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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환자 8

시청자에게 최고의 엔딩을 선사한 ‘골든타임’

드디어 ‘골든타임’이 엔딩을 맞이했다! 그러나 예고편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끝까지 은 쉽게 가질 않았다. 헬기를 타고 환자수송을 위해 나간 최인혁과 이민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원래 산불진압 등을 위해 쓰인 소방청 헬기는 너무 비좁아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고, 게다가 비행소음으로 인해 의사소통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세중병원에는 수술장이 없어서, ‘돌려막기’로 간신히 환자를 수술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환자는 심장정지되고, 이민우가 심장압박 마사지를 하고, 최인혁이 수술장에 올라가기 전에 가슴을 열고 급한 부위를 잡아내는 등의 아슬아슬한 과정을 통해 간신히 환자를 살려내게 된다. 의 마지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일반외과를 지원했던 이민우의 애초 목적은 보다 다양한 수술과 ..

TV를 말하다 2012.09.26

‘골든타임’이란 무엇인가?

이제 1화밖에 남지 않은 ‘골든타임’은 어제 한화로 왜 제목을 ‘골든타임’이라 지었는지 그 의미를 명징하게 드러냈다. 지난주에 황세헌 과장의 후배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서 응급환자로 세중대병원에 이송되었다. 무려 세명의 과장이 몰려있음에도 우왕좌왕하던 꼴을 보다못한 이민우는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최인혁 교수님 콜할까요?’라는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는 언사를 했다. 이는 그가 환자외에는 다른 이들을 생각하지 않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필자의 예상대로 레지던트를 비롯한 선배들이 끌어내서 그에게 한바탕 훈시와 귀가 따가운 충고를 했다. 그리고 환자는 수술장으로 올라가면서도 누가 주치의를 할 것인가? 어떤 수술을 먼저 할 것인지? 정하지 못해서 우왕좌왕하는 꼴을 보였다. 게다가 고관절 탈구가 된 사실도 ..

TV를 말하다 2012.09.25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골든타임’

지난 21화 마지막 장면에서 그만 빵 터지고 말았다! 이유인즉슨 이렇다! 황세현 정형외과 과장의 절친한 후배가 세중병원의 과장 4총사를 모시고 요트낚시를 가기로 했다. 김호영 신경외과 과장은 강대제 이사장의 상태 때문에 거절하고, 나머지 세 명의 과장이 놀러가리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고, 황세현-김민준-나병국 과장은 조금 다친 정도 인데, 운전대를 잡은 황세현 과장의 후배는 엄청난 타격을 입어서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고 만다. 다행히 의사가 세명이나 있고, 응급차가 바로 와서 세중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만, 막상 세중병원의 실세인 세 명의 과장이 있고, 각과에 콜을 해서 세중병원의 핵심 인력들이 모인 상황에서도 우왕좌왕하면서 어쩔 줄 몰라한다. 그 와중에 환자는 심장마비가..

TV를 말하다 2012.09.20

이렇게 잔인한 드라마라니!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의 내용은 암울하기 짝이 없었다. 이사장 대행에 취임한 강재인은 세종대병원이 헬기사업에서 탈락한 이유를 할머니를 통해 들었다. 이유인 즉 슨, 한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이 자신이 잘 아는 병원에게 헬기를 주기 위해 룰까지 바꿨다는 소식이었다. 누구보다 중증외상센터를 만들고 싶어하는 강재인에게 그건 힘빠지는 소리였다. 그뿐인가? 연이어서 세중병원이 외상센터 지원을 받기엔 어렵다는 소식이 연이어져 들어왔고,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수술장마저 수술위원회가 열리는 바람에 빼앗기고 말았다. 자신이 노력해서 지키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빼앗기고 지켜내지 못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녀로선 힘빠지고, 자신의 노력이 헛되었다는 생각을 지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민우는 또 어떤가? 그는 1톤 트럭에 치인 환자..

TV를 말하다 2012.09.18

희망의 메시지를 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는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중에 이어 교통사고를 당해서 온 35주된 임산부를 개복하고 신생아를 꺼낸 사건이었고, 두 번째는 강재인이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나선 일이었다. 우선 첫 번째 사건부터 봐보자! 이민우는 5분내로 아이를 꺼내지 못하면 산모와 아기 모두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인턴의 신분으로 감히 메스를 든다. 한번 개복해본 경험을 가지고 임산부의 배를 가른다는 것은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행동이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를 일단 구해내긴 하지만, 스탭과 레지던트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는다. 현실적으로 경험이 없는 인턴이 위급상황의 산모를 구하기 위해 메스를 든다는 설정은 파격적이다. 만약 그런 병원의 이야기가 퍼져나간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이..

TV를 말하다 2012.09.11

21세기판 허준의 탄생?!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선 강재인의 할아버지인 강대제가 쓰러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심지어 강재인은 극말미에 할아버지의 상태체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손녀딸이란 사실을 밝히면서 반전을 주었다. 지난번 강대제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근경색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퇴원했었다. 따라서 이번처럼 뇌에 문제가 생기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태였다. 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서 생사의 위기를 오고갔기 때문에 어제 방송분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은 세종병원의 이사장인 그의 생사였으리라. 그러나 필자가 눈여겨 본 것은 이민우의 성장 부분이었다. 그는 강대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응급실로 온 환자를 고민스럽게 진료하고 있었다. 뇌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지만, CT를 비롯한 일반검사에선 너무나 깨끗하게 나왔기 때문이..

TV를 말하다 2012.09.04

‘골든타임’이 낳은 서로 다른 결과!

어제 ‘골든타임’에선 박원국 환자가 드디어 깨어나는 감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박원국 환자는 최인혁 교수가 마침 사고현장에 있어서 가장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고, 가장 빨리 병원에 이송되어서, 가장 빨리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진 케이스다! 말하자면 드라마 제목 그대로 ‘골든타임’에 모든 조치가 이루어진 환자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는 그러한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너무 심한 사고 때문에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죽는 것과 한쪽 다리를 잃는 것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가 자신의 사라진 한쪽 다리를 보면서 느꼈을 충격과 고통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

TV를 말하다 2012.08.29

가슴 뛰는 삶이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은 의외로 별다른 사건이 없었다. 물론 사건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달랐다. 마치 ‘이번화는 쉬어가는 화’라고 말하는 듯한 회는 그러나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던지고 지나갔다. 바로 ‘가슴 뛰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슴 뛰는 삶. 의사에게 가슴 뛰는 삶이란 죽어가는 위급한 환자를 살려낸 것이리라. 정형외과 펠로우 박성진은 급발진 사고로 인해 엉덩이뼈가 조각조각난 환자를 수술하게 된다. 원래 정형외과 소속인 그는 응급환자를 수술해 본 경험이 없었다. 덕분에 그는 인턴 이후 오랜만에 가슴 뛰는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보람도 잠시. 그에게 새로 생긴 중증 응급 외과로 갈 것은 추천한 황세헌 과장은 사실은 자신의 아끼는 후배를 정형외과 소속으로 키..

TV를 말하다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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