찾아오도록 했고, 조무철은 100일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그때까지 돈을 가져오지 못하면 목숨을 가져가겠다고 오수에게 선언한 상황이다. 9화까지 방송된 현재 오수에게 남은 시간은 약 30일. 조무철이 시시때때로 오수에게 남은 일수를 말..

TV를 말하다 2013.03.08

이렇게 탐미적인 드라마라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아! 조인성이 송혜교를 데리고 함께 올라간 겨울산의 정상에서 그 아름다움에 그만 매료되고 말았다. 극중 오영(송혜교)의 가짜오빠를 행세하는 오수(조인성)는 앞 못보는 영이를 위해 그녀를 업고 겨울산에 올라간다. 그곳에서 영이는 수백 개 아니 수천 개의 풍경이 울리는 듯한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되고 만다. 아! 이렇게 공감각적인 설정이라니. 극중 송혜교는 맹인이다. 따라서 그녀가 인지할 수 있는 다른 감각인 청각과 촉각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덕분에 시청자 역시 그동안 자신도 모르게 집중했었던 시각이 아니라 청각과 촉각의 다른 감각에 예민해지게 된다. 왜? 송혜교의 입장에서 볼 수 밖에 없는상황들 때문이다. 어제 분량에서 오영은 오빠가 사준 풍경에 집착한다. 왜냐하면 21년만에 나타난 오빠가 사다준 물건이..

TV를 말하다 2013.03.07

고현정이 김승우를 능가하는 이유, ‘고쇼’

드디어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를 자아내던 가 어제 밤 11시에 첫방송되었다. 방송을 본 첫 소감은 ‘어떻게 시간이 흐른지 모르고 봤다’가 가장 정확할 것 같다. 아직 처음이기 때문에 다소 어수선한 것을 빼면, 거의 대부분 ‘완벽했다’! 일단 게스트는 고현정의 절친인 천정명과 조인성이 출연해서 화려하기 이를 데 없었다. 천하의 고현정이기에 이런 스타들을 섭외할 수 있지. 누가 가능하겠는가? 엉덩이를 튕기는 귀여운 천정명의 춤과 공군에서 500회를 넘게 MC를 조인성의 MC저격수의 말빨을 볼 수 있겠는가? 게다가 에서 웃기지 않던 길까지, 에선 방언이라도 터진 듯 많은 웃음을 안겨주었다. 처음 고현정이 자신의 쇼에 출연한 천정명과 조인성이 춤을 추려고 할 때, 막을 때는 ‘저러면 안돼는 데’라는 생각부터 ..

TV를 말하다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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