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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25

인간의 욕망에 대하여! ‘청담동 앨리스’

캬아! ‘청담동 앨리스’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감정에 매우 충실한 드라마라고 자꾸만 생각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5화에서 키워드는 ‘욕망’이었다. 김지석이 분한 타미홍은 국내파 디자이너이자 상류층끼리의 결혼을 연결시키는 일명 ‘마담 뚜’다. 동시에 4화에서 드러났지만, 상류층을 위해 특별 서비스(?)로 젊고 능력 있는 여성에게 상류층 남성을 스폰서로 붙여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최고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타미홍은 그 답지 않게 상류층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인 한세경을 스폰서가 필요한 여성으로 오해했다. 왜일까? 드라마는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바로 한세경이 입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액션을 취하고, 초대손님들의 취미를 꿰뚫어서 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타미홍은 한세경의 눈을 ..

TV를 말하다 2012.12.16

‘청담동 앨리스’의 장르는 공포물인가?

3회까지 지켜본 필자로선 매회 볼때마다 섬뜩섬뜩한 장면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지난 2화에서 거의 마지막에 한세경의 아버지가 했던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 없다. 나아질 것 없다. 그거 인정하면 못 사니까. 하면 된다. 나아질거다. 그 희망으로라도 사는 거지. 세상 사람 다 그러고 살어. 그것 밖에 방법이 없으니까’라는 대사는 아직까지 기억에 선하다. 그래서 자꾸 생각이 드는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의 장르는 공포물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우선 한세경의 처지를 보자! 그녀는 현재 지앤의류에 입사했지만 꼴찌로 입사했다. 그것도 고등학생 시절 앙숙이었던 서윤주가 그녀를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입사시키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녀가 팀장..

TV를 말하다 2012.12.09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 ‘청담동 앨리스’

와우! 2화까지 보고 난 지금 소감은 일단 ‘끝내준다’! 대다수 시청자들이 동의하겠지만 는 한 캔디형 여주인공이 겪는 끔찍한 현실을 우리 앞에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코믹함은 거의 제거되고, 거의 ‘날 것’ 직전까지 선사한다. 문근영이 연기하는 한세경은 1류대를 나왔고 다수의 공모전을 수상했다. 심지어 불어까지 잘한다. 만약 그녀가 한국이 아니라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지금쯤 촉망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로 그녀는 3년째 백수로 지내다가 지앤의류에 꼴찌로 합격했다. 그것도 철천지 원수(?)인 서윤주가 우연히 면접현장을 보고 사장인 남편에게 부탁해서 말이다. 이른바 낙하산이라 할 수 있지만, 한세경의 처지는 다르다! 왜? 그녀는 서윤주가 복수를 하기..

TV를 말하다 2012.12.03

현대인에게 ‘친구’의 의미를 묻는 ‘신사의 품격’

어제 ‘신사의 품격’ 오프닝을 보면서 감탄하고 말았다. 사실 김도진-이정록-임태산이 차례차례로 연락을 받자마자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또 웃긴 게 나오겠거니’했다. 그 장소가 장례식장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도 드라마 초반을 떠올리면서 모델들이 있는 그 장소를 떠올렸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최윤의 부인 이정아가 세상을 떠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마 시청자에 따라선 항상 명랑하고 쾌활하고 가벼운 에피소드를 보여주었던 오프닝에 비해 무거운 장면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최윤의 말처럼. 팔에 한줄 가슴에 한줄. 두줄을 긋고 서있어 준 놈들. 내 인생에서 만난 제일 독한 일과 내 인생에서 최고의 행운들. 친구란 친구가 어려울 때 아무런 댓가없이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는 인물들이다. 김도진은 ..

TV를 말하다 2012.07.16

‘신사의 품격’의 폭탄?!

어제 방송된 ‘신사의 품격’에선 박주미가 네 남자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면서 새삼 큰 웃음을 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바로 ‘미스테리’ 부분이다! 에는 현재 콜린이란 고3 정도의 남자가 등장했는데, 이 캐릭터는 처음 등장할때부터 네 남자에게 둘러싸인 박주미의 사진을 들고 등장했다. 꼭 설명은 없지만, 네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 콜린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콜린은 한국에 들어왔지만, 임메아리를 통해 네 남자 주변을 기웃거릴 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진 않다. 그런데 문제는 콜린이 처음 등장한 것은 2화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벌써 콜린이란 미스테리 인물이 등장한지 6회가 지났다는 사실이다. 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뭔가 사건들이 유..

TV를 말하다 2012.06.18

김하늘의 원맨쇼에 홀리다!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을 보면서 얼마나 포복절도를 했는지 모르겠다! 내 배꼽을 빠지게 만든 인물은 김하늘이었다! 서이수는 제자 임메아리 때문에 술김에 임태산에게 잘못 배달된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을 김도진에게 주면서 사랑고백을 한다. 그 일로 김도진이 계속해서 전화를 걸자 서이수는 받지를 못한다. 어떻게 ‘원래 주인은 임태산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김하늘이 몇 번이나 계속해서 김도진에게서 전화가 오자 ‘못받아’그러면서 끊으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은 사실 어떤 면에선 너무나 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김하늘의 적절한 오버연기로 웃음을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다음 연이은 장면들은 시청자를 배꼽을 잡고 만들기에 충분했다! 서이수가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자 김도진은 결국 집까지 찾아오고, 김도진을 발견한 ..

TV를 말하다 2012.06.03

‘신사의 품격’을 보다가 빵 터진 장면들!

어제 방송된 2화를 보면서 계속 빵 터지는 장면들 때문에 포복절도할 지경이었다! 제일 크게 빵 터진 세 장면을 먼저 열거해보겠다! 극중 네 친구가 창밖에 예쁜 여자가 나타나자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장동건이 연기하는 김도진은 원래 폼 잡고 ‘공자님께서 불혹이 어쩌고 저쩌고’라고 잘난 척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네 남자는 창 밖에 섹시한 여성이 지나가자 입을 벌리고 어쩔 줄 몰라하며 쳐다보았다. 그것도 부족해서 그 여성이 길가에 무언가를 떨어뜨렸는지 고개를 숙이자, 다 함께 고개를 숙이고 쳐다보는 장면이었다. 겉으론 잘난 척하고 이미 41세나 되어서 점잖아 보이는 신사들이 길가에 예쁜 여성이 지나가자 수컷 본능이 발동해서 다 함께 체면도 잊고 쳐다보는 장면은 그 자체로 폭소가 터지면서 같은 남성..

TV를 말하다 2012.05.28

남자조차 뒤돌아보게 만드는 장동건의 치명적인 매력!, ‘신사의 품격’

지난 23일 논현동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선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의 김은숙 작가과 신우철 PD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아서 기대되는 엔 1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장동건이 있어 더욱 기대되는 바가 크다!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김도진 역으로 건축 사무소 소장이며 건축사이다. 타고난 외모만큼 뭇 여성의 마음을 홀리지만 독신은 이 남성은 대화의 80%가 독설이고, 나머지 20%는 지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가방에 털실이 걸리면서 인상깊게 다가온 서이수(김하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엔 네 커플이 등장한다! 김도진과 함께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임태산(김수로)는 순도 100%의 순정마초로, 프로골퍼인 홍세라(윤세아)와 몹시 열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 극중 연상인 부인 박민숙(김정난)에게..

아이돌 꼬리표를 뗀 연기자 유이, ‘해피투게더’

어제 에는 종영을 앞둔 의 주연배우들이 출연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과 에피소드등을 쏟아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했다. 개인적으로 그중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유이였다.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사실 ‘꿀벅지’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처음 그녀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역할은 에서 어린 미실이었다. 아직 연기력을 갖추지 못했던 그녀는 너무나 강력한 고현정의 미실을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맡은 탓에 많은 이들의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런 그녀가 처음 주연을 맡은 드라마는 공중파에서 편성이 잡혔다가 취소되어 선제작되었음에도 한동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 였다! 결국 tvN에서 방송된 에서 유이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의 폭을 보여주었다. 하여 그녀..

TV를 말하다 2012.02.17

김선아표 연기에 열광하는 이유, ‘여인의 향기’

요새 눈여겨보는 드라마 가운데 가 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김선아’ 때문이다! 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만 이렇게 오래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시 초짜였던 김선아는 그저 예쁜 연기자 중에 한명이였고, 연기에 있어서도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그러나 을 보면서 내가 김선아를 잘 못 보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허나 그건 유쾌한 경험이었다. 김선아표 연기는 아마도 그때 집대성 된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김선아표 연기는 이미 등에서 열심히 채화중이었다. 그러나 대중에게 그녀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심어주기엔 뭔가 2% 부족했다. 근데 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김삼순표 연기’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빼빼마른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한 시기에, 거의 뚱뚱해 보일 정도의 몸..

TV를 말하다 20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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